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시절 시집 에디션)

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시절 시집 에디션)

$13.00
Description
2026 서울국제도서전 〈여름, 첫 책〉 선정!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었을까”
찬란과 혼란이 뒤섞인 시절을 보냈을 당신에게 전하는 커다란 포옹
심보선, 이제니, 안희연, 고선경 등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스무 명의 시인이 함께한 시집 『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가 ‘시절 시집 에디션’으로 독자를 만난다. 특히, 이번 시집은 ‘2026 서울국제도서전’의 신간 발표 도서인 〈여름, 첫 책〉으로 선정되어, 가장 먼저 독자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시절’이라는 테마로 쓴 시인들의 신작 시를 세 편씩 엮어, 총 60편이 수록된 시집은 시인 저마다 유난히 마음에 남는 시간을 떠나보낸 후의 이야기가 다양한 색채로 그려진다. 그 속에서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을 발견한 시인들은 이를 자기만의 개성적인 언어와 목소리로 옮겨 담아 새로운 감상을 전한다. 또한 톺아본 과거의 이야기, 시가 완성되기까지 이면의 이야기를 함께 엿볼 수 있는 ‘시작 노트’를 덧붙여 시 읽기의 기쁨을 한층 끌어올려 준다.
삶의 한순간을 또렷이 기억하는 이라면, 지나간 시절에 보내는 뜨거운 안녕이자 다가올 내일을 반기는 경쾌한 인사인 『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을 것이다.

“중요한 건 모두가 ‘나’라는 사실을 견디고 있다는 거예요. 내가 나라는 사실을 벗어날 수 없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어둠을 밀며 가고 있어요. 당신은 어떤가요? 당신은 다가올 날들을 어떤 표정으로 맞이하고 있나요? 어쩌면 이 책은 미래의 당신이 보내온 편지일지도 몰라요. 현재의 당신을 도우려고. 두려운 마음이 차오를 때마다 다가올 날들을 향해 윙크하는 법을 가르쳐 주려고. 윙크의 꽃말은 ‘괜찮아, 걱정 마, 흘러갈 거야.’였으면 좋겠습니다. 시집을 읽는 동안 당신 안에 서서히 용기가 차오르기를 바라요.” - 안희연(시인), 「여는 글_다가올 날들에 윙크, 윙크」에서
저자

고선경

2022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샤워젤과소다수』,『심장보다단단한토마토한알』,『러브온더락』등을썼다.

