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마트 - 바람그림책 137 (양장)

사자마트 - 바람그림책 137 (양장)

$13.33
저자

김유

『내이름은구구스니커즈』로제17회창비좋은어린이책대상을받았다.바닷마을작업실메리응유에서글을쓰고있다.발표하는작품마다어린이독자,어른독자의사랑을받으며인기를이어가고있다.그동안쓴책으로그림책『마음버스』,『사자마트』를비롯해동화『겁보만보』,『무적말숙』,『백점백곰』,『안읽어씨가족과책요리점』,『가족이있습니다』,『라면먹는개』,『귀큰토끼의고민상담소』,『지퍼백아이』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선입견이란무엇일까요?

선입견은미리보거나들은것으로생각이고정되어,다른의견은받아들이지않는것을말합니다.<사자마트>에서는마트를개업한사자씨가등장합니다.물건을반듯하게진열하고청소를한뒤손님맞을준비를하지만,사자씨의외모가조금우락부락합니다.보기에무서운느낌이지요.한아주머니가마트에왔다가사자씨를보고놀라서도망을갑니다.그리고무섭게생겼다는말을사람들에게퍼트리고,사람들은사자씨의외모와아주머니에게들은말때문에사자씨를오해하지요.
<사자마트>는그림책을볼유아눈높이에맞춰‘선입견’이무엇인지를명확하게보여주고있습니다.그러면서도그것이잘못됐다는식으로풀지않습니다.사자씨가사람들에게잘보이기위해외모를가꾸는등큰노력을하게하지도않습니다.그저사자씨는본래의마음씨가드러나는행동을보여줄뿐이고,그것을우연한계기로인해사람들이깨닫게하지요.
선입견을가진다는건누구의잘못일까요?<사자마트>는외모를꾸미지않는사자씨도,선입견을갖는사람들에게도잘못을말하지않습니다.우리는살아가면서자주오해를하니까요.중요한건늘상대를잘보려는마음이고,오해했을때얼른풀수있는용기라는걸이야기하고있습니다.

●색의조화로나타낸주제

하얀색과검은색,그리고이양극단색사이에위치한회색등의색을무채색이라고합니다.<사자마트>그림에는이러한무채색과유채색이조화를이루어표현되어있습니다.
우리가흔히갖는선입견및편견이란,도드라지는어느한면만을바라보고생각하는것입니다.이것을소복이작가님은대비되는색상표현으로강조하고있지요.특히,인물들의얼굴이나신체는똑같이색상이없습니다.다만저마다입고있는옷과액세서리가색으로칠해져있을뿐이지요.이는개성이드러나는의상등을통해그사람을바라보고,성격등을짐작한다는것을이야기합니다.그러나그것이결코그사람의전부가아님을,나의내면의색이감춰져있듯,모든사람또한그러하다는것을상징적으로나타내고있습니다.

●김유작가가전하는그림책이야기

많은분들이‘마음버스’에서다정한마음을나눠주셨습니다.넘치는사랑과응원에보답하는마음으로두번째이야기를선보이게되었습니다.숨은글자찾기를하듯마음버스를자세히보면보이는‘사자마트’가이번이야기속공간입니다.
‘사자’라는낱말을들으면동물‘사자’를떠올리기도하고,물건을살때‘사자’를떠올리기도합니다.사자마트이야기는이렇듯같은모양이지만뜻이다른낱말,‘사자’에서시작되었습니다.
가끔우리는잘알지못하면서겉만보고생각할때가있습니다.색안경을끼고오로지한가지색으로만보는것처럼요.어느한쪽만생각하고본다면,다른뜻이나다른모습은알수없을텐데말이에요.
사자마트의‘사자’는주인사자씨가자신의이름을따서붙이기도했지만,사람들이물건을사러많이오길바라는사자씨의마음이담겨있습니다.하지만어느순간사람들은사자를‘무서운사자’로여기고사자마트를멀리합니다.좀더천천히찬찬히들여다보면잘보일텐데,바쁜일상속관계는그럴여유조차주지않습니다.
그러던어느날,갑자기아파트단지가정전이되고온통까만세상이됩니다.안경을써도안경을벗어도,아파트도사자마트도사람들도까맣습니다.
그리고찾아온사자마트의첫손님,어린이자매는어둠을걱정하는사자씨에게“자세히보니까잘보여요.”라고말합니다.이후마법이일어나듯또다른어른손님들이찾아오고,사자씨를색안경없이바라보게됩니다.

이야기마지막에어린이자매를닮은고양이자매가등장합니다.아마도사자마트의마법을일으킨주인공이아닐까싶은데요,어두운곳을찾아다시여행을떠난다고합니다.고양이자매가도착할다음목적지에서도사람들의어두운마음이조금은밝아지겠지요?
덧붙여,마음버스를통해받침이달라지는글자놀이를했듯이사자마트를통해‘사자-팔자’처럼반대말을찾아보거나‘사자’처럼같은말인데뜻이다른낱말을찾아보는글자놀이도추천합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