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고양이 - 바람 그림책 130 (양장)

우리 집 고양이 - 바람 그림책 130 (양장)

$14.00
저자

타카하시카즈에

1971년가나가와현에서태어났습니다.동경학예대학교육학부미술과를졸업하였습니다.문구회사에서디자이너로일했으며,현재는일러스트레이터겸그림책작가로활동하고있습니다.작품으로『다람쥐전화』,『졸려졸려크리스마스』,『곰의새해맞이』,『내친구후모후모』,『불꽃놀이와유리구슬』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겨울,길고양이에게가장험난한계절

도둑고양이가길고양이라고불리게된지도꽤시간이흘렀고,길고양이를돌보는캣맘과캣대디도늘고있다지만길고양이들은여전히많은위협에노출되어있습니다.길고양이가마주하는커다란위협중하나는‘사람들의악의’입니다.길고양이급식소에쓰레기를투기하거나급식소를엉망으로만드는사람들부터잔인하게학대하고유기하는사람들까지.모든사람이그러는것이아니더라도,길고양이가사람들을경계할수밖에없는이유입니다.호의를가진사람과악의를가진사람을고양이들이쉽게판단할수없으니까요.
<우리집고양이>속고양이도마찬가지입니다.처음부터길고양이였고,어른고양이였던고양이는임시보호자를거쳐작가인‘나’에게입양됩니다.‘나’는고양이를성심껏돌보지만,고양이는쉽게마음을열지않습니다.오히려화내고물고쫓아와서할퀴기를반복하지요.물고당황해도망치는걸보면보호자가마냥싫은건아닌것같은데도반복되는공격에,고양이가길에서어떤삶을살아왔을지짐작해볼수있습니다.
사람들의악의와더불어길고양이가마주하는커다란위협중또다른하나는바로‘겨울’입니다.기온이떨어져한파를겪는것은물론이고,급식소의사료와물도얼어붙어섭식도어려워집니다.계절을가리지않는사람들의악의와함께,그자체만으로가혹한계절인겨울.바람이차가워지기시작한요즘,<우리집고양이>가고단한삶을이어갈길고양이들에게관심을주게되는계기가되길바라봅니다.

우리집고양이가되기까지,천천히천천히쌓은시간

낯선사람과친해지기위해우리는무엇을할까요?보통은함께시간을보내며관심과신뢰를쌓는것같습니다.말이통하는사람과도시간이필요하니,말이통하지않고경계심도높은동물이라면더더욱긴시간과마음이필요할수밖에없습니다.
<우리집고양이>의고양이는경계심이높습니다.봄에입양되었지만가을에도깜짝놀라‘나’를물곤하지요.그런고양이에게,‘나’는한번도화내지않습니다.경계심이높은이유를이해하고,‘무섭지않아,해치지않아.’라며사랑과신뢰를보내지요.소파밑에서나오지않아도사료와물,화장실을관리하고억지로나오게하려소파밑을헤집거나과한관심을주지않습니다.고양이의답을바라지않고조용하고꾸준히‘괜찮아,무섭지않아,미안해.’라며기다리고지켜보지요.
다가가기조차어려웠던고양이에게보낸가없는사랑과신뢰.기다림의시간을보낸뒤에야고양이는비로소‘우리집고양이’가되었습니다.책을읽은뒤제목을다시한번읽어보세요.단순한여섯글자제목에서잔잔하고깊은사랑이느껴질거예요.

고양이의사랑스러운모습이한가득!

<우리집고양이>는앞표지부터뒤표지까지,모든페이지에먹으로그려낸고양이가등장합니다.표지를보면다른물건이나사람은하나도없이뚱한표정의고양이만보입니다.책의주인공이자우리집고양이가된고양이가바로이고양이라고알려주는듯하지요.표지를넘겨면지를보면역시나사람을경계하는것처럼꼬리를내리고서있는고양이를만나게됩니다.뒷면지의고양이는어떨까요?뒤표지의고양이는또어떤모습을하고있을까요?책을처음집는순간부터덮는순간까지천천히변해가는고양이의모습이담겨있습니다.
고양이를보면가장먼저털의결이눈에띕니다.작가는한지와비슷한일본의전통종이에먹을이용하여고양이의부드럽고짧은털을자연스럽게표현했습니다.다음으로눈에띄는건고양이의둥근몸입니다.‘고양이는액체’라는농담이있을정도로유연한고양이의몸을둥글고자연스럽게표현했지요.고양이가앞발을말고앉아있는,흔히‘식빵을굽는다’고말하는모습,사람처럼앉아그루밍을하는모습등에서작가가고양이를얼마나오랫동안애정어린시선으로관찰해왔는지알수있습니다.‘고양이가행복한지는영원히알수없지만,적어도고양이덕분에저는행복합니다.그림책을읽어주신분들에게도그행복이전해졌으면좋겠습니다.’라고말한작가의말처럼,고양이를좋아하는사람에게행복을전달할사랑스러운그림책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