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수리 셈도사 수리

수리수리 셈도사 수리

$9.50
Description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아홉 살 수리. 어리지만 고을에서 셈을 잘하여 ‘셈도사’로 통한다. 어느 날 고을의 큰 부자인 박 영감이 수리에게 제안한다. 늦둥이 외동아들 범이에게 엿새 동안 기초 셈을 가르쳐 주고, 엿새 뒤에 시험을 치러 통과하게 만들면 넉넉한 상금을 준다는 것. 셈이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는 수리는 박 영감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수리는 성질 고약한 범이에게 셈법을 가르치는 게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반면 범이의 잔심부름꾼인 보리와 함께 구구단을 노래처럼 부르고, 말동무를 하며 보내는 시간만큼은 흥겹다. 고을 사람들은 영악한 장사치인 박 영감의 제안에 수리를 걱정하지만, 수리는 보리와 함께 자신만의 재치와 기지가 담긴 구구단 셈법으로, 박 영감의 꼼수를 밝혀낸다. 박 영감은 수리의 셈 실력을 이용해 고을 사람들에게 땅 삯을 곱절로 받으려고 했던 것. 수리의 통쾌한 승리로 고을 사람들은 박 영감의 횡포를 바로잡는다.
저자

이향안

초등학교운동장을천천히걷거나,아파트놀이터에서산책하는걸좋아한다.갈수록썰렁한놀이터와운동장을보면서,온동네가아이들웃음소리로넘쳐나는세상을꿈꾼다.대학에서문학을공부하고,2000년MBC연속극기획안공모당선,2001년SBSTV문학상을받으면서작가의꿈을이루었다.《광모짝되기》,《팥쥐일기》,《채채의그림자정원》,《2등을기록하는역사책》,《방귀스타전학오다!》,《떡장수할머니와호랑이는구구단을몰라》등많은작품을발표했다.

목차

셈도사수리
셈을해보자꾸나
수상하구먼
보리,그아이
박영감의꿍꿍이
구구여팔십일
할머니의이상한뱀
마지막한판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우리고을셈도사수리라면문제없어,암!”
조선시대수학신동의통쾌한곱셉구구!

구일여일,구일여이…곱셈구구를좔좔외며
고을의어려운셈문제를척척해결하는셈도사수리.
어느날,고을의큰부자인박영감이은밀한거래를제안한다.
그속엔박영감의시커먼꿍꿍이셈이숨어있다!

이야기는순진할만큼명쾌하다.이백년쯤전한아이에게수학이왜필요했는지.
수학이사람들을어떻게바꿀수있는지.이상상은곱씹을수록깊어진다.
바로지금의이야기이기도하니까._김기정(동화작가)

조상들이노래처럼외우던‘구구단’이라는흥미로운소재를바탕으로,
지금까지의동화에서맛볼수없던색다른즐거움을준다._이상권(동화작가)

수학은정답을구하는데만목적이있는게아니라,다른사람에게도움을줄있는
도덕적가치가있다는사실을깨우친다.아이들에게귀중한가르침이될것이다.
_강라현(서울세륜초등학교교사)

옛날사람들도구구단을외웠다니!주인공들이노래처럼구구단을외우는모습이
정말신기하고재미있다.다른친구들에게꼭추천하고싶다._김민서(초등학교4학년)

작품의이야기흐름은단순하다.조선시대한고을에셈실력이뛰어나‘셈도사’로통하는어린아이가못된어른의꼼수에휘말리다가,재치와기지로씩씩하게이겨낸다는이야기.구성은단순하나,소재는신선하고이야기는흥미롭다.작가이향안은그옛날우리조상들도구구단을외웠다는사실에착안해작품곳곳에구구단셈법을배치하여맛깔스러운입담을펼친다.술술풀어가는천연덕스러운이야기속에는일침과감동이함께한다.혼자부귀영화를누리며부익부빈익빈사회를조장하는어른은제꾀에넘어져우스꽝스러운결말을맞고,힘없는어린아이에게된통혼이난다.주인공셈도사수리는곱셈구구로나눔과배려의행복을전하며감동을준다.단숨에읽히는흥미로운서사와권선징악의뚜렷한주제는선과악을구분하기시작하는만5-6세아이들부터,읽기물에관심을보이기시작하는아이들,스스로글자를깨우치고읽기의맛을알아가는아이들에게맞춤이다.
2010년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라가치상을수상하며뛰어난그림솜씨를입증한일러스트레이터최미란의익살스러운그림은작품의추임새역할을톡톡히한다.주인공수리와셈실력을겨루어볼수있는것도,이작품만의쏠쏠한재미다.

