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들 - 바람청소년문고 11

돼지들 - 바람청소년문고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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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바람청소년문고 11권. 프랑스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는 ‘소르시에르 상’을 비롯하여 많은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에 민감한 사춘기 소녀들이 함께 의지하며 파리로 자전거 여행을 떠나는 성장 소설이다.
페이스북에 후보를 올려놓고 누가 더 돼지스러운지를 뽑는 ‘올해의 돼지’ 선발 대회. 미레유는 줄곧 금메달을 차지했었다. 그런데 올해는 동메달, 3등이다. 누가 나를 이겼나 찾아보고 있는데, 금메달이 제 발로 찾아왔다. 동갑내기 전학생 아스트리드. 못난 외모라는 공통점으로 만나게 된 둘은, 은메달을 차지한 하키마도 찾아가 보자 한다. 그렇게 모이게 된 올해의 돼지들. 함께 슬퍼하고 위로라도 해야 하는데, 뜻밖의 뉴스를 보게 된다. 그것은 7월 14일 파리 ‘엘리제 궁’에서 벌어지는 행사에 관한 소식이었다. 딸의 존재를 모르는 아빠, 삶의 버팀목이 되어준 록 밴드, 오빠의 억울한 전쟁 사고. 그녀들은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께 자전거를 타고, 푸드 트럭을 달고, 파리에 가기로 결심한다. 과연 그녀들은 파리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까? 파리에서 무슨 일을 일으키려는 걸까?
선정 및 수상내역
★ 프랑스도서관협회 청소년 부문 ‘소르시에르 상’ 수상작 ★
★ ‘리브라 누’ 청소년 소설 상 수상작 ★
★ ‘밀파주’ 청소년 소설 상 수상작 ★
★ ‘NRP’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
저자

클레망틴보베

1989년프랑스파리에서태어나앙리4세고등학교에서문학을공부하고,영국케임브리지대학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첫소설「사탕전쟁」원고를9년반동안여러출판사에보냈지만거절당했다.그러나그로부터몇년이지난지금마침내꿈을이루어어린이와청소년책작가가되었다.주요작품으로『이렇게될줄몰랐어』,『늑대가된아이』,『헬리콥터타고세계여행』등이있다.

목차

PART1부르캉브레스----------7
PART2길----------------------138
PART3파리--------------------316
에필로그------------------------356

출판사 서평

올해의돼지들을소개합니다!

동메달,내이름은미레유
나는금메달리스트.올해의돼지에두번이나뽑혔지.올해의돼지선발대회는내소꿉친구였던밀로가만들었어.매년페이스북에돼지닮은아이들을후보로올려놓고투표를진행해.나는지금까지연속두번이나금메달을차지했는데,이번엔동메달이야.나보다돼지같은애들이두명이나더생겼단뜻이지.누굴까궁금했는데,금메달을차지한아스트리드가집에찾아왔어.전학온지일년만에겪는일이라무척힘들대.나는아스트리드를위로했지.이건울만한일이아니라고.(사실나도처음에뽑혔을땐펑펑울었어.)우리는은메달을딴하키마라는아이를찾아가보기로했어.그곳에서나는심장이덜컥하고말았지.하키마의오빠를봤거든.햇살처럼아주빛났어.돼지로뽑힌이때남자가눈에들어오냐고?뭐어때.나는감정에솔직한사춘기소녀인걸.아니,사실은그런척할뿐지만.이런내가더매력적이지않아?

“나머지두쿵쾅이들이랑뭔짓을꾸미는거냐?”
“무슨소리하는거야,꼬맹아?”
“왈리드가그러는데세이용숲에서웬돼지세마리가자전거타는거봤다더라.”
“헐,돼지가자전거타는걸본적이있대?”
“닥쳐!똑바로말해,무슨꿍꿍이야?”
“우리는자전거타면안돼?프랑스는자유국가잖아.”
-129쪽


금메달,록밴드를사랑하는아스트리드
나는엥도신록밴드를사랑해.그리고경영,전략,전술같은휴대폰게임에미쳐있지.흔히휴대폰중독이라고하잖아.그런걸지도몰라.올해의돼지금메달로써손색이없는삶이지.하지만이런삶을사는게내잘못만은아니야.아니,잘못이아니지.음악을듣고게임을즐기는게잘못일순없어!물론게임이야기만늘어놓아서미레유가질색하긴하지만말이야.그런데모두들,나와비슷하지않아?다들휴대폰만들여다보고있잖아.내모습을충분히이해하고공감할걸?


