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곳이 미술관이야 (양장본 Hardcover)

모든 곳이 미술관이야 (양장본 Hardcover)

$16.80
Description
첫 책 『꽃이 온다』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포착한 양소이 작가가 신작 그림책 『모든 곳이 미술관이야』(창비교육)로 어린이 독자들을 만난다. 작가는 세상 모든 것을 꽃으로 바라보았던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우리 주변을 둘러싼 익숙한 자연 환경 속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며 관점의 전환을 이끈다. 어린이와 애벌레, 두 주인공의 시점을 오가는 액자식 구성부터 책 속 곤충들이 감상하는 액자 속 미술 작품, 앞표지에 구멍을 뚫어 하나의 액자처럼 연출한 책의 물성까지, 이 책에는 ‘액자’라는 상징이 여러 겹으로 담겨 있다. 겹겹이 놓인 프레임들은, 같은 풍경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전한다.


줄거리

공원에 놀러 갔다가 벤치에 놓인 책을 발견한 아이. 책을 펼치자 우연히 미술관에 발을 들인 애벌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애벌레는 곤충 친구들과 작품 사이사이를 거닐며 다양한 방식으로 그림을 감상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곤충들은 작품 속에서 자신들과 꼭 닮은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때로 액자 안팎을 넘나들며 스스로 하나의 그림이 되기도 한다.
저자

양소이

개미를밟지않도록조심조심살금살금걸어요.천천히걸으며일상속숨은이야기들을발견하지요.쓰고그린책으로『꽃이온다』가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액자’프레임을통해보면새로운세상이열린다!
익숙한것을새롭게바라보게하는‘관점’에대한이야기

『모든곳이미술관이야』는양소이작가의실제경험에서출발한이야기다.어느여름날집앞공원을산책하다우연한기회로자연을가까이서관찰하게된작가는그동안미처보지못했던숨은아름다움을발견한다.작가는이경험을어린이독자와나누기위해자연생태를새로운시각으로바라보게만드는이야기를완성했다.
곤충과인간이라는서로다른두주인공의시점에서이야기를전개해나가는이책은,‘액자식구성’이특징이다.이야기는집앞공원에놀러갔다가벤치에놓인그림책을발견한어린이주인공‘나’가책을펼치면서시작된다.책속에는우연히미술관에발을들인애벌레이야기가담겨있다.애벌레는산책하듯미술관을거닐며곤충친구들을만나고액자속그림을가까이에서또멀리서,혼자그리고또같이감상한다.키가닿지않는곳에걸린작품을보기위해방아깨비를따라풀쩍뛰어오르고,나비의도움을받아위에서아래를내려다보는등작품을감상하는방법도다채롭다.애벌레의신나는미술관나들이끝에는곤충들과감상하던작품이사실은자신들이살아가는공원의일부였다는반전이드러난다.곤충들은이를계기로익숙한공간을새로운시선으로바라보게된다.
이후의이야기에는어린이주인공인‘나’가다시등장한다.‘나’는책속애벌레처럼앞표지에구멍이뚫려있는책을액자프레임처럼활용해,익숙한공원을이곳저곳탐색하기시작한다.양소이작가는애벌레의몸색깔과‘나’의옷색깔을같은분홍색으로채색함으로써,서로다른두주인공이이끌어가는이야기가하나로이어져있음을보여준다.이를통해독자는책속과책밖,어린이와곤충이야기를자연스럽게넘나들며이야기에더깊이몰입하게된다.
한편『모든곳이미술관이야』와함께하는독자들은누구나앞표지에뚫려있는구멍을활용해주변을새로운시각으로관찰하는기회를갖게된다.이책은같은환경도어떤‘관점’으로바라보느냐에따라전혀다르게다가올수있음을‘액자’라는상징을통해직관적으로보여줘흥미롭다.책에뚫린작은‘구멍’은독자들에게익숙한세상을새롭게바라보게하는또하나의창이되어,곳곳에숨은아름다움을발견하도록이끌것이다.

