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예술이 필요할 때 (삶을 붙잡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는 예술적 위로)

인생에 예술이 필요할 때 (삶을 붙잡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는 예술적 위로)

$18.00
Description
그림에서 찾는 인생과 죽음, 예술, 사랑, 치유
예술가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은 전작 『예술, 상처를 말하다』에 이어 인생, 죽음, 예술, 사랑, 치유 다섯 가지 주제로 작품 속에 담긴 이야기를 꺼내어 우리에게 위로를 전한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속 사이프러스 나무를 통해 묵묵히 여정을 떠나는 순례자를 인생에 비유하고, 클림트의 관능적인 그림에서 오히려 평생 동안 간직하고픈 사랑과 우정을 발견한다. 고야, 르누아르, 조지아 오키프 등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새로운 인생의 길을 찾아 나설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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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심상용

1961년에태어났다.서울대학교미술대학회화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1989년프랑스로건너가파리제8대학에서조형예술학석사와박사(D.E.A.),파리제1대학에서미술사학박사학위를받았다.지은책으로『시장미술의탄생』,『속도의예술』,『천재는죽었다』,『현대미술의욕망과상실』,『그림없는미술관-대중시대미술관의모색과전망』,『명화로보는인류의역사』,『예술,상처를말하다』등이있고,옮긴책으로는『제9의예술만화』가있다.현재서울대학교조소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들어서며
-인생에예술이필요할때
-포스트팬데믹시대로가는길목에서

인생
-뉘른베르크의이브:알브레히트뒤러의〈아담과이브〉
-수녀복을걸친돼지:히로니뮈스보스의서사시
-게으른자들의천국에서부지런떨기:피터르브뤼헐의〈게으른자들의천국〉
-가면뒤에서꿈틀대는것:제임스앙소르의〈그리스도의브뤼셀입성〉으로부터
-웃자란아이들의놀이터,세상:장뒤뷔페의〈감자같은두상〉
-숨어사느니떠나자!:에른스트바를라흐의〈책읽는수도원학생〉
-사이프러스,화가가사랑한나무:빈센트반고흐의〈사이프러스나무〉

죽음
-애도의의미:안드레아만테냐의〈죽은예수〉
-은총이필요한순간:카라바조의〈성모의죽음〉
-시간여행자들:장레옹제롬의〈폴리케베르소〉
-당당한임종은없다!:폴고갱의〈우리는어디서왔으며,우리는누구며,우리는어디로가는가?〉에대한단상
-타인에겐당길수없었던방아쇠:에른스트루트비히키르히너로부터
-조금일찍,광대짓을끝낼때:베르나르뷔페의〈죽음〉연작에서
-삶의포장지가뜯겨져나가는순간:잭슨폴록의죽음으로부터
-멈춰선연대기:데미언허스트의〈신의사랑을위하여〉

예술
-예술은자유무역주의자:디에고벨라스케스의〈브레다의항복〉에서
-시련의끄트머리에서:프란시스코데고야의〈카를로스4세와그의가족〉
-너무가까워선안될예술과정치:귀스타브쿠르베의〈화가의작업실〉로부터
-혁명과맞바꿀수없는것:장프랑수아밀레의〈씨뿌리는사람〉
-그렇게되도록되어있는것:폴세잔의수도자적은둔
-천재가아닐권리:전위미술과살롱미술을당당하게오갔던화가피에르오귀스트르누아르
-우상파괴Iconoclasm와신성모독Blasphemy:크리스오필리의〈성모마리아〉
-견뎌내기,예술의정수精髓:더남는장사,터너상

사랑
-욕조와식탁사이의회화:피에르보나르의앙티미즘
-오후의볕으로조율된세계:조르주쇠라의회화와색채론
-관능보다먼데서오는것:구스타프클림트로부터
-사랑만으론채워지지않는:에드워드호퍼와조의관계
-사랑은아프고,예술은고독하다:카미유클로델의〈사쿤탈라〉와〈성숙〉
-사랑은잠시의점유일뿐:조지아오키프의예술과사랑으로부터
-유전자충동과사랑:파블로피카소의여성편력에관하여
-천국이기획한사랑:제프쿤스의〈메이드인헤븐〉연작에서

