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미술시간 - 바람그림책 108 (양장)

하루 종일 미술시간 - 바람그림책 108 (양장)

$15.00
Description
바람그림책 108. 〈엄마가 만들었어〉에 이은 하세가와 요시후미의 자전적 이야기!
미술을 제일 좋아하는 요시오는 학교 가는 길이 즐겁습니다. 5학년이 되고 처음으로 미술시간이 있는 날이거든요. 거기에, 담임 선생님인 오니시 선생님이 1교시부터 6교시까지 미술을 할 거라고 말을 하니 더더욱 신이 났지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다른 미술 도구 없이 굵은 붓과 책받침, 양동이를 주고는 학교 안에서 그리고 싶은 곳을 그려오라고 합니다. 밑그림도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이 쓸 수 있는 색을 만들라고 말씀하시면서요. 요시오는 자신만의 색을 찾아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요?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10. 문학의 향기
3학년 2학기 국어 6. 마음을 담아 글을 써요
4학년 1학기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4학년 2학기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

저자

하세가와요시후미

1961년일본오사카에서태어났다.그래픽디자이너를거쳐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다.주요작품으로는『할아버지의할아버지의할아버지의할아버지』,『스노우』,『어디어디어디』등이있다.『배짱할머니의죽』으로제34회고단샤출판문화상그림책상을,『엄마괴물』로제14회켄부치그림책마을대상을,『이로하니호헤토』로제10회일본그림책상을수상했다.『내가라면을먹을때』는2008년제13회일본그림책상을수상했고,‘이그림책이좋아’2008년일본그림책부문2위에선정되었다.『별별초록별』로2020년일본아동펜상화가상을받았다.
노래하는것을좋아하는하세가와요시후미는어린이들에게자작곡을불러주는라이브음악활동도열심히하고있다.또백희나의『알사탕』,『장수탕선녀님』등을번역했다.

출판사 서평

●선에서조금삐져나와도괜찮아
세상에는아이들을통제하는많은선과기준이있습니다.‘여기까지만해라.’라고말하는선이지요.아이들은누군가가정해놓은선을최대한따라가려합니다.사소한것부터중요한것까지‘선’은중요한역할을합니다.가령,밑그림의선은어떨까요?별거아닌것같은기준선이지만,많은아이들은밑그림의선에서삐져나오지않도록색을칠합니다.색칠하는도중에붓을든팔을건드린친구에게짜증을내기도하지요.
<하루종일미술시간>의선생님은다른말을합니다.선에서삐져나와도괜찮다고하지요.쉽게지나칠수있는이야기지만,이는아이들의한계라고지정해두었던선을넘어가는행위입니다.어떠한기준에맞춰그안을칠하는것이아닌,아이들이그리고싶은대로크고자유롭게그리라는것이지요.그렇다고아이들에게끝없는자유를주는것은아닙니다.아이들이자유롭게교내를둘러보도록한뒤,직접돌아다니면서아이들을살피고적절한조언을건네지요.아이들이어떠한기준에사로잡히지않도록풀어주되,제대로‘큰붓질’하는법을알려주고도와주는것.<하루종일미술시간>은좋은선생님,나아가좋은양육자의모습을가벼운듯진지하게일러주고있습니다.

●몸이움직이면마음도움직인다
마음이움직이면몸도따라온다는말이있습니다.마음이원하는일이라면몸이저절로움직여행한다는이야기이지요.하지만<하루종일미술시간>에서는반대의말이나옵니다.몸이움직이면마음도움직인다는것이지요.
하지만몸을움직이지않으면바뀌는것은없습니다.늘보던것만을보고,늘하는것만을일상적으로하며하루하루를보내게됩니다.그렇기에선생님은아이들을교실에서내보내학교를자유롭게돌아다니도록했습니다.곳곳을돌아다니고살펴보는,몸이움직이는경험을통해마음이움직이길바란것입니다.
요시오는선생님의말을알아듣지못합니다.대충근처의복도에앉아갈색으로도화지를칠하고친구들과놀기바쁘지요.이는일상적인행동입니다.몸을움직이는것이지만,색다른무언가를하는것은아니지요.요시오는선생님의말을듣고나서야평소와다르게몸을움직입니다.스스로움직여행동하는순간,늘보던복도가너무나도다르게느껴집니다.<하루종일미술시간>을읽고직접몸을움직여주변의소리를듣고,냄새를맡아보세요.무심코지나쳤던일상도마음이움직이는특별한순간이될거예요.

●나만이쓸수있는색
모두가같은사물을본다고해도자신의생각,경험,느낌에따라각자가바라보는것은다릅니다.색도다르지않습니다.빨강을열정의색이라고느끼는사람이있는가하면,피의색이라고느끼는사람도있지요.무언가를바라보는각자의시선이다르기때문입니다.
요시오와친구들은같은복도를보았습니다.하지만요시오가느낀복도와친구들이느낀복도는다릅니다.더눈에들어온것,더중요하게느낀것이다르기때문입니다.같은복도를다르게받아들였기에저마다그려내는복도의색은각자다릅니다.각자만든‘나만의색’으로그려진복도를보고선생님은평가를내리지도,비교를하지도않습니다.그저아이들이‘나만의색’을찾아그림을그렸다는것에기뻐하지요.
누구나나만볼수있고,나만표현할수있는나만의색이있습니다.타인과비교할이유없이자연스럽게받아들이고표현할수있는색말이지요.무언가를관찰하고,16호붓을들고커다란종이에마음이가는대로그림을그려보세요.지금껏알지못했던나만의색을찾아볼수있을것입니다.

●그림책의거장하세가와요시후미를만든선생님
투박하지만정겨운그림,유머러스하지만잔잔하고감동적인이야기를그려내는하세가와요시후미는그림책의거장입니다.<내가라면을먹을때>,<엄마가만들었어>등다양한책이한국에소개되었지요.
<하루종일미술시간>에나오는담임선생님은지금의하세가와요시후미를만든선생님입니다.작가는이책을내면서‘한자루의붓으로살아가는법을배웠다.’는말을남겼습니다.붓하나로그림을그려먹고살아가는방법,그리고큰붓으로고정된선을넘어서세상을바라보는방법을배웠다는의미입니다.누군가는이상하다고생각했을미술시간.하지만이단한번의미술시간과담임선생님은잊지못할기억이되어지금의하세가와요시후미를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