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없는 소설

경계 없는 소설

$17.00
Description
“왜 우리는 누군가에겐 관대하면서도
누군가에겐 한없이 매정해질 수밖에 없는지”

우리에게 있는 경계를 넘어 낯선 곳, 낯선 이와 만나는 이야기들
다문화를 테마로 한 단편 소설 6편을 엮은 『경계 없는 소설』이 출간되었다. 소설집에는 성해나, 조해진, 김다은, 전춘화, 김이환, 한소은 작가가 그려 낸,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번 소설집에서는 경계를 넘나들며 연결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한자리에 머무르지 못하고 떠나야 했던 존재들과 낯선 곳에서 새로운 터전을 일구는 사람들, 그리고 뿌리를 찾아 다시 돌아오는 이들의 여정 속에서 ‘우리’와 ‘다문화’라는 말의 진짜 의미를 묻는다.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뒤섞이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웃이 되는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서로 다른 삶의 배경을 가진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함으로써, 이방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과 태도를 되돌아보게 할 것이다. 또한 우리가 그동안 그어 놓았던 견고한 경계가 사실은 서로 맞닿아 있는 연결의 시작점임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땀 흘리는 소설』, 『숨 쉬는 소설』, 『공존하는 소설』 등으로 이루어진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의 열네 번째 책이다.
저자

성해나

2019년『동아일보』신춘문예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빛을걷으면빛』,『혼모노』,장편소설『두고온여름』등을썼다.젊은작가상,이효석문학상등을받았다.

목차

머리말ㆍ경계를넘어,연결된‘우리’를꿈꾸며

성해나ㆍ괸당
조해진ㆍ문주
김다은ㆍ내이름은프리
전춘화ㆍ블링블링오여사
김이환ㆍ고양이의마음
한소은ㆍ국경

출판사 서평

창비교육테마소설시리즈14번째『경계없는소설』출간
혐오와차별의‘경계’를넘어서로맞닿은‘연결’의지점을확인하려는이주와정착의이야기
다문화를테마로한단편소설6편을엮은『경계없는소설』이출간되었다.소설집에는성해나,조해진,김다은,전춘화,김이환,한소은작가가그려낸다양한문화와사람들에관한이야기가담겨있다.우리는누구나자신이선택하지않은특정한환경에서태어나고,그경계에서공동체를이루며정체성을형성한다.구성원들은기쁨과슬픔을나누며서로끈끈한유대감을키우지만,이러한강력한결속력이이방인에게는때로높고배타적인벽으로느껴질수도있다.그럼에도인간은한자리에정착해서만살지않았다.사회적위협이나자연재해를피해,혹은더나은삶을찾아인류는끊임없이길을떠나는생존의여정을선택해왔다.
이를통해결국우리는익숙한터전에대한애착과새로운세상에대한동경,이두가지마음을동시에품고살아가는존재라는생각이든다.이상반된감정은정주(定住)와이주(移住)사이에서사회적·문화적충돌을빚어내기도하고,새로운역사를만들기도한다.이번소설집에서는이렇게경계를넘나들며연결되는사람들의이야기를다루는데,한자리에머무르지못하고떠나야했던존재들과낯선곳에서새로운터전을일구는사람들,그리고뿌리를찾아다시돌아오는이들의여정속에서‘우리’와‘다문화’라는말의진짜의미를묻는다.

