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과 퐁은 지구인이 될까요?  - 바람 그림책 125 (양장)

롱과 퐁은 지구인이 될까요? - 바람 그림책 125 (양장)

$15.22
Description
드넓은 우주에 ‘보드라운 돌’이라는 뜻의 행성, ‘꺄뜨르로옹파’가 있어요. 그런데 ‘보드라운 돌’이 백 년 뒤 얼음덩이가 된대요. ‘보드라운 돌’ 행성인들은 지구를 비롯한 여러 행성에 이주를 도와 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어요. 그들이 갖고 있는 어마어마한 기술 세 가지, 어디에서도 살아남는 우주 최고의 변신술 그리고 우주 최강의 평화 전술, 뛰어난 과학 기술로 다른 행성을 돕겠다고 했지요. 지구만 빼고 모든 행성에서 바로 긍정적인 답변이 왔어요.
지구인들은 무슨 일이든 여러 사람의 뜻을 모아 결정하는 걸 좋아한다며, ‘보드라운 돌’ 행성인들을 받아들일지 말지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어요. 드디어 ‘눈 깜짝 도로’ 기계를 타고 ‘보드라운 돌’ 행성인 대표, ‘롱’과 ‘퐁’이 지구에 도착했어요. 그리하여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흥미진진한 외계인과의 토크쇼가 시작되었지요. 과연 ‘롱’과 ‘퐁’은 지구인들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 지구인이 될 수 있을까요?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8. 의견이 있어요
3학년 2학기 국어 2. 중심 생각을 찾아요
4학년 2학기 사회 3-2.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
4학년 도덕 6. 함께 꿈꾸는 무지개 세상

저자

윤여림

바다건너마을에사는윤여림은연세대학교아동학과를졸업하고출판사에서편집자로일했습니다.지금은어린이책작가로활동하며따뜻하고재미난어린이책을씁니다.햇살사이로헤엄치기좋아해요.『우리는언제나다시만나』,『말들이사는나라』와같은이야기를쓰다가재미난외국어린이책을만나면우리말로옮겨요.옮긴책으로는[조지와마사]시리즈,『코알라와꽃』,『잘자요,아기북극곰』들이있어요.『...

출판사 서평

●지구에살고싶다고찾아온외계인‘롱’과‘퐁’,
지구인들은그들에게무엇이궁금하고,무엇을원할까요?
‘롱’과‘퐁’그리고지구인들의대화가본격적으로시작되었어요.혹시모를사고에대비해지구인들은인공지능로봇에게사회를맡겼습니다.지구인들의의견이실시간으로정리되어인공지능로봇에게전달되지요.
지구인들이먼저우주최강변신술을보여달라고했어요.동글동글한‘롱’과‘퐁’은순식간에긴팔과다리,몸통을갖춘사람의모습으로변신했습니다.지구인들은‘롱’과‘퐁’의피부색,눈동자색,머리색이마음에들지않는다며,인기투표로정해줬어요.지구인들은‘롱’과‘퐁’중에누가남자인지,여자인지궁금했어요.남녀구별이없이살던‘롱’과‘퐁’은당황했지만,지구인의요구대로남자와여자의모습으로또변신했습니다.다음질문에서는,지구에살며어떤도움을줄건지물었어요.‘롱’과‘퐁’이‘보드라운돌’의우주최강평화술과과학기술에대해이야기하자,지구인들은그기술을이용해다른행성에가서지구나라를세울계획을말하며흥분했어요.
마지막으로지구인들은‘롱’과‘퐁’의평소생활하는모습을관찰했어요.피곤한‘롱’은잠시쉬고‘퐁’이밥을하려고하자,‘삐-‘하고경고음이울렸어요.지구에서는남녀가뭐든똑같이나눠서해야한다며,같이하라고명령했어요.드디어지구인들의투표가끝났습니다.과연투표결과는어떻게나왔을까요?지구인들은‘롱’과‘퐁’을받아줄까요?