치유
-치유적응시:요하네스페르메이르의회화세계
-혼돈의시대에필요한세가지길잡이:카스파르다비트프리드리히의풍경화
-‘타인은지옥’이라는지옥의포고문:캐테콜비츠의〈비통해하는부모〉로부터
-목적의감각:닉파크의〈월레스와그로밋〉으로부터
-“우리자신의길을걷자!”:시테크레아시옹그룹의도전과응전
-존재내면의아이:나라요시토모의악동惡童캐릭터로부터
-기쁨을되찾기:프랜시스베이컨의〈고기와함께있는남자〉로부터


도판출처

출판사 서평

삶을붙잡고싶은이들을위해예술이건네는위로한스푼
“이책은악한세상의모퉁이들에서쓰이거나그려진,
하지만그런세상을바꿀힘과는거리가멀어보이는
시와그림과조각에관한이야기다.”

이책이만들어지는동안전무후무한일이일어났다.‘코로나19’바이러스가전세계를덮치며누구할것없이이새로운질병앞에서두려움을느끼고있다.지금까지살아오는동안누구도겪지못했던일이기에인간은무력함을느낄수밖에없는것같다.‘코로나19’앞에서모든것들은멈춰섰고,‘예술’은끼어들틈이없는듯보인다.하지만다른사람과떨어져시간을보내는데익숙해져야하는‘언택트’시대에우리는무언가로부터위로를얻어야하고,그무언가는예술일가능성이크다.
『인생에예술이필요할때』는삶을붙잡고싶은이들에게건네는위로의이야기다.다만그위로는예술을통한다.예술이세상을바꾼다거나상처를낫게해주는것은아니지만,타인의고통에공감함으로써자신의고통도포용할수있는힘을전해주기때문이다.일례로,‘가면’과그안에숨어자신의본모습을드러내지않는인간을그린벨기에화가제임스앙소르의이야기를꺼내며,자신이누구인지를타인에게증명하려애쓰는현대인의고단함을위로한다.가면을쓴채진정한인생을마주하지못하는앙소르의그림속인물들이타인의시선을무엇보다중요하게여기는현대인들과겹쳐보이는것은어쩔수없다.

인간다움의흔적,예술
『인생에예술이필요할때』를펼치다보면알브레히트뒤러,장뒤뷔페,빈센트반고흐,카라바조,폴고갱,르누아르,클림트등익숙한이름들이눈에많이띈다.이미수많은매체를통해이들의이야기를접해왔지만,저자만의깊이있는시선을통해만나는예술가들은우리에게큰울림을준다.
빈센트반고흐는그의삶에서가장고통스러웠을순간에하늘을향해솟아오른사이프러스나무를그렸다.생레미정신병원에입원해있는중에도곧게솟은사이프러스를그리며주변의냉대와불행한환경에굴하지않았고,결국명작을남길수있었다.비참한전쟁중에도독일의화가캐테콜비츠는목탄을무기삼아그림으로세상을치료했다.장프랑수아밀레는가난속에서도자신만의길을걸었고,르누아르는인상주의동료화가들의비난에도불구하고그리기를멈추지않았다.예술가가마음을담아만들어낸작품은사람들에게영감을주고,아무리긴시간이흘러도바래지않는인간성의원형을간직한다.

『인생에예술이필요할때』는제목그대로우리가살아가는데왜예술이필요할까라는궁금증에서시작한다.‘코로나19’로인해오프라인에서의만남대신온라인에서의만남이더활발해졌고,미술관이휴관한대신온라인으로미술관곳곳을누빌수있게되었다.이러한환경의변화는나를바라보는타인의시선에서벗어나내가바라보는나자신에집중하는것이더중요함을일깨워주고있다.이런시기에예술은다시사람을향하고,상처받은사람들을포용하고그들에게공감함으로써인간다움을되찾는데큰역할을할수있을것이다.이것이여전히예술이존재해야하는이유고,이책을읽어야하는이유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