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언덕 위에 있어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 양장본 Hardcover)

우리 집은 언덕 위에 있어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 양장본 Hardcover)

$12.84
Description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언덕 위에 사는 토끼가 친구 꽥꽥이를 집으로 초대했어요.
하지만 길 찾기에 소질이 없는 오리 꽥꽥이에겐 산 넘어 산!
과연 두 친구는 만날 수 있을까요?
저자

전금자

글쓰기와그림그리기를좋아해그림책작가가되었습니다.첫책《사소한소원만들어주는두꺼비》로황금도깨비상우수상을받았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콧수염토끼》가,그린책으로《나랑똑같은아이》가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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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어느날,꽥꽥이에게로날아온한장의초대장!
‘우리집은언덕위에있어,놀러와!’
오리꽥꽥이가토끼로부터초대장을받는다.토끼가남긴단서는단하나,집이언덕위에있다는것뿐이다.“언덕위에있다고?”그길로꽥꽥이는무작정언덕위토끼의집을찾아나선다.꽥꽥이는길찾기에도통소질이없는길치이지만,그건문제가되지않는다.꽥꽥이에게친구는세상에서가장소중한존재니까!지금꽥꽥이의마음속은온통친구를만날생각으로가득하다.그렇게꽥꽥이는열일제쳐두고토끼네집으로향한다.꽥꽥이는토끼의집을찾아가는길에수많은언덕을만난다.높은언덕,물위에있는언덕,분수가있는언덕까지.하지만그어느언덕에서도토끼를만나지못한다.풀이죽은꽥꽥이는‘생각보다언덕찾기가어렵다’고생각한다.설상가상으로“토끼가사는언덕을아냐?”는물음에“토끼들은다언덕에산다.”는두더지의대답은오리꽥꽥이를혼란에빠트린다.과연꽥꽥이는무사히언덕위토끼의집을찾을수있을까?

★꽥꽥이를돕는동물들의따뜻한마음이돋보이는이야기
“고마워!이번엔제대로찾아온것같아!”
꽥꽥이는언덕위토끼집찾기에번번이실패하지만포기하지않고,다시길을나선다.꽥꽥이가실패를딛고계속해서다시일어나는원동력은타고난긍정적성격도한몫하지만,길에서만난다양한동물친구들의도움도크다.꽥꽥이가처음만난동물인거북이는토끼가사는언덕까지꽥꽥이를직접데려다준다.그곳은토끼가사는언덕이아니라고래의등이었지만,꽥꽥이를도와주려한거북이의따뜻한마음은독자에게까지전달된다.이어서차례대로만나는두더지와새,양떼역시처음보는오리의난데없는질문을그냥지나칠법도한데,하던일을잠시멈추고나름의친절한답변을해준다.“까만반점이있는토끼를봤니?”,“깡충깡충뛰는토끼를봤니?”등사실꽥꽥이의질문은지구상에서셀수없이많은토끼들이가지고있을법한생태적특징들에관한것들이다.그럼에도독자들은꽥꽥이의질문과동물들의답변에서힌트를얻어,꽥꽥이가찾는토끼의모습을미리상상해볼수있다.

★이름을부르는행위의중요성과가치에대해이야기하는작품
깡충이,언덕위에사는토끼에서꽥꽥이의친구로!
많은동물들에게도움을얻지만여전히‘언덕위토끼집’의위치는오리무중이다.그때양한마리가툭하고던진말,“토끼이름이뭔데?”라는질문이꽥꽥이에게섬광처럼다가온다.처음엔기억나지않았지만,곧꽥꽥이가떠올린바로그이름,깡충이!양은도도하게“그럼깡충이를부르면되겠네.”라는말을남기고자리를뜬다.그리고꽥꽥이는목이터져라깡충이를부른다.어느새언덕저너머에서자신을부르는목소리에깡충이가응답한다!“꽥꽥아!”
김춘수시인은《꽃》에서이름을부르기전에는다만하나의몸짓에지나지않았던존재가이름을불러주는순간하나의꽃으로,의미있는존재로피어나는기적에대해이야기한다.세상에‘언덕위에사는토끼’,‘까만반점이있는토끼’,‘깡충깡충뛰는토끼’는많지만‘깡충이’는오직하나다.꽥꽥이가그토록애타게찾던‘언덕위에사는친구토끼’는‘깡충이’라는이름을불러주는순간,비로소소중한꽥꽥이의친구로다시피어난다.이런의미에서《우리집은언덕위에있어》는‘이름을부르는행위’의중요성과가치를이야기한작품이기도하다.

★이야기속에숨겨진또다른이야기를찾는재미
“뭐야?술래잡기끝난거야?”
우여곡절끝에언덕위에사는토끼깡충이와재회한꽥꽥이.꽥꽥이가태연하게“너찾기되게쉽더라!”라고말하는모습은웃음을자아낸다.그런데사실꽥꽥이는깡충이를찾으러가는길에이미많은토끼들과만났다.(심지어는깡충이를만났을지도모른다!)마지막장면의하단을보면,토끼들이“뭐야?술래잡기끝난거야?”,“이제오리가술래야?”하고남기는말이단서가되는데바로깡충이가다른토끼들과술래잡기중이었던것을알수있다.다시책장을앞으로넘겨찬찬히살펴보면꽥꽥이가깡충이를찾기위해다른동물들에게질문을건네는장면에서,바위뒤에숨어술래잡기중인토끼들을발견하게된다.이처럼《우리집은언덕위에있어》는길치꽥꽥이가친구토끼의집을찾는여정을담은이야기지만그속에숨겨진또다른이야기를찾아읽는재미가있다.
마지막에필로그에는꽥꽥이에게길을잘못가르쳐준거북이가다시등장한다.이때바위뒤에숨어거북이에게‘쉿!’하고주의를주는토끼의행동에서술래잡기가다시시작되었음을알수있다.이렇듯《우리집은언덕위에있어》는꽥꽥이와깡충이의재회로끝나지않고,다른이야기가시작되는열린결말구조를갖고있다.

★생동감넘치는자유로운묘사,여백의미가인상적인그림책
《우리집은언덕위에있어》는캐릭터와배경묘사는단순화하고,색의사용은절제해여백의미를효과적으로살린작품이다.모노톤을주조색으로사용하면서주인공꽥꽥이와배경이전환되는장면들에만노랑,파랑,초록등의색으로포인트를주어독자들이등장인물과이야기의주요흐름에집중할수있도록했다.특히파랑이나초록등푸른계열의포인트색을사용하면서이야기전체에산뜻하고,유쾌한느낌을더했다.자유롭고힘찬연필선과붓선은생동감넘치는오리꽥꽥이의역동성을더욱강조해보여준다.틀에갇히지않은그림과어우러지는손글씨에서는전체적인표현기법의조화까지고려한세심함이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