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 미역국 - 바람 그림책 109

몽돌 미역국 - 바람 그림책 109

$13.00
Description
돌멩이 하나로 미역국을 끓인다고~? 참말 맛나다고~?
미역국의 유래를 유쾌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옛이야기 그림책
옛날 옛적에 딸을 무지무지 사랑하는 용이 살았어. 딸이 새끼를 배어 몸에 좋은 걸 먹이고 싶었지만 입덧이 심했지. 용은 미역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구해왔지만 딸은 먹질 못했어. 근심이 깊어진 용에게 호랑이가 말하길 사람들은 끓이고 볶고 지져서 음식을 만드는데 그 냄새가 기가 막히다는 거야. 그 얘기를 듣고 용은 사람 모습으로 변신을 해서 마을로 내려갔지. 그런데 그해 가뭄이 들어서 사람들 인심이 여간 팍팍한 게 아니야. 그때 용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라 이렇게 소리쳤지.
“큰 솥 하나만 있으면 맛있는 국 한 솥 뚝딱 만들어 배불리 먹여 줄 텐데~~~!”
초등 교과 연계
1학년 2학기 국어 10. 인물의 말과 행동을 상상해요
2학년 1학기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2학년 2학기 국어 1. 장면을 떠올리며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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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권민조

바다가보이는집에서작가의꿈을키우며자랐습니다.초등과학교육을전공했고초등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칩니다.그림책상상그림책학교에서그림책을공부했습니다.

어릴때는한달전부터생일을손꼽아기다렸어요.생일날이면아침에엄마가끓여주는진한미역국냄새에기분이좋아졌거든요.세월이흘러출산의고통을겪고나서먹은미역국의맛은예전과아주달랐지요.그미역국을먹은후로는‘딸’에서‘엄마’가되어야했으니까요.이세상모든엄마들이누군가의딸이라는걸깨달았지요.생일날먹는미역국에이런따뜻한이야기가있다면좋겠다는바람을담아그림책을만들었습니다.

옛날옛적에커다란마고할미가세상을만들었고,생명들은금벌레,은벌레에서시작되었다는우리나라창세신화를좋아합니다.문득마고할미가지금우리의모습을본다면눈부신발전을칭찬도하겠지만환경이나동물들도배려하며더불어살아가라고넌지시말하지않을까생각이들었습니다.그런마음을담아『마씨할머니의달꿀송편』을지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유쾌하고기발한상상이만들어낸맛있는미역국유래담

한국인이라면누구나생일날먹는음식,미역국!그만큼미역국은탄생을상징하는대표적인음식이지요.그렇다면왜생일날미역국을먹기시작했을까요?옛날고려시대중국문헌에따르면‘고래가새끼를낳은뒤미역을뜯어먹어산후의상처를낫게하는것을보고고려인들이산모에게미역을먹인다’라고적혀있어요.또조선시대의다른문헌에는산모가첫국밥을먹기전에삼신할머니에게쌀밥과미역국세그릇을올리고산모가모두먹었다는기록도있지요.이처럼생일날미역국을먹는풍습은어머니가산후조리때먹었던것과같은음식을먹으며해마다고마움을되새기자는의미가담겨있는거였지요.
<몽돌미역국>은옛문헌에나온미역국의유래를바탕으로작가의기발한상상력이더해져만든옛이야기형식의그림책이랍니다.환상의동물인용을주인공으로등장시켜판타지를가미하고서양옛이야기‘돌멩이수프’의이야기구성을차용하여극적재미와완성도를높였습니다.동서양의옛이야기가어우러져유쾌하고기발한미역국에얽힌옛이야기그림책이만들어졌답니다.

작은것이라도나누면더큰행복이온다는당연하지만소중한이야기

<몽돌미역국>에서용은새끼를낳는딸을위해음식을얻으러사람들이사는마을로내려옵니다.그런데그해가뭄이심하게들어사람들은빗장을걸어잠그고쌀한톨내어주지않았지요.그때용에게아주좋은생각이떠오릅니다.바로커다란솥을얻어몽돌이랑미역을넣고끓이기시작하지요.‘돌멩이수프’에서전쟁을치르고집으로돌아가던배고픈군인들이먹을것하나내어주지않던동네사람들에게돌멩이를넣고수프를끓여준다고꾀를내어이것저것재료를얻어만든돌멩이수프를끓이는것처럼우리용도마을사람들에게참기름,마늘,간장,들깨가루,소고기까지얻어고소하고맛있는국을끓여마을사람들과나누어먹습니다.
힘들수록작은것이라도나누고베풀면더큰복이온다는말이당연한것같지만실천하기는쉽지않습니다.더군다나넉넉하지않은상황에서는더그렇지요.이상황은비단옛이야기속에만국한된게아니라팬데믹시대를살고있는우리에게도시사하는바가큽니다.경제적상황은점점악화되고사람들의마음또한점점메말라가고있지요.전염병으로함께나누고즐기는문화가금기시되고있는요즘풍족하지않더라도이웃과무언가를나누는작은행복이절실히필요합니다.특히마스크를쓰고생활하는게당연해진아이들이함께어울려음식을나누어먹는행복을언제쯤누릴수있을까요?아이들이그림책으로나마그런기쁨을알고,누릴수있기를바랍니다.

신인그림책작가권민조의두번째그림책

<몽돌미역국>은작년에<할머니의용궁여행>으로데뷔한권민조작가가선보이는두번째창작그림책입니다.<할머니의용궁여행>은옛이야기‘별주부전’의캐릭터와할머니의맛깔나는사투리가어우러진그림책으로진지한환경문제를유쾌하게풀어낸그림책이지요.두번째책인<몽돌미역국>에서도재미난캐릭터와옛이야기형식으로‘나눔의기쁨’이라는주제를아주유쾌하게담아냈습니다.실제로이이야기는작가가산후조리를위해미역국을먹으며떠오른엉뚱한호기심에서시작되었지요.그후작가는많은문헌과옛이야기,민화등을연구하여자신만의유쾌한그림책으로풀어냈습니다.밝고명랑한그림체는작가의고유한특징입니다.용을비롯한강렬한캐릭터연출과다채롭고과감한화면구성등이돋보입니다.또한동서양의옛이야기를자연스럽게하나의이야기로구성한것도탁월합니다.미역국의유래뿐아니라미끌미끌한미역국을먹으면시험에낙방한다는속설까지깨알재미로그림책에담아내고있지요.다음에는어떤그림책을선보일지기대되는그림책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