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물 박물관 - 바람그림책 155

분실물 박물관 - 바람그림책 155

$17.00
Description
머리카락과 물통, 인내심과 시간까지
잃어버린 모든 게 가득한
멋진 박물관에 놀러 오세요!
바람그림책 155. 우리가 잃어버린 건 어디로 가는지 상상해 본 적 있나요? 잃어버린 물건들의 행방이 궁금하다면 ‘분실물 박물관’에 놀러 오세요. 머리카락과 아주 오래된 물병부터 인내심과 시간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 전 세계 사람들이 잃어버린 모든 게 ‘분실물 박물관’에 있으니까요. 참, 넓은 박물관에서 길도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초등 교과 연계

누리과정 사회관계 - 사회에 관심 가지기
예술경험 - 아름다움 찾아보기
교과과정 1학년 1학기 통합 28. 그림책으로 만나는 탐험
2학년 1학기 국어 7. 마음을 담아서 말해요

저자

마리나사에스

저자:마리나사에스
스페인바르셀로나에서태어나,어린시절부터다양한그림을그렸고,수년이지난지금도삶의방식은크게달라지지않았습니다.고양이수염그리기,정해진틀을벗어나자유롭게행동하기를좋아합니다.현재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면서많은어린이를가르치고있습니다.바르셀로나와아테네,시카고,베를린등지에서작품전시회를가졌습니다.

역자:이숙진
모든소리가잦아드는,달이떠있는시간을좋아합니다.달을품은연못이라는뜻의'달못'으로활동하면서원서그림책을우리말로낭독하는'달그경'을진행하고,그림책을기획하고번역하는일을하고있습니다.번역한책으로〈두마리당장빠져!〉,〈소리가보여요〉,〈어마어마한거인〉,〈나의무한대〉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기획의도

관람,체험,특별전시까지아주유쾌한박물관속으로
아주오래된유물들을볼수있고,일정기간에만한가지주제로특별전시가열리기도하는곳,박물관입니다.지루한장소라는편견은많이사라졌는지,인기있는전시나어린이박물관은사전예약과티켓팅까지필요하지요.많은박물관이다양한주제로전시를열고,눈높이에맞춘전시와해설은물론체험을곁들여어린이박물관을운영하며사람들의관심을끌고있습니다.수많은박물관속,아주특별한박물관을소개하는책이있습니다.우리가잃어버린모든것을모아전시하는〈분실물박물관〉입니다.
작가의상상력에서시작된〈분실물박물관〉에입장하면,처음에는우리가늘잃어버리는물건부터구경할수있습니다.수많은사람이매일잃어버리는머리카락을‘1981년에는1,570만명이머리카락을잃어버렸대.’라며능청스럽게설명하기도합니다.연도와인원을자세히밝혀존재하지않는박물관에그럴싸한현실성을부여한것이지요.뒤이어머리끈,양말,모자처럼일상생활에서자주잃어버리는물건들을‘유물’로다루며유리관안에전시된모습을보여주기도하고,아이들이자주잃어버리곤하는물병은고대그리스것부터전시해웃음을주기도합니다.그뒤로는직접줄을길게서보는‘잃어버린인내심’전시실도있고,‘잃어버린시간’전시실은동굴을걸어가는형태로구성되어있습니다.‘빨간색을잃어버린도시’라는특별전시역시놓칠수없고요.
〈분실물박물관〉에서는유리관속유물을보고작품을구경하고,직접체험하며일정기간에만열리는특별전시까지두루두루관람할수있습니다.박물관이라는컨셉을생생하게살려매페이지색다른주제와관람방식을구성해,아이도어른도진짜박물관을둘러보는것처럼즐겁게읽을수있는유쾌한그림책입니다.

‘잃어버린것’을통해느끼는다양한메시지
〈분실물박물관〉을관람하다보면실수로잃어버린것,상황에의해잃어버릴수밖에없던것을거쳐끝내모두가언젠가잃어버릴것까지볼수있습니다.바로생명을잃어버리는일,죽음입니다.
그러나작가는죽음은무서운일이라거나극적으로표현하지않습니다.그저청년과노인,강아지와햄스터,앵무새처럼나이와성별,종도상관없이평범한존재들의사진이걸린방에서‘때때로너무괴로운일’이라고말하지요.그와더불어소중한존재를잃는일은우리를변화시킬수도있지만,그변화는언제나나쁜일은아니라며나비와뱀을보여줍니다.번데기에서막부화한나비,옛허물을벗은뱀은새로운시작과삶의상징이지요.누군가의죽음을겪은독자에게은연중에건네는위로인셈입니다.
이는몇장면에대한주관적인해석입니다.〈분실물박물관〉을둘러보는어떤독자는‘무언가를잃어버렸음에도변하지않는삶’에대해더고민할수도있고,또다른독자는‘주인을잃어버린개’전시실을보며유기견이라는사회문제에더욱집중할수도있겠지요.〈분실물박물관〉은‘우리가잃어버린것’이라는소재속에서저마다다양한메시지를읽고이야기나눌수있는그림책입니다.

패러디와유머,다양성까지폭넓게담아낸그림
〈분실물박물관〉에처음입장하면,사람들이잃어버린머리카락을가발로만들어씌운조각상들이서있습니다.하지만이조각상들,어쩐지낯이익습니다.그도그럴것이미켈란젤로의다비드상은턱까지오는단발머리가되었고,원반던지는사람조각상역시찰랑거리는머리칼을뽐내고있기때문이지요.‘잃어버린머리’전시실에는실제로머리가없는조각상인‘사모트라케의니케’가서있고,이스터섬의모아이석상이머리만남은채로놓여있기도합니다.그옆에는르네마그리트,마크로스코등추상화가들의작품을모티브삼아전시를확장하기도했습니다.옛조각과그림을각전시실의주제에맞게패러디해박물관의느낌을살리면서,더욱풍성한볼거리를만든것입니다.
패러디에서잠시눈을돌리면‘잃어버린머리카락’전시실에는하도사용하지않아거미줄이쳐진빗이있고,‘잃어버린인내심’전시실에는그리다인내심을잃어버려낙서로뒤덮인그림이걸려있는등,재미있는요소가곳곳에놓여있습니다.휠체어를타고관람중인관람객처럼다양한사람의모습도숨쉬듯자연스럽게담아냈지요.보면볼수록많은게보여여러번보아도지루하지않을거예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