“서바이벌나우3게임에서꼭생각해야하는게그런거거든.예를들어서무인도에네가표류했고거기서살아남으려면우선섬의지형을제대로파악하고거기에묻혀있는동식물자원을최대한활용해야하는데,모든게다불분명하거든.그래서그걸해결하려면…….”
“아스트리드?”
“응?”
-155쪽


은메달,12살소녀하키마
나는이제겨우열두살인데,올해의돼지라니.페이스북이라서그런거겠지.나와이야기도나눠보지않은사람들이사진만보고평가하는게무척속상해.하지만이보다더속상한일이있어서별로신경쓰지는않아.우리오빠때문이야.우리오빠는전쟁에서두다리를잃었어.상사의명령에따라움직이다가다치고말았지.그런데우리오빠를고통에몰아넣은상사가훈장을받을거래.어떻게이럴수가있지?누구라도막아야해!따져야해!그런데모두들어린나는잠자코있으래.어른이라고나서지도않으면서말이야!

“엄마아빠도,오빠도맨날말했잖아.내부조사그런거아무소용없을거라고!맨날그렇게말하면서왜아무것도안하고가만히기다리고있는건지난이해할수가없어.우린달라.우린뭐라도할거야.가든파티에쳐들어갈거라고!”
-108쪽



문제라고생각하는많은것들이사실은삶의작은부분에불과하다
<돼지들>에는외모비하를당하는사춘기소녀들이등장한다.그녀들에게는게임중독,가족간소통등의문제들도가득하다.이를1인칭주인공시점으로,사춘기소녀의마음을적나라하게표현하였다.희극적인묘사가풍부한이야기는청소년독자들의공감을불러일으키며통쾌함을느끼게한다.
소녀들이자전거여행을시작하면서여론몰이,전쟁,채식주의,페미니스트등다양한사회문제들이등장한다.그러나이러한문제들은소녀들의행보를가로막지못한다.자신들이부딪치고해결해야할자전거여행이당장의큰문제이기때문이다.
<돼지들>은세소녀가자전거여행을하는과정을통해,하나의중요한목표가나를괴롭히는수많은문제들로부터벗어날수있음을보여준다.지금나에게고민거리가가득한가?그렇다면목표를세우고집중해보자.모든고민이한순간에대수롭지않은일이될지도모른다.

“여보!소시지좀샀어!얘들이신문에서말한못생기고뚱뚱하다던걔네들이야.당신도알지?”
아저씨는뒤쪽벤치에앉아있는아내에게소리치며멀어져갔다.
얼마전까지의우리들이었다면분명상처받았을것이다.하지만지금은아니다.이런소리에도지금은같이웃을수있다.저금통에돈도쌓이니까말이다.
-147쪽




독자와평단을사로잡은이야기
<돼지들>은출간직후부터많은문학상을받았다.프랑스도서관협회(ABF)와프랑스청소년전문서점협회(ALSJ)가수여하는‘소르시에르상’,200개의프랑스어권서점이수여하는‘리브라누’상,프랑스문학을다루는잡지리르에서선정한올해의청소년도서,우수프랑스아동문학에수여하는‘밀파주’청소년상,프랑스문학선생님들을위한잡지에서수여하는‘NRP’청소년문학상등이다.
<돼지들>에는프랑스록밴드엥도신을좋아하는인물이등장한다.더불어저자는이야기가시작하는도입부에작품속이야기처럼자전거여행을하며들으면좋을노래리스트를삽입해놓았다.이는도서가인기를끌면서노래까지주목받게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