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바람그림책 134권. 〈우리 함께 있어〉는 내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고, 나를 사랑해 주는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입니다.
작은 새는 아직 나는 게 서툴러 나뭇가지로 쿵 떨어집니다. 그 모습을 친구가 보고 다가와 괜찮냐고 물었지요. 작은 새는 제 모습이 부끄러워서, 자신이 개미였다면 부끄러울 때 숨을 수 있으니 좋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 말에 친구는 작은 개미가 되면 어떻게 널 찾을 수 있겠냐고 위로하지요. 그러자 작은 새는 악어가 되는 건 어떠냐고 말합니다. 그러고는 악어가 된 제 모습을 상상하지요. 또, 단단한 돌이 되거나 사슴, 커다란 산, 하늘의 달이 되는 것도 상상해 봅니다. 그러자 곁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친구가 말합니다. 지금 그대로의 네 모습이 좋다고요. 친구는 왜 저런 말을 했을까요? 작은 새는 과연 어떤 게 되고 싶을까요?
● 나를 알아가는 긍정의 힘
‘너 자신을 알라.’라는 유명한 문장이 있습니다. 나를 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쉽게는 내가 무얼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얼 잘하고 못하는지, 무얼 모르고 아는지 등을 깨닫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를 알고 깨닫는 건, 삶을 살아가는데 방향이 되고, 행복을 일구는데 필요한 바탕이 됩니다.
〈우리 함께 있어〉에는 잘 날지 못하는 작은 새가 나옵니다. 작은 새는 제 모습을 깊이 들여다보지 않고, 그때그때 다른 모습만을 꿈꾸고 바라지요. 이런 생각은 스스로를 불만족스럽게 여기고, 불행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다행히도 작은 새의 옆에는 친구가 있습니다. 사슴처럼 긴 다리를 갖고 쌩쌩 달리고 싶다는 작은 새에게, 넌 날개가 있으니 훨훨 날면 된다고 응원해 줍니다. 친구는 작은 새가 미처 깨닫지 못한 모습을 바라보고 알려주지요. 날개가 있으니 날 수 있고, 몸이 작아서 어디든 찾아갈 수 있으며, 무엇보다 늘 자신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요.
〈우리 함께 있어〉를 통해 독자는 나를 아는 힘을 기르고, 자존감 및 자신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 나를 나답게 만들어 주는 관계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모습을 가집니다. 감정에 따라 말과 행동이 달라지고, 상황과 환경에 따라 예의를 차리기도 하고요. 이는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그런데 이 관계가 때때로 나를 나답지 못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관계로 인해 상대에 대한 열등감이 생기면 나답지 않은 과장된 행동을 하거나, 부러움에 사로잡혀 상대를 따라 하려고만 합니다. 이렇듯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나’를 잃게 되면, 좌절과 상실, 슬픔에 빠지고 맙니다. 그래서 늘 ‘나’를 잃지 않도록 경계하고 조심해야 하지요.
나를 나답게 만든다는 건, 즐겁고 편안한 마음일 거예요. 흔히 가족이나 친구와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나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이들 앞에서, 꾸미지 않아도 된다는 안심과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지요.
〈우리 함께 있어〉에는 작은 새 곁에서 함께하는 친구가 나옵니다. 작은 새는 친구 앞에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부러워하고 스스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합니다. 이는 그만큼 친구를 믿고, 친구가 편하다는 의미겠지요. 친구는 작은 새의 진짜 모습을 보면서, 작은 새만의 장점을 바라봐주고 알려줍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면서 응원해 주는 마음, 좋은 관계란 이러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함께 있어〉를 통해 독자는 내게 좋은 친구를 찾고, 좋은 관계를 맺는 힘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 동적인 장면과 정적인 장면의 조화
〈우리 함께 있어〉의 도입부에서는 악어 입을 가진 작은 새의 모습부터, 사슴과 같은 긴 다리로 달리는 모습 등 동적인 그림들이 이어집니다. 이는 깊게 생각하지 않고 움직이는 작은 새의 모습을 나타내지요. 그리고 후반부에 들어서면 점차 움직임이 줄어들고 차분해지는 작은 새를 볼 수가 있습니다. 동작이 멈추면 자연스레 생각이 솟아나고 깊어지지요. 나를 깨닫고 성장해 나아가는 힘을 얻는 것입니다.
