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동주 (정도상 장편소설)

소년 동주 (정도상 장편소설)

$17.20
Description
별이 되어 빛난 국민 시인 윤동주
서거 80주기, 비로소 그의 십 대를 소설로 만나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2025년, 서거 80주기를 맞아 그의 성장기를 조명한 청소년소설 「소년 동주」가 창비교육에서 출간되었다. 만주에서 나고 자라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하기까지, 좀처럼 소개되지 않았던 윤동주의 청소년 시절을 소설로 펴냈다. 온화하면서도 단단했던 소년의 마음에 시심이 움트고 자란 과정이 생생히 되살아나 애틋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 책은 한국사의 상처를 보듬는 작품을 발표해 온 소설가 정도상이 집필했다. 여고생 ‘새봄’이 꿈에서 윤동주 시인을 만나 시간 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을 가미해 청소년들이 교과서로 접한 시인에게 느낄 법한 거리감을 단숨에 좁혔다. 그 어느 때보다 꼼꼼하고도 조심스럽게 시인을 공부했다는 작가는 윤동주 시인 고유의 차분하고도 서글픈 정서를 산문으로 구현해 시로부터 받은 감상을 해치지 않은 채 그의 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끈다.
문학, 신앙, 조국애를 나누며 자란 송몽규, 문익환과의 우정,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인의 길을 선택하기까지 품었던 고뇌 등 시인이 겪었던 일들과 그로 인한 내적 갈등을 입체적으로 탐색한 이 소설은 청소년들이 위대하게만 보였던 시인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독자 스스로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정도상

『찔레꽃』,『낙타』,『은행나무소년』,『마음오를꽃』,『꽃잎처럼』등다수의소설을썼고,『남북한청소년말모이』,『남북한어린이말모이』등을펴냈다.단재상,요산문학상,아름다운작가상,거창평화인권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은진중학시절
제2장평양숭실중학시절
제3장다시북간도로

에필로그
작가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별이되어빛난국민시인윤동주그리고몽규,익환의
아름다운우정과아리고눈부신성장을소설로만나다
「소년동주」는윤동주서거80주기를맞아,시인윤동주의십대를청소년소설로재구성한작품이다.일제강점기,세상에대해고민하고문학을향한마음을키우던윤동주의성장과정을이야기로펴냈다.그간윤동주를다룬책들이그의대학(연희전문학교)시절과그이후에주목한것과달리,이책은북간도에서보냈던어린시절과평양에서수학했던청소년기를집중적으로조명해그간잘알려지지않았던시인의새로운면모를만날수있다.
별이된시인윤동주가세상에내려와열여덟살‘새봄’을만나며소설은시작된다.국어공부를하며「서시」를읽던새봄은꿈에서시인윤동주를만난다.윤동주의청소년시절을궁금해하는새봄을위해,시인은새봄과함께만주와평양으로시간여행을떠난다.
이책은문재린,김약연등1930년대북간도조선인사회를이끌던인물들을비롯해윤동주와함께‘명동촌삼총사’로불리며일생을함께했던송몽규,문익환등윤동주와그를둘러싼주변인물까지촘촘히드러나있어실재감을높인다.특히사촌형이자죽음까지함께한벗송몽규와나눈우정과경쟁을비중있게다뤄위대한시인이전에문학을향한열정과열등감으로고민하던인간윤동주의내적갈등,그리고일제강점기자신의꿈을조국독립의연장선에두었던그시대젊은이들의모습까지엿볼수있다.

꿈을이룰수없었던시절의십대와
꿈을잃은시대의십대가만나꿈의의미를되짚다
창씨개명으로이름을바꾸고일본학제에서공부하지않으면상급학교진학이불가능했던1930년대.소년윤동주가품었던,우리말로시를짓겠다는꿈은그래서더욱위험했다.조선으로문학을공부하러떠나겠다는동주와이를허락하지않는아버지가부딪히는장면은슬픈결말이예정되어있기에독자들을안타깝게한다.동주가그토록부러워한문재(文才)를지녔지만독립운동에뜻을둔송몽규,신학을공부하면서도조선인으로서정체성을버리지않았던문익환역시시대의울타리안에서미래를꿈꿔야했던아픈청춘이었다.
그래서윤동주는새봄의방황에고개를갸웃한다.꿈꾸는자유를누리면서도꿈을찾지못해고민이라는새봄의말에부러움섞인탄식을보낸다.하지만지금우리곁에는‘동주’보다많은‘새봄’이있다.일찍부터진로를설계하도록권유받으며가보지못한미래를위해수많은선택지중하나를골라나아가야하는우리청소년들에게꿈은여전히어려운숙제다.
이루고자하는바를위해모든것을내던질각오가되어있던동주,몽규,익환의모습이지금청소년에게필요한이유는바로여기에있다.사회기준과잣대를너머원하는그무엇을찾아매진하는모습이야말로청소년독자들이역사속인물에게서배워야할가치임을「소년동주」는일깨워준다.

우리사회와우리말을보듬어온작가정도상의신작
꼼꼼한조사와노련한필력으로한국사와우리말글의향연을열다
한국근현대사의상처를다룬작품을발표해온작가정도상.최근동화와청소년소설에도전하며꾸준히스펙트럼을넓히고있는그의렌즈가이번에는윤동주시인에게향했다.그는「소년동주」를쓰며조심스러운면도있었지만,실존했던평양의다방‘세르팡’을알게되는등발견의기쁨또한누릴수있었노라고고백한다.
이렇듯개정을거듭한글의원전을추적하고,자료와논문을탐색하며밝혀낸사실과치밀한상상력이씨실과날실처럼엮여섬세하고아름다운이야기로직조되었다.용정과평양을마치시내한복판에서서주변을둘러보는듯생생하게묘사한소설의곳곳에는작가가사회활동으로쌓은내공이아낌없이드러나있다.
청소년독자들에게다소생소한,그러나여전한아름다움을지닌우리말을십분활용한점도돋보인다.‘짜개바지동무,가마치,자리끼,이죽거리다’등요즘은잘쓰지않는단어들이풍성하고도섬세히쓰여말맛을뽐낸다.한국방언중가장부드러운느낌을준다고알려진회령방언도문장으로나마만날수있어,독자들로하여금우리말의아취를느끼게하는정련된필력에감탄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