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가 내렸어 (양장본 Hardcover)

소나기가 내렸어 (양장본 Hardcover)

$13.50
Description
남매의 우애와 일상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건강한 그림책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처럼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맑아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
민호와 민지는 남매이다.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전원 마을에 살고 있다. 오빠 민호는 초등학교 1학년, 동생 민지는 6살 유치원생이다. 어느 날 민호는 받아쓰기 시험에서 빵점을 받고 어깨가 축 처져 있다. 야속하게도 시험지에 그어진 빗금처럼 오늘 한바탕 소나기가 내렸다. 동생 민지를 데리고 집에 가는 길 내내 민호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하지만 천진난만한 동생 민지는 주변 경치와 자연물을 보며 즐거워한다. 줄지어 가는 개미 행렬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하트 하늘을 올려다보며 상상에 빠지기도 한다. 맑게 갠 날, 하늘은 파랗고, 공기는 신선하다. 잠시 숲에서 쉬었다가 집에 도착한 남매. 빵점 시험지를 본 엄마의 한숨 소리에 민호의 어깨가 다시 움츠러들지만, 민지가 빗줄기처럼 그어진 시험지에 우산을 그리면서 웃음을 선사한다. 민호는 민지의 해결책에 위로를 받고 마음이 풀어진다.
저자

윤정미

어린시절,뭐하나잘하는것없이걱정만한가득이었습니다.훌쩍시간이흘러나이든아줌마가되어서도걱정은사라지지않고더많아졌습니다.그럴때면아파트너머에있는푸른산과하늘,베란다에심어놓은작은화분들,어디서날아왔는지모를벌레들을보며,잠깐동안걱정을잊곤합니다.힘들때눈길만살짝돌려보세요.내주변,내안에서작은행복을찾을수있을지모르니까요.쓰고그린책으로《어느멋진날》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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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민호의마음:시험지위에내린소나기,어떡하면좋지?
창밖으로소나기가시원하게내립니다.“후드득후드득쏴아!”하지만민호는소나기가시원하게느껴지지않습니다.소나기의강한빗줄기가받아쓰기시험지위에그대로오버랩되었기때문입니다.
윤정미작가의《소나기가내렸어》는이야기의도입부터주인공민호의감정에집중합니다.받아쓰기시험에서빵점을받고속상해하지않을아이는없을것입니다.소나기는그쳤지만,여전히민호의마음에는소나기가내리고있습니다.엄마에게혼날것에대한두려움과걱정이뒤범벅이되어괜히물웅덩이에비친하늘을흩뜨려놓습니다.
작가는초등학생민호의감정선과심리를섬세하게다루면서행동하나하나,표정하나하나에의미를두었습니다.시간이지날수록걱정이더쌓여가고,무거운마음을떨칠길이없는민호.설상가상지나가는자전거가튀긴물벼락을맞고마음이더안좋습니다.그옆에서한없이해맑은동생민지에게짜증이나고,화가나는민호.누가그럴듯한말로위로해주어도마음이도무지편안해지지않는민호의심리가장면곳곳에잘스며들어있습니다.
어른이든아이든시험결과에연연해하지않을수가없습니다.좋은성적을받으면날아갈듯기쁘지만,나쁜성적을받으면마음이우울하고모든일에자신감을잃게됩니다.민호는그마음을극복하고,다시기운을차릴수있을까요?‘이제어떡하지?’라는걱정을날려버릴수있을까요?

★민지의마음:소나기가내리면우산을쓰면되지요!
받아쓰기빵점을받은오빠의상황을아는지모르는지,해맑기만한동생민지.혼자물웅덩이에서물장구도치고,비가내린후만나게되는개구리,지렁이를보며즐거워합니다.하지만이야기를찬찬히읽다보면,민지가얼마나오빠의마음을헤아리려하고,그마음을풀어주려애쓰는지알수있습니다.걱정이한가득인오빠가땅만보며걸어가는걸보고,자꾸시선을다른곳으로돌릴수있도록유도합니다.기다란개미행렬을가리키기도하고,오빠의우산을가져가활짝펼쳐보이기도합니다.비에젖은우산을햇볕에말리라는말은오빠의젖은마음을햇볕에쨍쨍말리라는말과도일맥상통합니다.그러면서파랗게갠하늘을올려다보게만듭니다.걱정에빠져있어지나쳐버리는주변의소중한것들이얼마나많은지돌아보게하지요.얼핏보면민지혼자엉뚱한상상에빠져있는것같지만,오빠가자신과함께즐겁게상상놀이를하기를원하는간절한마음이엿보입니다.
그래도민호의마음이쉽게나아지지않습니다.집에가기싫어서자꾸만발걸음이느려집니다.이제엄마에게혼날일만남았습니다.그런데민호가정말꺼내보이기싫었던빵점시험지에민지가우산을그리는순간,빨간빗금은어느새빗줄기를막아주는우산이되었습니다.한순간에걱정근심을날려버리는마술같은해결책이었지요!

★아이들의마음치유를그려낸건강한그림책
작가는수채,아크릴,연필,색연필등다양한재료를적재적소에활용하면서이야기속민호의마음상태와흐름을잘표현하였습니다.대부분의장면에서민호는회색모노톤으로그려지고있습니다.마음에어두운먹구름이낀것처럼심리상태가무겁고우울하기때문입니다.
반대로민지는노란우산과빨간비옷을입고있습니다.모든장면에서노란색과빨간색을주조색으로한민지의모습은어떤상황에서도밝고즐거운민지의마음을표현합니다.민호의감정과확실하게대비가되지요.
민호와민지를둘러싼세상은민호의마음처럼회색톤과푸른톤이적절히섞여차분한분위기를자아냅니다.그러면서중간중간에민지가등장할때는통통튀는컬러로침울한분위기에활력을불어넣고,변화를일으키려합니다.빨간고추잠자리가날아오르는하늘에민지가같이날고있는장면은보는이로하여금막힌가슴이뻥뚫리는마법을선사합니다.
민호와민지가기다란벤치에앉아잠시쉬어가는장면에서는작가가깨알재미를숨겨두었습니다.두아이가잠시휴식을취하는숲속은실제공간이면서도상상공간입니다.민호의마음을어루만져주는동물친구들이숨어있기때문이지요.코끼리,원숭이,거북이,하마,토끼,악어등은나중에민호와민지가갖고노는장난감들과연결됩니다.그런다음나타난반짝이는하트하늘은온세상이민호를위로하고있다는것을암시합니다.
결정적으로민지가시험지에우산을그리면서민호의마음이확풀어지게되고,진짜민지가원하는대로둘이함께상상놀이에흠뻑빠지게되는장면에서는온통컬러풀한색깔로뒤범벅되어더없이유쾌하고즐거운기운이폭발합니다.그제야민호도흑백에서컬러로색이입혀집니다.
이처럼아이들의순수한마음을잘대변하고,작가특유의재미난상상으로감정치유를끌어낸이작품을통해어른아이모두의마음이건강해지는경험을하게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