한솔 작가는 점차 자신의 모습을 깨달아 가는 작은 새의 모습을 시간적으로, 동적인 장면에서 정적인 장면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독자들로 하여금 그림책의 구성을 따라 가며, 함께 생각하게 만들고 있지요.
● 작가가 전하는 ‘첫 그림책’ 이야기
처음 그림책을 기획했을 때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부러움’을 이야기하고자 했어요. 아마도 제 안에 있던 부러움을 투영시키지 않았나 싶어요. 작가에 대한 부러움, 그림책 출간에 대한 꿈을 말이에요.
배고프지 않지만 자유롭지 못한 열매와 배고프지만 자유로운 새가 등장하는 이야기에서 시작되었어요. 그런데 이야기를 진행시키다 보니, 서로의 부러움만 부각될 뿐, 그것을 해소시킬 마땅한 방안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특히 자유롭지 못한 열매는 어떤 행동을 할 수 없었기에,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위안을 삼는 게 최선의 방법이었지요. 고민 끝에 대대적인 원고 수정을 했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새를 두 마리로 설정하고, 대신 실력이 부족해서 끊임없이 부러워하는 모습을 갖도록 했지요. 부러워하는 마음이 작은 개미에서 시작해서 점점 커지도록 구성했어요. 이는 무언가를 부러워하면 그 크기가 끝없이 커지기만 할 뿐이라는 걸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이 작품을 만들면서, 저는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 작은 새의 친구 입장이 되어 ‘부러워만 하지 마. 너에게도 훌륭하고 멋진 장점이 있어.’라는 응원을 하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그건 제 스스로에게 하는 응원과도 같았지요. 저를 보다 이해하고, 제가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찾게 되었던 것 같아요.
〈우리 함께 있어〉를 보는 독자분들도, 그림책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찾고 용기를 얻길 바라겠습니다.
작은 새는 아직 나는 게 서툴러 나뭇가지로 쿵 떨어집니다. 그 모습을 친구가 보고 다가와 괜찮냐고 물었지요. 작은 새는 제 모습이 부끄러워서, 자신이 개미였다면 부끄러울 때 숨을 수 있으니 좋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 말에 친구는 작은 개미가 되면 어떻게 널 찾을 수 있겠냐고 위로하지요. 그러자 작은 새는 악어가 되는 건 어떠냐고 말합니다. 그러고는 악어가 된 제 모습을 상상하지요. 또, 단단한 돌이 되거나 사슴, 커다란 산, 하늘의 달이 되는 것도 상상해 봅니다. 그러자 곁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친구가 말합니다. 지금 그대로의 네 모습이 좋다고요. 친구는 왜 저런 말을 했을까요? 작은 새는 과연 어떤 게 되고 싶을까요?
● 나를 알아가는 긍정의 힘
‘너 자신을 알라.’라는 유명한 문장이 있습니다. 나를 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쉽게는 내가 무얼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얼 잘하고 못하는지, 무얼 모르고 아는지 등을 깨닫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를 알고 깨닫는 건, 삶을 살아가는데 방향이 되고, 행복을 일구는데 필요한 바탕이 됩니다.
〈우리 함께 있어〉에는 잘 날지 못하는 작은 새가 나옵니다. 작은 새는 제 모습을 깊이 들여다보지 않고, 그때그때 다른 모습만을 꿈꾸고 바라지요. 이런 생각은 스스로를 불만족스럽게 여기고, 불행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다행히도 작은 새의 옆에는 친구가 있습니다. 사슴처럼 긴 다리를 갖고 쌩쌩 달리고 싶다는 작은 새에게, 넌 날개가 있으니 훨훨 날면 된다고 응원해 줍니다. 친구는 작은 새가 미처 깨닫지 못한 모습을 바라보고 알려주지요. 날개가 있으니 날 수 있고, 몸이 작아서 어디든 찾아갈 수 있으며, 무엇보다 늘 자신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요.
