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큰글자도서)

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큰글자도서)

$30.00
Description
‘이 안개는 언제쯤 걷힐까? 걷히는 날이 오긴 할까?’
미래로 향하지 못하는 청춘들이 떠나는 기적 같은 여행
‘열여덟의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신나고 설레는 일들로 가득 차야 할 시기지만 우리 모두 알다시피 대한민국 청소년의 실상은 그렇지 않다. 1학기 기말고사를 무사히 마쳤다면 그다음은 학교, 학원, 독서실과 집을 오가는, 어제와 별다를 것 없는 쳇바퀴 같은 일상이 이어지게 마련이다. 소설 속 주인공인 은호와 도희도 역시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기보다는 그저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하루하루를 버텨 내고 있다. 그런데 여름 방학을 앞둔 어느 날, 이들 앞에 수상한 스토커가 나타나면서 평탄했던 일상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자신들의 스토커가 동일 인물임을 알아챈 두 사람은 스토커의 정체와 목적을 밝히기 위해 단서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들은 기억하지 못하는 12년 전 바닷가 사고와 자신들의 목숨을 구한 ‘수빈’이라는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혼란에 휩싸인 두 주인공은 시끄러운 마음을 하루빨리 잠재우고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모든 사건의 시작점인 바닷가 마을 소소리로 떠난다.
한편, 소꿉친구인 수빈의 사고 이후 고향을 도망치듯 떠난 나은은 최근 들어 이상한 꿈을 반복적으로 꾸기 시작한다. 소소리 바다를 배경으로 수빈의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의 상황이 펼쳐지는 이 꿈이 과거와 이어져 있음을 알게 된 나은은, 이 꿈을 이용해 간절히 바라던 하나의 기적을 이루고자 한다. 하지만 꿈이 거듭될수록 누군가의 희생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은은 절체절명의 고민에 빠진다.

눈앞에 생생히 펼쳐지는 푸른빛 바닷가 마을 소소리
그곳을 향해 가는 두 갈래의 여정
외동딸로 자란 주인공 앞에 느닷없이 나타난 친오빠(『남매의 탄생』), 초능력이 생겨 스파이가 된 가족(『스타더스트 패밀리』) 등 예상을 뛰어넘는 기발한 설정과 흥미진진한 사건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작가 안세화가 이번에는 바닷가 마을 배경의 환상적인 타임 슬립 소설을 내놓았다. 시나리오를 전공한 작가의 작품답게 세심한 상황 묘사와 자연스러운 장면 전환,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매력적인 이 소설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매사 신중한 은호와 불도저 같은 행동파 도회의 좌충우돌부터 베일에 싸여 있던 인물 나은과 그녀의 단짝 수빈 사이의 애틋한 사연까지, 매력적인 캐릭터가 만들어 내는 케미스트리는 이 소설의 또 다른 재미 요소이다.
작품 속에는 두 종류의 ‘여행’이 나온다. 하나는 은호와 도희가 소소리로 떠나는 여행이고, 또 하나는 나은이 꾸는 꿈의 시간 여행이다. 작가는 은호와 도희의 이야기는 3인칭 시점으로, 나은의 이야기는 1인칭 시점으로 시점 변화를 주어 미스터리한 상황의 전말을 조금씩 풀어 간다. 이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흥미롭게 사건의 퍼즐 조각을 맞추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는 바뀌어. 살아 있는 한, 바꿀 수 있지.”
‘오늘의 나’를 대하는 자세가 ‘미래의 나’도 바꾼다
청소년기를 사계절 중 하나에 빗대자면, 생기를 가득 머금고 넘치는 에너지를 마구 발산하는 여름이 어울리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 주변의 청소년들은 “일단 지금은 공부만 생각하고 나머지는 성인이 되어서 해라.”라는 말을 들으며 오늘을 반납한 채 어두운 통로를 지나고 있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 안세화 작가는 스스로를 돌아볼 틈 없이 그들 자신도 확신하지 못하는 미래만을 좇으며 바삐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나아가 지금의 삶을 충실히 돌보고 가꾼 자만이 미래도 간직할 수 있다는 묵직한 메시지도 함께 일러 준다.
은호와 도희는 마침내 소소리에서 지금까지 몰랐던, 그러나 현재의 그들을 있게 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고, 수빈의 옛 친구들과 이웃들을 만나면서 삶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후회로 얼룩진 과거에 갇혀 있던 나은도 꿈의 여행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현재에 발을 단단히 디디는 법을 배우게 된다. 학업에 치여 지금의 나를 잊은 청소년은 물론,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귀한 오늘을 놓치고 있는 독자들에게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을 알려 주는 이 소설을 강력히 추천한다.
저자

안세화

소설가.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영화시나리오를전공했으며,2016년『한라일보』신춘문예에서단편소설「클레의천사」로당선하여작품활동을시작하였다.장편소설『마땅한살인』,『남매의탄생』,『스타더스트패밀리』,웹소설『누군가화분을깼다』등을썼다.

출판사 서평

“이렇게시원하고깜찍한서스펜스는처음”박서련(소설가)
심장은쫄깃하게,마음은말랑하게만드는성장소설의등장!
시간을건너서라도구하고싶은우리들의소중한‘오늘’

고2여름방학을앞둔무렵,대입준비에한창이던은호와도희앞에정체불명의스토커가나타난다.스토커의정체를추적하던두사람은그과정에서그동안의순탄했던삶을뒤흔드는충격적인진실을마주하게되고,사건의전모를파악하기위해바닷가마을‘소소리’로떠난다.한편,현재서른살인나은은12년전소꿉친구가당했던사고가일어나기직전의상황이재현되는기묘한꿈을연달아꾼다.그러다이꿈에특별한힘이있다는걸알아챈나은은거스를수없는운명을바꾸기위해간절한질주를시작한다.
『남매의탄생』(2021)으로제1회틴스토리킹문학상을수상한바있는안세화작가가특유의흥미진진하고박진감넘치는전개에‘타임슬립’이라는판타지요소를절묘하게결합한청소년소설『너의여름에내가닿을게』를선보인다.여름에잘어울리는이환상적이고청량한이야기면면에는삶의무게와가치에대한탐색과‘이순간을의미있게여기며오늘에충실하자.’라는메시지가녹아있어성장소설로서의덕목까지두루갖추었다.청소년기를그저어른이되기위해지나쳐야하는터널정도로여기기쉬운지금의청소년은물론,바쁜일상에허덕이며현재의소중함을놓치고있는모두에게이소설은반짝이고찬란한‘오늘의가치’를일깨워줄것이다.

매일편의점에서똑같은맛의삼각김밥만먹으며대입준비에박차를가하고있는열여덟살은호는누군가자신을몰래지켜보고있다는인상을강하게받는다.한편미대입시준비로가족들에게올해여름휴가는불참하겠다고통보까지한동갑내기도희도자신의주변을맴도는수상한자동차가있음을알게된다.미스터리한스토커를추적하던소년소녀는같은사람이자신들을감시하다는걸깨닫고스토커의정체를밝히고자공조를시작하지만단서는쉬이나오지않는다.그러던중공교롭게도둘다바다에가본기억이없다는묘한공통점을찾게된두사람은이를파헤치기시작하고,그과정에서12년전바닷가에서일어난한사고와생명의은인‘수빈’의존재를알게된다.충격에휩싸인은호와도희는결국사건의전모를알고자문제의바닷가마을소소리로향하게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