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 - 창비청소년시선 54

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 - 창비청소년시선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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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선경외

저자:고선경
2022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샤워젤과소다수』,『심장보다단단한토마토한알』,『러브온더락』등을썼다.

저자:권누리
2019년『문학사상』신인문학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한여름손잡기』,『오늘부터영원히생일』등을썼다.

저자:김보나
2022년『문화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나의모험만화』를썼다.

저자:신이인
2021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검은머리짐승사전』,『나외계인이될지도몰라』등을썼다.

저자:심보선
1994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슬픔이없는십오초』,『눈앞에없는사람』,『오늘은잘모르겠어』,『네가봄에써야지속으로생각했던』등을썼다.

저자:안희연
2012년창비신인시인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너의슬픔이끼어들때』,『밤이라고부르는것들속에는』,『여름언덕에서배운것』,『당근밭걷기』등을썼다.

저자:유선혜
2022년『현대문학』신인추천을통해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사랑과멸종을바꿔읽어보십시오』,『모텔과나방』등을썼다.

저자:윤은성
2017년『문학과사회』신인문학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주소를쥐고』,『유리광장에서』등을썼다.

저자:이기리
2020년김수영문학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그웃음을나도좋아해』,『젖은풍경은잘말리기』등을썼다.

저자:이제니
2008년『경향신문』신춘문예에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아마도아프리카』,『왜냐하면우리는우리를모르고』,『그리하여흘려쓴것들』,『있지도않은문장은아름답고』,『영원이

저자:임유영
2020년『문학동네』신인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오믈렛』등을썼다.

저자:주민현
2017년『한국경제』신춘문예에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킬트,그리고퀼트』,『멀리가는느낌이좋아』,청소년시집『우리가사는지구는천천히멸망중』등을썼다.

저자:황유원
2013년『문학동네』신인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세상의모든최대화』,『이왕관이나는마음에드네』,『초자연적3D프린팅』,『하얀사슴연못』,『일요일의예술가』등을썼다

저자:김복희
2015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내가사랑하는나의새인간』,『희망은사랑을한다』,『스미기에좋지』,『보조영혼』,『생마음』등을썼다.

저자:김상혁
2009년『세계의문학』신인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이집에서슬픔은안된다』,『다만이야기가남았네』,『슬픔비슷한것은눈물이되지않는시간』,『우리둘에게큰일은일어나

저자:김선오
2020년시집『나이트사커』를출간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세트장』,『싱코페이션』,『말꿈몸』등을썼다.

저자:김은지
2016년『실천문학』신인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책방에서빗소리를들었다』,『고구마와고마워는두글자나같네』,『여름외투』,『아주커다란잔에맥주마시기』등을썼다.

저자:남현지
2021년창비신인시인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온우주가바라는나의건강한삶』을썼다.

저자:마윤지
2022년『파란』신인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개구리극장』을썼다.

저자:성동혁
2011년『세계의문학』신인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6』,『아네모네』등을썼다.