▶조선시대수학신동의흥겨운곱셈구구!
세상에!조상님들도구구단을외웠다니!그순간머릿속으로
개구쟁이아이하나가떠올랐어요.작은키에희치희치해진옷자락을날리며
똘망똘망한눈으로곱셈구구를읊는아이,바로수리였어요._작가의말중에서

일일여일,일이여이…,이일여이,이이여사…,구팔여칠십이,구구여팔십일!구구단을좔좔외우며저잣거리에서어려운흥정을척척풀고,말동무보리가못된주인한테골탕을먹자단박에해결해주고,고을의큰부자인박영감의꼼수에도곱셈구구로통쾌하게맞서는‘셈도사’수리!조선시대를배경으로한어린아이가구구단셈실력을마음껏뽐내며이야기를끌고가는이작품은,무심히지나칠수있는소재를신선한글재료로바꾸고,유쾌,통쾌한상상력을덧입힌글작가이향안의매력적인창작옛이야기이다.

▶셈도사수리와박영감의조마조마한판승부!
결말이뻔히보여도흥미로운서사로끝까지읽게하는힘,옛이야기의매력이아닐까.이작품도예외는아니다.선과악을대표하는인물간의승부가팽팽하게펼쳐져마지막까지책장을붙들게한다.박영감은수리에게자신의외동아들범이에게기초셈을가르쳐주고,엿새뒤시험문제를통과하면큰상을,틀리면큰벌을내리겠다고제안한다.속내는따로있다.가뭄과폭우로그해수확량이없자,박영감은수리를이용해자신의땅을빌려농사를지은사람들에게곱절로땅삯을받으려고수를쓴것.수리는박영감의꿍꿍이를알게되지만솔깃한유혹에갈등한다.진퇴양난,수리는돌파구를찾을수있을까?마침내시험당일,박영감의계략대로모든게맞아떨어지려는찰나,수리의통쾌한역공이펼쳐진다.곱셈구구로맞불작전을펴며박영감을꼼짝못하게만드는것!작품은수리의고비마다극의긴장감을불어넣으며흥미로운이야기세계로이끈다.

▶어른들의횡포를폭로하는어린이의재치와기지
혼자부귀영화를누리려던박영감은자신의꾀에스스로넘어진다.수리의재치와기지로고을사람들은박영감에게땅삯을한푼도내지않게되고,나아가박영감의횡포를바로잡기위해머리를맞댄다.작고힘없는아이가못된어른과당당하게맞서며위기를극복하고,불합리한사회구조를변화시켜이웃과더불어행복하게살게된다는이이야기는아이들의가치와소중함,자존감,자긍심을높여준다.권선징악의통쾌한결말은시원한웃음과함께어린이독자들에게안도와희망,용기를선사한다.

▶“셈은숫자로만하는것이아니여.마음으로하는셈이란게있구먼.”
-이웃과함께행복할수있는비결,마음의셈법
혼자잘먹고잘살기위해경쟁과이기심을강요받는사회.어린이들도예외는아니다.작품은지금우리사회의축소판과도같은현실을이야기로비유한다.구구단셈법으로치면,한사람이밭한고랑을매서생긴돈이한푼이면,두고랑을매면두푼이돼야마땅하다.하지만박영감의땅을빌려농사를짓는고을사람들은전혀그렇지않다.죽어라농사를지어도박영감한테비싼삯을내고나면남는게거의없다.반면박영감은해마다재산이세곱도늘고,다섯곱도늘어난다.수리는당장눈앞의이익을쫓기로작심한다.

“고을사람들이힘들어진다해도무슨상관이에요.상만받으면그만인걸요.”_본문중에서

수리의마음을움직이는결정적인역할은수리의할머니가맡는다.수리는없는형편에더어려운이웃을도와주는할머니를본순간,마음을돌이킨다.절호의기회지만,한번의꿀맛은볼수있어도고통받을이웃과계속될악습앞에서자신의셈실력과재치를유감없이발휘하는것.이로써수학은정답을유도하는학문이아니라,나와이웃을변화시킬수있는가치있는도구라는사실이밝혀진다.더불어세상일이곱셈구구처럼맞아떨어지지는않지만,함께나누고베풀때,따뜻한세상,행복한세상이가까이온다는메시지를전한다.작가가구구단을소재로이작품을쓴진정한꿍꿍이셈(?)이여기에있다.

▶셈실력도뽐내고,또다른이야기도상상하고!
수리와함께셈실력을뽐내보는것도큰재미다.산가지네개를쥐고쩔쩔매는범이,네모반듯한담장의낙숫물개수를세어야하는보리,땅삯을곱절로내야할위기에처한고을사람들,그리고수리의산가지읽기문제까지.독자들은내용을따라가는데그치지않고셈도사가되어문제를해결해볼수있다.상상을이끄는유쾌한그림도독자참여가가능하다.첫문장이시작되기전,북적북적한저잣거리풍경이먼저펼쳐진다.그림안에는주인공수리는물론극의중심인물들이곳곳에배치돼있다.마지막마무리도저잣거리풍경이다.극중사건이해결되기전ㆍ후로나누어같은공간,다른상황을연출하여글의재미를확장시켰다.책을다읽고난뒤,작품속인물들을찾아보며상황극을만들어보는건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