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킵니다, 편의점 (카운터 너머에서 배운 단짠단짠 인생의 맛)

오늘도 지킵니다, 편의점 (카운터 너머에서 배운 단짠단짠 인생의 맛)

$14.00
Description
《매일 갑니다, 편의점》 이후 3년 만의 신작
본캐 점주, 부캐 작가가 기록한 매일의 풍경과 다짐
“오늘도 편의점에 기대어 살고 있습니다”
땀 냄새 물씬 나는 직업 에세이로 큰 사랑을 받은 《매일 갑니다, 편의점》 출간 후 3년. 점주 달호 씨는 오늘도 편의점으로 출근한다. 달라진 게 있다면 오전에는 글 쓰고 오후부터 편의점을 돌본다는 점. 집요한 관찰력과 따뜻한 오지랖이 만들어내는 손님과의 케미는 여전하고, 쏟아지는 신제품을 뜯고 맛보고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그렇게 제법 평온하게 흘러가던 일상이 코로나로 인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편의점이 입점한 빌딩에서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관리 사무소는 폐쇄 조치를 취하니, 지하에 붙은 편의점도 별수 없이 문을 닫을 수밖에. 강제 휴업 소식이 날아들 때마다 달호 씨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고, 폐기 수순을 밟는 삼각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우유는 쌓여만 간다.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지옥문이 열렸다. 달호 씨는 과연 편의점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우당탕탕 리얼 편의점 라이프!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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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봉달호

본캐편의점점주,부캐글쓰는작가.하루14시간편의점에서일하는틈틈이영수증뒷면,라면박스귀퉁이,휴대폰메모장에일상을기록했다.이글들이《매일갑니다,편의점》으로세상에나오며작가라는직업이추가되었다.그후반나절은집에서글쓰고,반나절은편의점을지키는반업작가의삶을아슬아슬이어가는중이다.(스스로편의점을‘본진’,글쓰는책상은‘멀티’라고부른다.)손님과알바생에게썰렁한아재개그던지는몹쓸버릇은여전하고,일본과대만편의점을취재하며세계로오지랖을넓혔다.국민일보,아웃스탠딩,조선일보등여러매체에칼럼을연재하고있다.어느덧편의점9년차점주가되었다.인스타그램@daro_bong

목차

프롤로그_지키는삶에대하여

1부하루,지킴
편의점수학선생님
채송화-민들레커플링사건
언제봐도정직한얼굴
돌아오라,편의점의탕자여
냉정과열정사이
스승님만세!
준오와하담
저를모르시나요?

2부비밀,지킴
나의크로아티아!
냉장고는왜거기있을까?
편의점머피의법칙
초코초코찌찌뽕!
경험하면비로소보이는것들
오늘캘리포니아날씨어때?
진짜인가가짜인가
젖소야고마워,그리고미안해
백목련처럼진달래처럼

3부우리,지킴
어느낯선세상의서막
지옥을겪어봐야지옥을안다
네전화에내심장이쿵쾅거려
끼끗한것들이시들어간다
군고구마가뒤집은운명
국밥집될뻔한편의점
축하합니다,음성입니다
따뜻한바이러스
변한것,그대로인것

4부내일,지킴
후반전1라운드의하루
무인으로가는머나먼길
쉬운일이어딨을까
환불원정대
사라진이름들
기본은지켜야지
원고료와시급을물으신다면
그렇게우리는살아간다

에필로그_모든길을달린다

출판사 서평

일상은어떻게글이되는가?
반작가반점주의아슬아슬한나날
손님들이썰물처럼빠지고편의점에도잠시여유가찾아오면,달호씨는영수증뒷면,박스귀퉁이,휴대폰메모장가릴것없이부지런히하루를기록했다.이꾸준하고도생생한글들이쌓여첫에세이《매일갑니다,편의점》이세상에나왔다.무색무취한공간으로여겨지던편의점이라는‘공간’을다양한관계와이야기가살아움직이는‘세계’로확장시킨그의책은출간즉시큰주목을받았다.다독가로유명한하지현정신과전문의는“일본에《편의점인간》이있다면한국에는《매일갑니다,편의점》이있다”는리뷰를남겼고,신문과잡지를비롯한여러매체에서이평범한아저씨를찾기시작했다.일상이글이되고,다시책이되는기적같은순간은어느새3년전일이되었다.달호씨는여전히편의점글을쓴다.다만,이제는계산대나시식대가아닌어엿한책상에자리를잡는다.새벽부터낮까지글쓰고,오후에는편의점으로출근하는,반(半)작가반(半)점주의삶을‘아슬아슬’이어가는중이다.

1+1의기쁨이여기에있다!
파는만큼보이는,편의점이라는무한한세계
편의점은‘21세기만물상’이라불릴정도로수많은상품이자리하고,다양한필요에따라각양각색의손님이드나드는곳이다.모든편의점이이러할텐데유독달호씨네편의점에에피소드가넘쳐나는이유는뭘까?손님한명,상품하나도허투루보지않는호기심과따뜻한오지랖때문은아닐까.하원후등장한어린이손님들이용돈에넘치는간식을들고오자“다른거골라와!”하고바로돌려세우는대신덧셈뺄셈알려주고(이역할은직원정욱씨가한수위),간식으로적당하지않은상품을골라오면장사치의마음은잠시넣어두고고개젓는장면에선절로미소가핀다.기록적인폭염으로우유수급에비상이걸리자,여름엔우유가부족하고겨울엔넘쳐나는이유를파악하기위해젖소의품종까지거슬러올라가는집요함을따라가다보면읽는이도의외의정보를득템(?)할수있다(해외에서건너온홀스타인품종은더위에취약해여름엔원유산출량이줄어든다.고로1+1,2+1같은우유증정행사는겨울에자주붙는다).

저는‘지키기’로했습니다
흔들리는세상에서오늘도성실하게
달호씨가그리는편의점풍경은우리에게온기와웃음을전한다.하지만그가마주하는현실역시호락호락하지만은않다.오죽했으면에필로그에서“《매일갑니다,편의점》이땀으로쓴책이라면이책은눈물로썼다”고고백했을까.언론에서는편의점을코로나수혜업종으로소개했으나상권에따라명암은극명히갈렸다.오피스빌딩지하에입점한달호씨네편의점은그야말로직격탄을맞았다.입주사들이재택근무비율을늘리면그만큼매출이빠졌고,빌딩에서확진자가나올때마다관리사무소는폐쇄조치를단행했다.(불시에편의점이강제휴업하는날이얼마나잦은지출판사미팅날에도비보가닥쳤다.)폐기음식은속절없이쌓여가고임대료와인건비는무섭게빠져나가는상황.출로는분명했다.직원들을모두내보내고편의점에만매달리는것.그러나,그는‘지키기’로했다.지금의일상을,사람들과의약속을,작가라는꿈을.매일의다짐으로눌러쓴책《오늘도지킵니다,편의점》이오늘도각자의자리에서소중한것을지키기위해분투하는모든이들에게작은위로가되어주길바란다.

“편의점을운영하며내내‘지키는’것에대해생각한다.
코로나로흔들리는요즘은더욱그렇다.
내가가진무엇을잃지않으려애쓰는것도지키는일이다.
다짐한약속을깨지않으려노력하는것도지키는일이며,
해야할일을하고있어야할곳에있는것도과연지키는일,
평소와같은오늘을이어가는일상자체가지키는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