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궁둥이 삐리, 조선 최초의 신부를 만나다

짝궁둥이 삐리, 조선 최초의 신부를 만나다

$11.00
Description
말뚝아, 너는 너만의 줄을 타거라!

★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
★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 ★
바람어린이책 14권.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도 선정된 조선 최초의 신부 김대건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천민 출신의 말뚝이가 우연한 기회에 김대건 신부를 만나, 신분과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펼쳐지는 성장 소설이자 역사 소설이다.

사당패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삐리 말뚝이는 외줄 타는 어름사니가 되는 게 꿈이다. 하지만 꼭두쇠의 아들인 삼복이가 자꾸만 짝궁둥이라고 놀리며 괴롭힌다. 화를 참지 못한 말뚝이는 삼복이에게 박치기를 하고, 혼쭐나는 게 무서워 냅다 도망을 쳤다. 숲길을 내달리다 비탈길을 구른 말뚝이.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떴을 때는, 허름한 김대건 도령의 집이었다.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처럼 따스함을 느끼며 보호받던 어느 날, 밤을 틈타 모여든 사람들을 엿보던 말뚝은 깜짝 놀란다. 거기에는 머리카락이며 눈동자도 누런 서양 사람이 두 손을 모은 채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를 따라 주문을 외웠다. 말로만 듣던 천주쟁이들이었다.
말뚝이는 천주쟁이와 엮이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단 생각에 다음 날 곧장 마을을 떠나지만, 마을을 벗어나던 중 천주쟁이를 잡으러 가는 포졸들을 본 말뚝이. 그대로 모른 체하면 모두 잡혀 가 큰 벌을 받을 것이다. 어쩌면 죽을 수도 있다. 과연 말뚝이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저자

양자현

어릴땐피아니스트,조금더커서는과학자가되고싶었고,어른이되어서는작가가되기로마음먹었습니다.방송국에서어린이프로그램대본을썼고이후두딸에게들려줄동화를쓰기시작해〈초원의명탐정몽구리〉로‘제2회교보문고동화공모전’우수상을받았습니다.

목차

글쓴이의말…6
짝궁둥이삐리…9
눈이맑은도령…18
수상한마을…28
외나무다리…34
말뚝이의꿈…42
감사하는마음…50
골배마실의비밀…60
골배마실의위기…72
간절한기도…77
꿈을향하여…87
천주님의뜻…90
이별…101
만남…105
조선최초의신부…112
하늘을향한꿈…121

출판사 서평

어렵고위험한꿈을꾼사람들의이야기
〈짝궁둥이삐리,조선최초의신부를만나다〉는제마음껏꿈을꿀수도,꿈을이루고자노력할수도없는천한신분의사당패삐리말뚝이와,나라에서금지한꿈을꾼김대건도령의이야기를그리고있다.
말뚝이는짝궁둥이라는신체적단점에도불구하고외줄을타는어름사니가되고자노력을한다.김대건도령은억압과제약으로천주교를가깝게하는것조차죄가됐던세상에서,누구도생각해본적없는신부가되는꿈을꾸고나아간다.두인물에게꿈은바라는자체가역경이고고난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그들은늘밝은얼굴이다.어떻게그럴수있을까?
“내비록몸은힘들지만마음은언제나기쁘단다.”
힘들고고단하지않느냐는말뚝이의물음에김대건신부는위와같이대답한다.이말속에꿈에대한열망과의지가담겨있다.힘들지않은게아니다.힘들어도꿈을향해나아가는삶이행복하기에포기하지않는것이다.
독자는〈짝궁둥이삐리,조선최초의신부를만나다〉를통해꿈을이루기위한자세를생각해볼수있다.더불어나는지금어떤꿈을꾸고노력하는지를돌아볼기회가될것이다.

타오르는횃불위로말뚝이가불꽃처럼솟아올랐어.
다시떨어질땐줄아래로고꾸라질지도모를일이었지.
아무래도상관없었어.그모든것까지말뚝이는참말로좋았으니까.
-126쪽

서양문물의유입으로흔들리는조선사회
〈짝궁둥이삐리,조선최초의신부를만나다〉는흔들리는조선사회를잘보여준다.
이야기의배경이되는조선후기는유교를바탕으로한신분사회였다.그런조선에‘하느님아래누구나평등하다’고말하는천주교가들어왔다.이는조선사회를큰혼란에빠뜨릴수있는아주위험한종교였다.그래서나라에서는천주교를믿는인물은물론호기심을보이는사람조차철저하게붙잡아벌을내렸다.
하지만김대건도령과곰배마실사람들처럼천주교를믿는이들은점점늘어났다.나라에서아무리무섭게윽박질러도자신들의생각과뜻을굽히지않았다.이는조선사회가백성들에게미치는힘이약해졌음을뜻한다.또못배우고천대받으며살던백성들이점차의식을갖고주체적으로생각하며,무엇보다스스로작은꿈을꾸기시작했음을나타낸다.
〈짝꿍둥이삐리,조선최초의신부를만나다〉는말뚝이와김대건도령의꿈을쫓는이야기이자,점차변화되어가는조선을비추는역사동화이다.

마음착한골배마실사람들과어울려지내다보니
말뚝이도어느새그사람들을닮아갔어.
가난하지만즐겁게살아가는대건도령을보고있으면
말뚝이도덩달아행복했지.
-57쪽

조선최초의신부님김대건
〈짝궁둥이삐리,조선최초의신부를만나다〉는사당패말뚝이라는가상의인물을통해우리나라최초의신부님이자,2021년유네스코세계기념인물로선정된김대건신부를보여준다.기존책에서주로다루는박해,순교등과같은사실보다는김대건신부의꿈을향한믿음과의지에초점을맞췄다.그런이유로독자는김대건신부를더가깝게느낄수있다.평범한생활이나위급한상황속에서보여주는김대건신부의말과행동을통해,김대건신부의품성이나선한의지를볼수있는것이다.
〈짝궁둥이삐리,조선최초의신부를만나다〉를재미있게읽다보면,격랑의조선시대를살아간김대건신부를떠올리고그의숭고한삶에담긴의미를깨우칠수있다.

“아무리그래도도련님과같은평민과쇤네는하늘과땅차이아닙니까요?”
“글쎄다.난따져본적이없어모르겠다.
죽을뻔한네가이렇게살아났으니,그것만으로도한없이기쁘고고맙구나.”
-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