★책장을덮은후에도계속되는이야기
독서경험의확장을제공하는재미난물성의타공그림책

이야기속어린이주인공‘나’는책의후반부에서구멍을통해삶의터전을하나의예술작품으로바라보게된곤충들처럼,책에뚫린구멍을매개로이곳과저곳을오가는여러곤충과이름모를풀들을관찰하기시작한다.잔디밭에납작엎드려구멍사이로얼굴을가져다대고,곤충과식물들을톡톡건드려보기도한다.이처럼『모든곳이미술관이야』는어린이들이읽은내용을바탕으로자연을새롭게바라보도록,뒷면지에책장을덮은후의이야기까지생생하게담아내자연스럽게독서경험의확장을이끌어낸다.책밖의어린이독자가자신을닮은책속어린이‘나’를따라가며함께책을읽고,나아가자신이읽은책을가지고자연을가까이하는모습을직접보여주는묘사는,어린이들도액자식구성의이야기를쉽게이해할수있게한다.무엇보다이작품은앞표지에구멍을뚫어책속주인공이읽는책의형태를실제책의물성으로구현한점이인상적이다.이는표지의타공을단순한조형적장치가아닌,독서경험을확장하는매개로활용한시도라는점에서더욱의미있다.
독자는책장을덮은뒤에도책속의어린이처럼표지에뚫린구멍을액자프레임삼아우리주변을보다주의깊게관찰할수있다.그래서『모든곳이미술관이야』를읽고나면가까운공원과놀이터,길가등평소무심코지나쳤던공간속동식물과건축물은물론거리를걷는사람들까지,일상의다양한풍경하나하나가모두관찰대상이된다.이때보고,듣고,느끼며다양한감각으로만나는,나를둘러싼환경은그자체로하나의예술작품이자좋은친구가되어줄것이다.자연과우정을쌓아가는어린이와곤충의이야기는,이세상을살아가는모든생명체를저마다의아름다움을지닌존재로바라보게하면서어린이의생태감수성을자연스럽게키워준다.


★나를둘러싼환경속에서발견하는색다른아름다움,
이책을펼치면어디든미술관이된다!

『모든곳이미술관이야』에는다양한볼거리들이가득하다.이책의가장큰매력중하나는장면별특색에따라여러가지표현기법을접목하면서,익숙한공간도미술관처럼특별하게느끼도록한다는점이다.작가는자연을있는그대로재현하는데그치지않고,다양한해석을덧붙여평범한일상의순간들마저하나의예술작품처럼묘사했다.같은공원이라도등장인물의생태적특성과공간의분위기,자연물의조형성에따라모자이크기법,점묘화,수채화등다양한표현방식을활용해생동감있는장면들을구현했다.
액자프레임을통해바라본보도블록을몬드리안의기하학적추상화처럼표현한장면이나,모네의〈수련〉연작속연못을연상시키는소금쟁이의등장장면은이책의백미로꼽을만하다.친근한명화를중심으로여러미술사조를만날수있는연출은,어린이가미술사속거장들의화풍과친숙해지도록돕는동시에일상의풍경속에서예술적아름다움을발견하는안목을길러준다.이러한구성은어린이의미적감각을키워주는한편,미술교과연계독서활동도서로도활용할수있어유익하다.
또한책곳곳에는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에서제안한‘뮤지엄매너2014’의에티켓도자연스럽게담겨있다.살금살금걷기,한발짝뒤에서보기,아이의손꼭잡기,소근소근속삭이기,자유롭게질문하기등미술관에서지켜야할올바른예절을그림속에서발견하고익히는재미역시이책이선사하는또다른즐거움중하나다.

★무엇이무엇이닮았을까,
서로닮은점을찾으며생태적상상력을쑥쑥키워요!

여름날의공원을배경으로펼쳐지는이책의또다른주인공은‘자연’이다.양소이작가는다양한표현기법을활용해이자연을다각도로재조명한다.건축예술의조형성에서힌트를얻어자연을점·선·면으로해석하는한편,시점변화에따른다채로운구도연출과채색기법의다양화로살아숨쉬는자연의역동성을생생하게보여준다.옆으로길게펼쳐지는판형은탁트인자연풍경을시원하게담아내며대벌레와사슴벌레,방아깨비,소금쟁이같은곤충부터바랭이,나리꽃,까마중,강아지풀같은식물까지다양한여름동식물을찾아보는재미를더한다.
바구미나콩벌레,무당벌레등이책속에등장하는곤충들역시액자속그림을감상하다자연속에서자신들과꼭닮은모습을발견하고,때론스스로그림이되기도한다.이렇듯이책속‘닮은점찾기’요소는자연에대한독자의호기심을불러일으키는장치로,익숙해서그냥지나쳤던풀과곤충등작은생명들을더욱유심히들여다보게한다.나아가그안에숨은시각적아름다움을발견하게만든다.
이렇듯『모든곳이미술관이야』는자연을단순한관찰의대상이아닌,상상하며관계맺는대상으로조명한다는점에서특별하다.풀한포기,곤충한마리도저마다의아름다움과이야기를지니고있음을보여주는시도는,어린이독자와자연사이의정서적거리를좁혀서로가더욱친밀한관계를맺을수있게한다.뿐만아니라이책은동식물의주요특징을단순화해조형적으로표현함으로써자연을더욱친근하게느끼도록돕는다.특히곤충들의묘사에있어생태적특징을살리면서도캐릭터처럼친근하게표현해곤충을낯설어하거나좋아하지않는어린이도거리낌없이즐길수있다.이책을매개로자연을관찰하면서닮은점을찾고,새로운이야기를만들어가는과정속에서어린이독자의생태적상상력은더욱풍성하게자라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