에모몬 스토리 2: 붉은 달의 눈동자를 지켜라

에모몬 스토리 2: 붉은 달의 눈동자를 지켜라

$14.70
Description
세민이와 친구들이 모였다! 에모몬 원정대 출동!
한층 험난해진 레벨 2를 돌파하라!
어린이라면 한번쯤 해 보는 상상 중에는 으레 이런 것들이 있지 않을까. ‘게임 속 세상에 들어가 악당을 물리친다면 어떨까?’ ‘에모몬 스토리’는 이런 상상을 이야기로 구현해 낸 창작 동화 시리즈로 지난해 8월 첫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모험 판타지의 서막을 알리며 세계관과 게임 방법을 안내한 「에모몬 스토리 1」에서는 ‘예언의 아이’로 선택되어 게임 세상으로 들어간 세민이가 성적, 외모, 갑질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캐릭터들의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과정을 다루었다.
「에모몬 스토리 2」에는 세민이와 함께 미션을 해결해 나갈 두 명의 새 친구가 등장한다. 세민이처럼 우연히 게임 속 세상으로 들어온 정우는 ‘에모몬 헌터’로 활약한다. 세민이보다 한 살이 많지만 몸이 약한 탓에 일 년 동안 학교를 다니지 못한 정우는 자기보다 어린 세민이가 ‘예언의 아이’로 활약하는 것을 질투하고 못 미더워 하다가 결국 다투기도 한다. 게임 세상을 지키는 수호 기사 ‘카니스’ 역시 그렇다. 집채만 한 몸집에 북극여우와 흡사한 외양을 가진 카니스는 예언의 아이를 보호하라는 임무를 받은 탓에 아이들과 미션을 함께하지만 너무 어린 세민이에 대한 의구심을 좀처럼 내려놓지 않는다. 하지만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채은, 반 아이들이 성별로 편을 갈라 다투길 원하지 않는 담임 선생님의 고민을 슬기롭게 해결한 끝에 셋은 신뢰와 협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서로에게 마음을 연다.
예상치 못한 배신이 드러나며 세 번째 이야기를 예고한 채 「에모몬 스토리 2」는 결말을 맺는다. 그러나 홀로 성장해 온 세민이가 친구들과 함께 후련하게 미션을 해결하며 한층 더 자라나는 모습을 보여 주는 두 번째 이야기는 그 나름의 완결성을 지니고 있어 어린이 독자들이 시리즈의 어느 권을 집어 들더라도 이야기에 자연스레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공윤희

요괴,귀신,좀비,외계인처럼신비한것들을좋아합니다.요즘은새로운에모몬을상상하는재미에푹빠져있습니다.초등학교교사로어린이들을만나다가대학원에서국제개발협력을공부하고,유네스코방콕사무소,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일했습니다.어린이들이웃을수있는세상을꿈꾸며,글을쓰는작가이자비영리단체‘세계시민교육보니따’(ibonita.org)대표로활동하고있습니다.동화『에모몬스토리1』,어린이교양서『우리가세상을바꿀거예요』,『아동노동』(공저),교양서『오늘부터나는생태시민입니다』,『오늘부터나는세계시민입니다』(공저),『찰리와초콜릿공장이말해주지않는것들』(공저)등을냈습니다.

목차

ㆍ주요인물소개
ㆍ게임용어풀이

흰둥아,이리와!
도둑이야?아니면,귀신이야?
이건게임이야
에모몬헌터?
정우를구해줘,제발!
우리가해냈어!

ㆍ예고
ㆍ지은이의말

출판사 서평

한층깊어진또래들의고민을해결하고
더욱강력해진에모몬을물리치며
정의롭게거듭나는세민이와친구들의좌충우돌모험판타지

컴퓨터게임세계로들어간세민이가감정요괴‘에모몬’을물리치며성장하는모험판타지‘에모몬스토리’가두번째이야기로돌아왔다.‘흥미와교훈두마리토끼를다잡은동화,어린이들의소망을이뤄주는마법같은이야기’라는찬사를받았던동화답게두번째이야기에서도독자의몰입을일으키는박진감넘치는서사가펼쳐진다.
「에모몬스토리2」에는레벨2에도전하게된세민이가새로운친구들을만나갈등하고다투다가마침내협력하며우정을쌓아가는이야기가담겨있다.게임세상을구원하는임무를받은‘예언의아이’세민이는역시바깥세상에서게임속으로들어온‘에모몬헌터’정우,그리고수호기사‘카니스’를만나게임속캐릭터들의고민을해결해나간다.
게임세계를어지럽게만드는비밀을밝혀내는또래친구들의활약이어린이들의고민,교훈과어우러져재미,흥미,의미삼박자를고루갖추었다.용돈이나가족문제등지금우리어린이들의고민을다루는한편다문화배경어린이또는몸이약해또래들과어울리지못하는어린이를등장시킨작가의솜씨도돋보인다.이색적재미는물론교훈적의미까지겸비한『에모몬스토리』는다가오는8월,3권까지시리즈로나올예정이다.


