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씨, 드디어 오늘 밤입니다 - 바람 그림책 127 (양장)

매미 씨, 드디어 오늘 밤입니다 - 바람 그림책 127 (양장)

$13.00
Description
땅속에서 긴 시간을 보낸 매미 씨가
성충이 되는 오늘 밤.
매미 씨를 위해 숲속 곤충 친구들이 마련한
특별한 축제에 초대합니다!
바람그림책 127. 매미 씨가 오랫동안 기다린 오늘,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매미 씨의 조용한 땅속 집에 전화가 울렸습니다. 장수풍뎅이 아저씨는 매미 씨에게 ‘드디어 오늘 밤’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다른 곤충 친구들에게도 소식을 전했지요. 매미 씨의 특별한 ‘오늘 밤’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곤충 친구들과 기다리고 기다리던 밤을 맞이한 매미 씨. 오늘 밤, 매미 씨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베스트셀러 작가 구도 노리코 신작!

저자

구도노리코

1970년가나가와현에서태어났다.일본요코하마에서태어나여자미술단기대학을졸업하고,그림책작가이자만화가로활발하게활동하고있다.귀엽고개성넘치는캐릭터들이벌이는아기자기한이야기로아이부터어른까지널리사랑받고있다.쓰고그린책으로는그림책「우당탕탕야옹이」시리즈,「삐악삐악」시리즈,「펭귄남매랑함께타요!」시리즈,「센슈와웃토」시리즈,『겨울은어떤곳이야?』를비롯해동화『우당탕탕야옹이와바다끝괴물』,「마르가리타의모험」시리즈,만화『우당탕탕야옹이코믹』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안녕,안녕.아이가떠나는세계와처음만나는세계
매미의우화는성장과도전의상징처럼보입니다.장장7년간탈피하며차근차근성장하다가다른곤충들과동물들의공격을피해매미로우화하기때문입니다.<매미씨,드디어오늘밤입니다>또한매미유충이성충으로우화하는날을배경으로하고있지만,매미씨에게서는다른무엇보다땅위라는처음만나는세상에대한기대와설렘이느껴집니다.아마땅속의집에‘드디어!’하며눈을뜨고,‘안녕’하며정든땅속집에인사하기때문이겠지요.
누구나새로시작하는일,알고는있으나직접가본적이없는곳으로떠나는일은떨리기마련입니다.하지만다양한처음을거쳐본어른들과달리,아이들은새로운세상을더자주,더많이만나게됩니다.태어나가족과친척을만나는것부터시작해어린이집이나유치원에가또래친구들을만나는것,혼자심부름을해보는것,혼자대중교통을이용하는것등등.어른들은익숙해진행동도아이들에게는처음이며,이는땅위라는새로운세상으로나아가는매미씨의모습을떠올리게합니다.
처음땅위로오는매미씨를위해곤충친구들은힘을모아즐거운축제를엽니다.꿀벌들은꽃가루와꿀을모아음식을만들고,애벌레들도양배추를뜯어샐러드를만들지요.방울벌레들은연주에실수가없도록연습하고,반딧불이들도한데모여무언가를꾸밉니다.이모든건땅위로처음오는매미씨를응원하고축하해주기위함입니다.모두의축하속에서,매미씨는기쁘고즐거운‘오늘밤’을맞이할수있었습니다.
매미씨를위해열과성을다하는곤충친구들과달리,사회는아이들에게너무나가혹해졌습니다.아직자라고배워가고있는아이들에게어른과같은기준을적용하거나,어른들과똑같은생각을하고어른처럼행동하기를요구하기도하지요.아이들의진입조차허가하지않는노키즈존또한계속해서생겨나고있습니다.아이들은꾸준한탈피끝에땅속을벗어나는매미씨처럼천천히자라나며새로운세상을만나게됩니다.아이들이더기쁘고즐겁게,매미씨처럼‘드디어!’하며기대하고도전할수있도록곤충친구들처럼아이들을환영해주세요.

●카르페디엠,우렁차게노래하는지금,살아있음의기쁨
매미는굼벵이,매미유충으로땅속에서대략7년을보내고성충으로는일주일에서보름남짓의짧은시간을살다가죽는것으로잘알려져있습니다.오랫동안땅속에서살다가여름며칠만맴맴거리다죽기에사람들은이를가엾다여기기도하지요.하지만이책의주인공,‘매미씨’도그렇게생각할까요?
<매미씨,드디어오늘밤입니다>를펼쳐페이지를넘기면매미씨의방이눈길을사로잡습니다.퍼즐과수수께끼책도보이고,음악을듣기위한LP판도보이고,스케치북과물감등미술도구도보이지요.하늘을자유롭게날아가는매미그림이걸린액자도보입니다.매미씨가땅속에서도즐겁게생활하는모습이자연스럽게떠오르지요.또,방한쪽에는지금껏벗어둔허물이차곡차곡걸려있습니다.지금껏땅속에서탈피하며지내왔던시간의흔적을,매미씨는소중히보관해둔것이지요.
<매미씨,드디어오늘밤입니다>의결말에는매미의죽음이야기는빠져있습니다.매미씨는지금살아있어서행복하다고노래할뿐이지요.매미의수명을아는독자들은이부분에서쓸쓸하다거나슬프다고느낄지도모릅니다.하지만땅속에서의삶도즐기며충실하게시간을쌓아온매미씨이기에,즐겁고행복하게하늘을날고살아있음을노래하는매미씨가‘지금’또한충실하게살아가고있음이느껴지지요.책을읽고지금나를행복하게살아가게만드는걸찾아보세요.이순간은매미씨의여름처럼돌아오지않는순간이될테니까요.

●곤충들도귀엽고사랑스러운구도노리코의그림
구도노리코는글자를모르는어린아이들부터초등학교에들어갈나이가된아이들,책을읽어주는보호자들의사랑을폭넓게받는작가입니다.통통튀는상상력과부드러운색감의섬세한그림은간결한문장과어우러져읽기쉽고재미있는책을만들어냅니다.
<매미씨,드디어오늘밤입니다>또한기대를저버리지않지요.첫장에나오는매미씨의방이눈길을사로잡습니다.그림곳곳에이야기가담긴포인트가숨겨져있고,아이들과함께그이야기를찾아보는재미가가득하지요.매미씨에게전화를걸어일정을확인하는장수풍뎅이는장수풍뎅이답게곳곳에힘겨루기대회와씨름과관련된물건들이있습니다.그런가하면장수풍뎅이부터시작해소식을전해듣는곤충들도무척귀엽습니다.저마다의일과를시작하려는꿀벌들,요리책을보고아침을만들어먹으려던애벌레,강가에서쉬고있던반딧불이등등.다리가많은애벌레는물론매미의우화하는모습까지섬세하지만아기자기한그림으로묘사해,곤충에대한거부감을덜고흥미를유발하는사랑스러운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