〈우리 함께 있어〉를 통해 독자는 나를 아는 힘을 기르고, 자존감 및 자신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 나를 나답게 만들어 주는 관계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모습을 가집니다. 감정에 따라 말과 행동이 달라지고, 상황과 환경에 따라 예의를 차리기도 하고요. 이는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그런데 이 관계가 때때로 나를 나답지 못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관계로 인해 상대에 대한 열등감이 생기면 나답지 않은 과장된 행동을 하거나, 부러움에 사로잡혀 상대를 따라 하려고만 합니다. 이렇듯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나’를 잃게 되면, 좌절과 상실, 슬픔에 빠지고 맙니다. 그래서 늘 ‘나’를 잃지 않도록 경계하고 조심해야 하지요.
나를 나답게 만든다는 건, 즐겁고 편안한 마음일 거예요. 흔히 가족이나 친구와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나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이들 앞에서, 꾸미지 않아도 된다는 안심과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지요.
〈우리 함께 있어〉에는 작은 새 곁에서 함께하는 친구가 나옵니다. 작은 새는 친구 앞에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부러워하고 스스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합니다. 이는 그만큼 친구를 믿고, 친구가 편하다는 의미겠지요. 친구는 작은 새의 진짜 모습을 보면서, 작은 새만의 장점을 바라봐주고 알려줍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면서 응원해 주는 마음, 좋은 관계란 이러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함께 있어〉를 통해 독자는 내게 좋은 친구를 찾고, 좋은 관계를 맺는 힘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 동적인 장면과 정적인 장면의 조화
〈우리 함께 있어〉의 도입부에서는 악어 입을 가진 작은 새의 모습부터, 사슴과 같은 긴 다리로 달리는 모습 등 동적인 그림들이 이어집니다. 이는 깊게 생각하지 않고 움직이는 작은 새의 모습을 나타내지요. 그리고 후반부에 들어서면 점차 움직임이 줄어들고 차분해지는 작은 새를 볼 수가 있습니다. 동작이 멈추면 자연스레 생각이 솟아나고 깊어지지요. 나를 깨닫고 성장해 나아가는 힘을 얻는 것입니다.
한솔 작가는 점차 자신의 모습을 깨달아 가는 작은 새의 모습을 시간적으로, 동적인 장면에서 정적인 장면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독자들로 하여금 그림책의 구성을 따라 가며, 함께 생각하게 만들고 있지요.
● 작가가 전하는 ‘첫 그림책’ 이야기
처음 그림책을 기획했을 때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부러움’을 이야기하고자 했어요. 아마도 제 안에 있던 부러움을 투영시키지 않았나 싶어요. 작가에 대한 부러움, 그림책 출간에 대한 꿈을 말이에요.
배고프지 않지만 자유롭지 못한 열매와 배고프지만 자유로운 새가 등장하는 이야기에서 시작되었어요. 그런데 이야기를 진행시키다 보니, 서로의 부러움만 부각될 뿐, 그것을 해소시킬 마땅한 방안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특히 자유롭지 못한 열매는 어떤 행동을 할 수 없었기에,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위안을 삼는 게 최선의 방법이었지요. 고민 끝에 대대적인 원고 수정을 했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새를 두 마리로 설정하고, 대신 실력이 부족해서 끊임없이 부러워하는 모습을 갖도록 했지요. 부러워하는 마음이 작은 개미에서 시작해서 점점 커지도록 구성했어요. 이는 무언가를 부러워하면 그 크기가 끝없이 커지기만 할 뿐이라는 걸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이 작품을 만들면서, 저는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 작은 새의 친구 입장이 되어 ‘부러워만 하지 마. 너에게도 훌륭하고 멋진 장점이 있어.’라는 응원을 하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그건 제 스스로에게 하는 응원과도 같았지요. 저를 보다 이해하고, 제가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찾게 되었던 것 같아요.
〈우리 함께 있어〉를 보는 독자분들도, 그림책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찾고 용기를 얻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함께 있어 - 바람그림책 134 (양장)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