●편견과혐오로가득찬세상에서
서로배려하고존중하며살아갈수있는희망을얘기해요
우리는매일인터넷을통해세계의다양한사건사고뉴스를실시간으로접합니다.자극적인뉴스일수록날선댓글들이오가며뜨거운논쟁이벌어지지요.논쟁이거듭될수록사건의문제점이나해결방안에대한고민은사라지고,서로에대한분노와혐오만남게됩니다.인종,지역,종교,남녀,세대등다양한기준으로편을가르며싸우는모습…이제는익숙한풍경입니다.
『롱과퐁은지구인이될까요?』에서‘롱’과‘퐁’에게던지는지구인들의질문과실시간댓글은그런우리의모습이그대로투영되어있습니다.얼마나많은편견과고정관념에사로잡혀생각하고행동하고있는지우리는미처깨닫지못합니다.그러다불쑥튀어나온민감한문제에거침없이자신이생각이정답인양말하고,의견이다른상대편을적대시합니다.사회가발전할수록,삶의격차가심해질수록이런양극화는더욱심해지고다각화되고있습니다.그저어른들만의문제라고치부해버리기에는이미아이들생활속에서도편가르기와갈등은흔한일입니다.
『롱과퐁은지구인이될까요?』에‘보드라운돌’행성인들은변화무쌍한환경에서도적응하며살아가는법을배우고,서로가다름을함께인정하고억지로바꾸려하지않습니다.많은것은나눠주고,부족한것은빌리면서함께살아갑니다.자신이원하는대로사람이든환경이든무엇이든바꾸려하고,손해는보지않고더많이가지려고하는지구인들과정반대의모습이지요.
이유쾌한소동을보며우리는어떻게살아야하나고민하게됩니다.특히‘보드라운돌’행성인들의선택과이책마지막장면은우리에게물음을던집니다.이세상에서‘외톨이’가되지않기위해우리는어떻게해야할까요?사회에팽배한고정관념과편견으로부터자신의가치관을올바르게지키고타인을이해하고배려하는사람으로성장하는것.어쩌면『롱과퐁은지구인이될까요?』에서는지금그변화가시작되어야한다고,희망을이야기하고있는걸지도모릅니다.

●그림책한권에서펼쳐지는세상을향한깊은통찰력과따뜻한유머,
시공간을넘나드는상상력의세계
명실공히윤여림작가는한국의대표적인그림책글작가입니다.‘그림책글작가’라는전문성도전무한출판계에서20여년동안다양한주제의그림책을선보이며세상을향한따뜻한세계관을보여주고있습니다.초기에서는자존감,사랑,관계등개인적인성장과관련된주제가많았다면,최근에는아이들이살아갈세상에관련된시의적인주제까지폭넓게그림책을통해이야기하고있습니다.전작『상자세상』에서는과소비,쓰레기,환경등의이야기를‘상자’라는상징적인키워드로풀어내많은관심과사랑을받았습니다.
『롱과퐁은지구인이될까요?』는윤여림작가가‘편견’과‘차별’이라는어려운키워드에서시작한그림책입니다.기존에도‘편견’과‘차별’을다룬그림책은많았지만,모두특정기준이나상황에국한되어있었습니다.이책에서는세상에만연한다양한고정관념과차별이담겨있습니다.‘작품마다번뜩이는상상력으로가슴을두드리는작가’라는찬사에맞게,윤여림작가는지구에살고싶은‘외계인’이라는기발한캐릭터와그외계인을받아줄지말지심사하는과정이흥미진진한이야기로펼쳐집니다.고정관념과편견없이맑고순수한‘롱’과‘퐁’을통해지구인이얼마나편협하고이기적인지역설적으로보여주고있습니다.또전세계생방송으로진행되는‘쇼’라는설정과함께대화,댓글등곳곳에작가의유머와위트를엿볼수있습니다.무엇보다사회를바라보는냉철한통찰력이면에는희망을꿈꾸는작가의따뜻한시선이느껴집니다.
『롱과퐁은지구인이될까요?』의재미와완성도를높인건김규택작가의탁월한원고해석력과무한한상상력입니다.작가는이야기의배경을위해‘우주’관련도서도탐닉하고,사회적이슈와관련된원고에대해서는함께고민하고적극적인의견을나누며,이야기에완전몰입하여작업하였습니다.그래서마치글과그림을한작가가작업한것처럼빈틈없는그림책이완성되었습니다.다소무겁고민감할수있는주제이지만귀여운캐릭터와만화적연출과기법이적극적으로활용되어독자들에게쉽고재미있게다가갑니다.특히작가의상상력에서탄생한‘보드라운돌’의모습,행성인들과생활모습은너무생생해서정말우주어딘가에그행성이있는것처럼느껴집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