목차

여는글|안희연

제1부내작고넓은연못

안희연
시간운송연습
이루는쪽
콕콕
시작노트

임유영
한강이냐장원영이냐
하은
마이멜로디
시작노트

김보나
심장소리박물관
나랑기지개켤사람
드래곤살리기
시작노트

이제니
낚시코끼리소년
해바라기환하게
시이나링고와미미핑크월드
시작노트

이기리
공이맨날나한테만날아와
밥알을굴려요
지난적나아가기
시작노트

남현지
붙잡는연습
길가의집
거기서는꼭웃으면서끝나
시작노트

주민현
두바이초콜릿
의외의행운
돌을쥔마음
시작노트


제2부네겐너의비밀이있겠지

권누리
지각하는꿈
저주연습
없는자리있는자리
시작노트

김상혁
알것같기는해
시간여행자
전생같은기억
시작노트

고선경
파파야기분
왠지난어른이되면운전을잘할것같아
너는내가복잡하다말했지만
시작노트

마윤지
진짜조금
초록줄무늬반팔
12월29일
시작노트

성동혁
암송
중환자실
평화
시작노트

유선혜
날개를말리는시간
버저비터
비어있는이름
시작노트

윤은성
옐로그린하우스
또내가좋아하는
농담과깃털과수풀과
시작노트


제3부우리는동시에히히웃는다

김복희
마음에걸림없는시
가방이너무큰시
깨끗한시
시작노트

김선오
희고
희게

시작노트

김은지
무슨책읽어?
표준시의밤
산책봉사
시작노트

신이인
7학년교실
생활체육
졸업
시작노트

심보선
시를읽는날
아포칼립스의빈집들
몸을위한송가
시작노트

황유원
삼십년전나에게쓰는편지
발닦고잠이나자라
크게숨한번
시작노트

출판사 서평

“이책은미래의당신이보내온편지일지도몰라요.”
한시절을통과한스무명의시인이건네는다정한인사
‘시절시집’첫번째권인『도넛을나누는기분』은‘시’는나와맞지않는옷이라여기며살았던시간에파동을일으키며시심을일깨웠고,독자들의큰사랑을받았다.그호응에힘입어두번째시절시집「다가올시간에윙크윙크」가다시독자들을찾아왔다.이번시집은고선경,심보선,안희연,유선혜,이제니등동시대한국시단을이끄는스무명의시인이60편의새로운청소년시를선보인다.시인들은“청소년이라는단어를나이와는상관없이누구에게나있고누구나앉을수있는의자”라고말하며,“의자를필요로하는누구라도입장할수있”(안희연,「여는글」)는시의세계로독자들을초대한다.각양각색의청소년시절을탐색한시와함께,“어긋남을견디고미워하고사랑하느라늘피곤했”(남현지,「시작노트」)던시절을돌아보며창작의배경과전하고자한마음을들려주는‘시작노트’도함께수록했다.이짧은에세이는창작자와독자를잇는징검다리이자,시초심자에게는시감상의문을여는안내자가될것으로기대한다.
「도넛을나누는기분」이우리안의잠들어있던시심을깨웠다면,「다가올시간에윙크윙크」는시가어떻게우리삶을풍요롭게하는지넌지시전한다.그런의미에서이시집은고군분투의시기를지나고있거나지나온이라면누구나공감할수있는우리모두의시집이라할수있다.

나는알지

그건점아니고
안으로안으로만열리는
작은창문

내가내가되려고
뒤척인시간

지나간시간이
다가올시간에게전하는
윙크윙크
-안희연,「콕콕」부분(18~19쪽)


“여기까지오길잘한것같아.”
내일로걸어가는우리를위한형형색색의응원
시인들은저마다다른방식으로과거를탐험하며,그속에서변한것과변하지않는것을발견해낸다.그발견을시로옮겨,과거의상처와현재의불안을품고살아가는이들에게사랑과위로,공감과응원의신호를보낸다.그신호는고요하지만힘있는‘윙크’로표현된다.‘윙크’는“내면의천진함과낙천성,유머를꺼내시간의파도에올라타는”(안희연,「여는글」)마음가짐이자삶의태도이다.여기에는“양팔을쭉/그다음후우우─//까치발로서보자”(김보나,「나랑기지개켤사람」)며손을내미는다정한목소리가있는가하면,“혼자냐고/아무도안물어”(마윤지,「진짜조금」)보던고립의시간을“농담을모으면서견”(윤은성,「농담과깃털과수풀과」)디는긍정의태도도있다.더나아가“혼자견디는아픈마음들곁에서기꺼이함께울어주는”(이제니,「낚시코끼리소년」)연대의목소리또한품고있다.이처럼“소년의분투를응원”(심보선,「시작노트」)하며과거를“존중한다는느낌을담아”(임유영,「시작노트」)쓴60편의시들은포기하지않고‘지금’에도착한우리에게격려의도닥임과나아갈용기를전한다.
다가올시간을향해명랑하게눈인사를건네는이풍성한시적향연을따라가다보면,독자들은어느새과거의우리가해냈듯내일의세계를마주할것이다.그과정에서“축축한흙안에갇”(유선혜,「날개를말리는시간」)혀있던과거의나는따스한볕아래서있을것이다.그리고“크게숨한번내쉬”(황유원,「발닦고잠이나자라」)며용기또한얻게될것이다.이시집이독자곁에서각자의시절을건너는든든한동행이되어주기를바란다.

바닥엔나뒹구는오래된약통이있었고
그건마음을모아둔통같았어

오래된마음병든마음병주고약주는마음정든마음덧없는마음
두려운마음간절한마음

아직모르는마음이많아서우리는
더높은정상을향해걸음을옮겼지

치치,
우리가만든새의이름을부르러

-주민현,「돌을쥔마음」부분(77~7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