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마음도건강해질수있도록,모두에게필요한이야기
오랫동안아파서입원해본적이있나요?아파서,혹은다른이유로내가있을자리를비울수밖에없는상황이종종있습니다.<리키가퇴원한날>의주인공리키는제목에서오랫동안입원생활을한꼬마청설모입니다.
리키는건강했습니다.친구들과어울려잘놀고,달리기에도자신이있었지요.하지만갑자기큰병을앓게되어큰병원에입원했다가,오랜투병끝에퇴원하게됩니다.겨우돌아올수있게되었지만학교에잘적응하고,친구들과도다시어울릴수있을지몰라걱정하지요.
리키의걱정과달리학교의친구들과선생님은리키를환영합니다.리키의자리는그대로있고,친구들은진도를놓친리키의공부를돌아가면서봐줍니다.선생님은체육시간에참여하지못하는리키에게넌지시‘점수를세줄래?’라고말하며다른방향으로참여할수있도록하지요.가족뿐만아니라리키를둘러싼모두가리키를다시맞아주고,적응할수있게도와주기에리키는차츰몸뿐만아니라마음도회복하게되지요.
<리키가퇴원한날>은장기입원아동이학교로돌아가적응하는,무척이나희소한내용을담은그림책입니다.‘회복을위해서는당사자뿐만아니라모두의힘이필요하다.’라는걸알려주기위해만들어졌지요.꾸준한관심,아프고약해진모습을그대로받아들이고저마다돕는마음의힘이얼마나강한지보여줍니다.
그러나이힘은아픈아이와학교에서만필요한게아닙니다.아이와가족,어른과가족,더나아가여러일로상처받은사람들과사회까지회복이필요한모든사람에게필요한힘이지요.그렇기에<리키가퇴원한날>은보기드문이야기임에도우리모두에게필요한,더나아가어떤사람이되어야할지생각해볼기회를주는따뜻한그림책입니다.
아이에게가장필요한것,꾸준한관심
책을찬찬히읽다보면,독자들은거의모든장면에존재하는‘새’를볼수있습니다.‘새’는표지부터시작해거의모든페이지에등장하지만,글은새를언급하지않고대사가있지도않습니다.그렇다면이‘새’는왜등장하는걸까요?
그림속새를관찰하면한가지사실을알수있습니다.바로새는언제나리키를바라보고있다는사실이지요.나뭇가지에서있든,날아가고있든새가리키를등지는일은없습니다.
새의시선은가족을의미할수도있고,주변의어른을의미할수도있습니다.아이를지켜보는사회제도나시스템을의미할수도있지요.무엇을뜻하든가장중요한점은달라지지않습니다.건강할때도아플때도,회복할때도아이에게는언제나꾸준한관심이필요하다는것이지요.상징물을다양하게해석하고저마다결론을내릴수있는그림책의매력을느껴보세요.
왜청설모일까?알고보면더재미있는그림
리키와가족,그리고선생님과친구들은모두청설모입니다.비슷한동물이라면다람쥐도있는데왜청설모일까요?이는<리키가퇴원한날>이청설모의특징과생태를반영했기때문입니다.
청설모는다람쥐보다털이길고풍성합니다.그렇기에꼬리털이풍성했던리키가투병생활을거치며꼬리털이빠지고,다시차츰꼬리털이풍성해지는과정자체가리키의건강상태를대변해줍니다.리키와친구들은나뭇가지를옮겨다니며술래잡기하는걸좋아하는데,이는주로나무위에서생활하는청설모의특성을반영했지요.
리키의약봉지,엄마가읽어주는책등그림속의작은글자도모두한글로바꾸었는데,도서실에꽂힌책은모두일본에서출간된그림책들이지요.그중한국에출간된10권은한국에서출간된이름으로바꾸었으니,책속의책을찾아보는재미도느껴보세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