목차

제1부내작고넓은연못

안희연

시간운송연습
이루는쪽
콕콕
시작노트

임유영

한강이냐장원영이냐
하은
마이멜로디
시작노트

김보나

심장소리박물관
나랑기지개켤사람
드래곤살리기
시작노트

이제니

낚시코끼리소년
해바라기환하게
시이나링고와미미핑크월드
시작노트

이기리

공이맨날나한테만날아와
밥알을굴려요
지난적나아가기
시작노트

남현지

붙잡는연습
길가의집
거기서는꼭웃으면서끝나
시작노트

주민현

두바이초콜릿
의외의행운
돌을쥔마음
시작노트

제2부네겐너의비밀이있겠지

권누리

지각하는꿈
저주연습
없는자리있는자리
시작노트

김상혁

알것같기는해
시간여행자
전생같은기억
시작노트

고선경

파파야기분
왠지난어른이되면운전을잘할것같아
너는내가복잡하다말했지만
시작노트

마윤지

진짜조금
초록줄무늬반팔
12월29일
시작노트

성동혁

암송
중환자실
평화
시작노트

유선혜

날개를말리는시간
버저비터
비어있는이름
시작노트

윤은성

옐로그린하우스
또내가좋아하는
농담과깃털과수풀과
시작노트

제3부우리는동시에히히웃는다

김복희

마음에걸림없는시
가방이너무큰시
깨끗한시
시작노트

김선오

희고
희게

시작노트

김은지

무슨책읽어?
표준시의밤
산책봉사
시작노트

신이인

7학년교실
생활체육
졸업
시작노트

심보선

시를읽는날
아포칼립스의빈집들
몸을위한송가
시작노트

황유원

삼십년전나에게쓰는편지
발닦고잠이나자라
크게숨한번
시작노트

발문|오연경
4.저자소개

출판사 서평

‘청소년시’라는세계를탐험하는두번째여행기
한국시단을이끄는20명의시인이비추는청소년의시간

‘창비청소년시선’10주년및50번째시집을기념했던첫번째앤솔러지「도넛을나누는기분」의뜨거운호응에힘입어두번째청소년시앤솔러지「다가올시간에윙크윙크」가출간되었다.이번시집은고선경,심보선,안희연,유선혜,이제니등동시대한국시단을이끄는스무명의시인이참여했다.“각자그려내는청소년시의모양과색깔과넓이가청소년시의미래가되기를바라는소망”(오연경,「발문」)을품고이들을한자리에불러모았다.시인들은각3편씩,모두60편의새로운청소년시를선보이며,여기에“몸에맞지않는우주복을입고뒤뚱거리느라매일이서러웠”(안희연,「시작노트」)던자신들의청소년기를떠올리며창작의배경을들려주는‘시작노트’를함께수록했다.이는창작자와한층더가까워지는계기이자시읽는즐거움을더해줄것으로기대한다.「도넛을나누는기분」이청소년시의새로운가능성과확장성을보여주었다면,「다가올시간에윙크윙크」는청소년들의내면에좀더깊숙이들어가오늘을살아가는청소년들의삶을더욱다채롭게펼쳐보이며청소년의시절이시감상의적기임을느끼게해준다.그런의미에서이시집은청소년기를지나고있거나지나온이라면누구나공감할수있는우리모두의시집이라할수있다.

“나는기필코웃음을기다리는사람”
‘시간’이라는운명을맞이할용기를건네는시집

시인들은저마다다른방식으로지금도유효한과거의시간을톺아본다.현재의불안과미래의기대속에서살아가는청소년독자들에게길어올린사랑과위로,공감과응원이담긴신호를보낸다.그신호는고요하지만힘있는‘윙크’로정의된다.시집제목으로변용된“지나간시간이/다가올시간에게전하는/윙크윙크”(안희연,「콕콕」)처럼‘윙크’는“모르는척살짝알아주는배려”이자“시치미뚝떼고던지는유머”와“마음을직통으로전달하는생기”(오연경,「발문」)를상징한다.여기에는“양팔을쭉/그다음후우우─//까치발로서보자”(김보나,「나랑기지개켤사람」)며손을내미는다정한목소리가있는가하면,“혼자냐고/아무도안물어”(마윤지,「진짜조금」)보던고립의시간을“농담을모으면서견뎌볼게”(윤은성,「농담과깃털과수풀과」)라고말하는긍정의마음이있다.“내가내가되려고/뒤척인시간”(안희연,「콕콕」)을선명하게기억하며이를“존중한다는느낌을담아”(임유영,「시작노트」)지금의‘너’와‘나’에게따스한손길을내민다.

“여기까지오길잘한것같아.”
지난한일상으로쌓아올린알록달록‘나’의세계

시인들은청소년을그저불완전하고미성숙한존재가아니라,끊임없이질문을품으며예민하게세계를감각하는존재로바라본다.그리고우리안에여전히그시기의흔적들이남아있음을고백한다.“내게정말어두운일들밖에없었나?”(윤은성,「시작노트」)돌이켜보다“이시들은나를위한것이기도하다”(심보선,「시작노트」)는사실을깨닫는다.그래서이시집에는기성세대로서의훈계나교훈보다오늘을살아가는청소년들도공명할수있는생생한경험과복잡한감정이솔직하게드러난다.“아픈데도아프다고말하면/거짓말을하는기분”(남현지,「거기서는꼭웃으면서끝나」)이들고,“가끔절벽끝에매달려있는기분”이들면“내가나라는사실을견뎌낼힘이필요하다”(주민현,「두바이초콜릿」)는것을느낀다.“쨍쨍한햇빛아래오래서있다보면울것같은기분”(고선경,「파파야기분」)이들기도하고,먼훗날“우리가아는어떤어른보다도”“너와내가비정하거나가엾은모습일까두려워”(신이인,「졸업」)지기도한다.이렇게일상에서휘몰아치는감정의결을포착하는시들은청소년독자들에게자신의마음을비춰볼수있는거울이되어준다.마침내“슬픔과절망이발목을잡고끌어내”리는시간끝에서“깊어지고넓어”(오연경,「발문」)진자신의세계를발견하게될것이다.

“끝없이멀리멀리나아가주지않을래?”
기쁨과두려움의시절에들려주는연대의목소리

문학평론가오연경은“모름에깊이안겨모름과씨름하는”청소년기는“시의시절”이라고정의한다.자신도미래도완전히알수없는혼돈의시간이기에“우리를더깊은모름으로초대”하는시와청소년은필연적으로가까운사이라는것이다.그러니즐겁게즐겁게“마음에걸림없는시”(김복희,「마음에걸림없는시」)를읽기를권한다.시집을읽는동안은이해할수없는시간의연속일수있다.반대로자신의일기장을엿본기분일수있다.그러나“한참의시간이지난뒤”에우연한순간“이해할수있는세계”(오연경,「발문」)가넓어졌음을느낄수있을것이다.한편,시의힘은개인에게만머물지않는다.시는“혼자견디는아픈마음들곁에서기꺼이함께울어주는”(이제니,「낚시코끼리소년」)연대의목소리이기도하다.다가올시간을향해명랑하게눈인사를건네는이풍성한시적향연을따라가다보면,독자들은어느새‘나’의경계를넘어‘우리’라는이름의넓은세계와만나게될것이다.그리고그발견이각자의미래를건너는든든한동행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