모험판타지의곳곳에세심히녹여낸
어린이를둘러싼고민,어린이에게알리고픈가치
‘에모몬스토리레벨2’에서세민이에게주어진미션은두가지로,모두감정요괴에모몬을잡아무기로활용해사람들간의갈등을해소하는일이다.첫번째미션에는용돈을헤프게쓰는바람에부모님과갈등을빚는‘채은’이등장한다.친구가기르는강아지에게줄선물을사려고부모님께용돈을더달라고조르는채은이를두고,서로다른해결방법을고집하며옥신각신하던정우와세민이는채은이가정말갖고싶었던것은돈이아니라부모님과함께보내는시간이었음을알게되고,‘뚝딱요괴’를사용해채은이의소원을이뤄준다.
두번째미션에는‘성별’에관한갈등이나온다.짓궂은장난으로발화된남학생과여학생간의갈등이첨예해진교실,담임선생님은이갈등을막으려하지만아이들은좀처럼수그러들지않는다.상황을지켜보던세민과정우역시분위기에휩쓸려애꿎게다투고만다.하지만‘아이들이남자,여자로편을가르지않게해달라’는선생님의소원을이뤄주며성별간의갈등이무의미하다는것을비로소깨닫게된다.
이처럼‘에모몬스토리’속갈등은책의독자인초등학교어린이대부분이겪는것에착안되었다.어린이누구나문구점에진열된예쁜물건에충동적으로돈을써보고싶었던경험,남자대여자로무리를나눠괜스레서로에게장난을걸던경험은있게마련일것이다.「에모몬스토리2」는어린이들을둘러싼고민,어린이들이제대로알고자라나길바라는가치들을이야기에절묘히버무려내었다.어린이라면누구나겪을법한일들을게임용미션으로제시해그것을해소하는과정에서독자들이자연스럽게깨달음을얻도록하는것이다.

어린이를주체화한서사,
윤리적주제로표현한아동문학적미학
미션이주어질때마다세민이와정우는특유의적응력과감수성으로게임세계에서벌어진갈등에공감하고그해소를위해고민한다.그렇다고마냥성숙하거나어른스러운모습을보이지는않는다.두려움에떨기도하고,잘못된판단을하거나고집을부리는모습또한보인다.하지만그러면서도어린이특유의공감력과진취성,행동력을바탕으로미션해결에대한부담감과두려움을조금씩이겨내며앞으로나아간다.
글작가공윤희가천착해온주제인다양성을엿볼수있는것도이작품의미덕이다.「오늘부터나는세계시민입니다」「오늘부터나는생태시민입니다」등차별,환경보호,가난등전지구적으로고민되는문제들을톺아볼수있는책으로청소년독자들로부터꾸준한사랑을받아온작가는자신이집중해온주제들을어린이들도흥미진진한이야기를통해자연스레받아들일수있도록집필해자극적인오락성위주의책들에선뜻손이가지않았던학부모들이안심하고고를수있는한권으로자리매김할수있게했다.



〈줄거리〉

[1권]초등학교3학년인세민이는식구들몰래‘에모몬스토리’란새컴퓨터게임을하기시작한다.게임은‘예언의아이’가사람의나쁜감정을먹고생겨나는요괴‘에모몬’을잡아무기로활용해사람들사이의갈등을해결하는내용으로,자신만만하던세민이는첫번째미션해결에몇번이나실패한다.그러던중지쳐잠들었다가깼더니자신이예언의아이의옷을입고무기를지니고있는게아닌가.처음엔신나는꿈인줄알았던세민이는차츰자신이게임세계에실제로들어와있음을깨닫고혼란을겪는다.하지만세민이는특유의적응력과공감력으로미션별등장인물인게임캐릭터들의문제에빠져들어행동에나서고,그러면서도현실로돌아갈계획을세운다.성적및외모지상주의에따른차별적시선과자기혐오,갑질등에의한일처럼무척현실적인이슈가담긴미션들을세민이는때론운으로,때론실력으로해결해간다.그러다보상아이템으로받아두었던,현실세계로돌아가게해줄카드를결정적국면에서쓸수밖에없는위기에놓인다.비록게임캐릭터이긴하나타인을지키고에모몬을막기위해세민이는깊이고민하기시작하는데…….

[2권]1권이게임의‘레벨1’이라면‘레벨2’가펼쳐진다.현실로돌아가지못한세민이에게두가지미션이주어지는바,역시나현실적이슈(가족관계와신뢰,소비집착증,성역할구분에따른집단의식등)로생긴갈등해결이핵심이다.하지만이번엔‘집단’이관여하는등규모가커지고에모몬들도강력해져해결이훨씬까다로워진다.그리고세민이를놀라게할정우라는아이가새로등장해서로티격태격하는바람에미션해결이꼬이기도한다.하지만인간을돕는가디언의등장과협력,그러면서도겪는배신에의해게임의배후와관련된거대하고무시무시한시스템(게임속부속인간캐릭터가사실은현실의인간들이었을가능성확인)이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