‘우리’라는단어가타인을배제하는높은벽이아닌,
서로를아우르는포용의언어가될수있도록질문을던지는작품들
오늘날우리는다양한문화와언어가뒤섞이고서로다른배경을가진사람들이아주자연스럽게이웃이되는글로벌시대를살고있다.디지털세상의발전으로가본적없는곳의사람들과도언제어디서든실시간으로연결된다.한곳에정착하지않고전세계를무대로자유롭게살아가는‘디지털유목민’이나자발적‘디아스포라’가늘어나는가하면,다시고향과뿌리를찾아돌아오는‘아나스포라’현상도함께나타난다.이복잡한세상에서우리는과연어떤태도로살아가야할지깊은성찰이필요한시점이다.『경계없는소설』은‘우리’라는단어가타인을배제하는높은벽이아닌,서로를아우르는포용의언어가될수있도록문학적상상력을통해질문을던지는작품들을엮었다.
성해나작가의「괸당」은제주에사는‘나’와‘나’의아버지가북카자흐스탄에서관광온고려인재종숙부부를반나절동안가이드하게되면서생긴일을통해4·3학살과고려인강제이주의상처를담은작품이다.‘괸당’은친인척을뜻하는제주방언으로,제주인들은아픈과거를“미움도괴롬도다우리끼리나누고삭였”다.하지만그렇게끈끈하고촘촘하게결속된‘괸당’들은외부의사람들과자신들의차이를찾아경계지으며배척하는모습을보인다.
조해진작가의「문주」는해외로입양된주인공‘문주’가다큐멘터리촬영요청을받고한국으로와머물면서자기이름의뿌리를찾으려는과정을담은작품이다.기둥과먼지라는상반된의미가있는‘문주’라는단어처럼,주인공은뿌리를희구하지만동시에먼지처럼부유하는존재이다.입양된후‘나나’로살아왔던그는가보지못한바깥의삶을반복해서상상하고원망하며그리워한다.
김다은작가의「내이름은프리」는한국에사는‘나’와미국에서한국으로여행을온‘변’이언어의장벽과숨기고있는아픔으로소통하지못하다가,한조각가의집에서테라코타작품을만들며마음을털어놓으며‘내이름은프리’하다는것을깨닫게되는작품이다.두사람은집으로돌아오며그동안있었던“콩글리시의수난기”를힙합곡으로만들어부른다.
전춘화작가의「블링블링오여사」에서‘오여사’는조선족이다.남들보다늦게한국으로와경제활동을하며녹록지않은현실에상처를받으면서도여전히삶을긍정적으로바라보는인물이다.전춘화역시조선족작가인데,최근드라마나영화에서조선족은잔인하고거친모습으로그려졌다.이작품에등장하는조선족들은한국에서돈을벌어부자가되려고하면서도한국인들이가엾어우는모습을보이는데,작가는주위사람들을떠올리며진짜조선족의삶을비추려했다고한다.
김이환작가의「고양이의마음」은아프리카중서부의작은나라오후루에내전이벌어지면서주인공‘장사장’이귀국을하기위해벌이는소동을그린작품이다.‘장사장’은드론의공격을피해국경근처의호텔로간신히피신한다.처음에는남들이총을맞든말든상관없다는태도를보이고다른사람과다르게대접받기를원하지만,고양이가자신의주민증을물어가되찾는과정에서어린아이에게그것을양보하는모습을보인다.
한소은작가의「국경」은여섯명의사람이국경을넘어밀입국하려는과정을담은작품이다.그들은버스뒷좌석아래좁은비밀공간에들어가숨는다.들키면목숨을잃을수도있는위험을감수하고서라도국경을넘어원하는삶을살고싶은사람들의절박한사정이그려진다.작품에서넘으려는‘국경’은어디인지분명하게서술되어있지않다.그럼에도분명하게지금우리가겪고있는탈북,난민에관한이야기로읽힌다.

비로소‘진짜우리’가되려면어떻게해야할까
견고한것처럼보이는경계가사실은서로맞닿아있는연결의시작점임을깨닫는계기되기를
『경계없는소설』의기획은교육현장의‘다문화교육’이라는말에서출발했다.편자들은‘다문화’라는단어가단순히이질적인문화들의물리적공존을뜻하는것인지,그렇다면누구의입장에서이질적인것인지,혹여일방적인의미가내포되어있는것은아닌지,그리고그것을교육한다는것은어떤형태로가능한것인지등에대해서고민했다.그리고단순히다양한문화를소개하거나공존을강조하는것을넘어,차이에고정관념을갖지않고받아들이며타인의입장에서공감하는‘다문화감수성’을문학을통해느끼기를바랐다.
이책은서로다른삶의배경을가진이들의목소리에귀기울이게함으로써,이방인을바라보는우리의시선과태도를되돌아보게할것이다.또한우리가그동안그어놓았던견고한경계가사실은서로맞닿아있는연결의시작점임을깨닫게하는계기가될것이다.이책은『땀흘리는소설』,『숨쉬는소설』,『공존하는소설』등으로이루어진창비교육테마소설시리즈의열네번째책이다.


|창비교육테마소설시리즈|
땀흘리는소설
공무원시험준비생,콜센터직원,알바생등N포세상에‘을’로내던져진청춘의이야기를그린작품들을엮어만든소설집
가슴뛰는소설
10대의첫사랑부터실패를겪은20대의연애,70대노년에찾아온사랑등사랑을주제로한작품들을엮어만든소설집
기억하는소설
불가항력의자연재해와인간이만든사회적재난을다룬작품들을엮어만든소설집
숨쉬는소설
기후위기,플라스틱,다른생명과의교감등을통해지구생태계의현재와미래를그린작품들을엮어만든소설집
여행하는소설
꿈을재발견하는여행,이해와화합의여행등다양한여행을매개로인간을,나아가세계를그려낸작품들을엮어만든소설집
손흔드는소설
첫사랑,반려동물,가족등과의이별을통해화해하고치유하며새로운시작을준비하는작품들을엮어만든소설집
함께걷는소설
청소년기의추억,함께일하는이들의동료애등우정에관한작품들을엮어만든소설집
끌어안는소설
각자의온도로서로를끌어안는다양한가족의모습을담은작품들을엮어만든소설집
연결하는소설
미디어의본질부터미디어를통한소통,미디어리터러시까지미디어에관한작품들을엮어만든소설집
공존하는소설
아동,노인,장애인등사회적약자들이‘함께’라는가치가빛나는사회에서살아가길바라는마음을담은작품들을엮어만든소설집
방황하는소설
저마다의이유로방황하는이들이각자의방식으로삶의방향을찾아나가는모습을그린작품들을엮어만든소설집
시작하는소설
익숙하고안전한것을뒤로하고낯선세계로뛰어드는이들을응원하기위한작품들을엮어만든소설집
눈맞추는소설
다가서며눈을마주칠때새롭게만나는개와고양이,새등의동물들에관해이야기하는작품들을엮어만든소설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