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니까 잘 부탁합니다

치매니까 잘 부탁합니다

$14.50
Description
19만 명을 울린 감동 실화!
치매를 맞닥뜨린 노부부와 딸이 그려낸
애쓰고, 의지하며, 안도하는 결속의 시간
다큐멘터리 영상 감독으로 활약 중인 저자 노부토모 나오코에겐 20년 가까이 이어온 오래된 습관이 있다. 본가에 내려갈 때마다 카메라를 켜고 부모의 평범한 일상을 찍는 일. 그러나 2014년 엄마의 치매 진단을 계기로 세 사람의 앞날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부모는 딸의 미래를 위해 귀향 제안을 한사코 막으며 둘만의 생활을 고집하고, 저자는 결국 도쿄에 머문 채 장거리 간병을 시작한다. 엄마의 이변 앞에 카메라를 내려놓은 것도 잠시, “내가 이상해져서 안 찍니?”라는 엄마의 질문에 각성한 저자는 다시 카메라를 들게 된다. 치매와 무관했던 시절부터 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부부의 현재를 고스란히 담은 홈비디오가 우연한 계기로 TV 방송을 타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 연이어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되어 19만 명이 넘는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카메라 너머에 있던 딸의 내밀한 고백과 영화에 넣지 못한 에피소드를 더한 작품이 에세이 《치매니까 잘 부탁합니다》이다. 치매 전후로 질병 당사자, 가족,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생활이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이 책은 우리에게 조용한 가르침을 전한다. 한 사람의 인생이 질병만으로 정의되거나 기억될 수 없다는 것, 우리는 모두 언젠가 늙고 약해지며 결국 서로에게 의존해야 하는 연결된 존재라는 것, 마지막으로 간병은 일방향의 희생이 아닌 상호 돌봄이라는 점이다.
저자

노부토모나오코

1961년출생으로도쿄대문학부졸업후모리나가제과에입사했다.유명식품회사들을겨냥한연쇄협박테러인‘글리코모리나가사건’당시광고부사원으로취재에참여한것을계기로영상제작에흥미를느껴제작프로덕션으로이직했다.현재는프리랜서영상감독으로활동중이다.주로후지TV에서다큐멘터리프로그램을제작하고있다.
‘일이나의연인’이라공언하며독신생활을보내는그녀는2005년자궁근종으로자궁적출수술을받았고,2006년인도여행중열차사고로중상,2007년유방암투병등파란만장한인생을보내왔다.자신의유방암투병기를셀프다큐멘터리〈가슴과도쿄타워:나의유방암일기〉로제작해방영하기도했다.

목차

들어가며

1화엄마가치매에걸린것같다
2화“내가이상해져서안찍니?”
3화내가돌아가는게좋을까
4화“사기단명부에어머님성함이올라있어서요”
5화“남에게피해를주지않는노인이되고싶다”
6화“내게도사나이의미학이란게있다”
7화“너는네일을하면된다”
8화“대체왜,이렇게중요한날에.모처럼네가왔는데”
9화“이노부부는누구세요?”
10화“네일이니우리는뭐든협력하마”
11화“이건가슴에차는것”
12화“카메라맨인지뭔지모르겠다만모르는녀석을이집에들이지마라”
13화“저희에게연결만해주시면그다음은어떻게해서든들어갈게요”
14화“간병은전문가와공유하세요”
15화엄마의치매는신이베푼친절일지도모른다
16화“당신은감사하는마음도잊은게야?”

후기를대신해-엄마와아버지의현재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치매진단을받은85세엄마
아내의속옷을손수빨기시작한93세아버지
영상감독이자딸이기록한노부부의애틋한나날

늙어가는부모가가장두려워하는병은‘치매’일겁니다.자식에게부담을,그것도끝을알수없는부담을지게하는건어떤부모든피하고싶어할테니까요.이책의저자노부토모나오코의어머니역시그런사람이었습니다.‘남에게피해를주지않는노인’이되고싶다던사람.완벽한주부이자자랑스러운어머니였던그녀는딸에게뜻밖의새해인사를전합니다.
“올해는치매니까잘부탁합니다.”

대학진학을위해고향을떠나도쿄에서혼자산지40년.프리랜서영상감독으로일하는딸에겐이미딸의생활이있습니다.치열한방송계에서살아남기위해유방암투병중에도애써지켜온커리어.하지만간병을부탁할형제자매도없는상황….고향으로돌아오려던그녀를막아선건구순을넘긴아버지였습니다.
“네엄마는내가돌보마.너는네일을해라.”

도쿄와고향히로시마구레시를오가는딸의원거리간병은이렇게시작되었습니다.집안일이라고는해본적없던아버지가엄마의브래지어를손수개키고,반짇고리를꺼내이불잇을갑니다.아내의돌봄을받아오던아버지가아내를돌봄으로지탱하게된,뒤바뀐나날들.기억이깜빡이는엄마와귀가어두운아버지의대화는어긋나기일쑤지만,60년세월을함께보낸부부의신뢰로빈틈을메워갑니다.

엄마가치매진단을받고,연로한아버지가간병에뛰어들고,외부의도움을거부하던노부부가사회와다시연결되는일련의상황들이시간순으로전개되는이에세이는,우리누구도피할수없는노화와질병의현실을생생하게보여주는한편,가족과돌봄의의미를새롭게일깨워줍니다.바다건너작은도시에서전해진나오코가족의이야기가,정답이없는간병의세계에막들어선이들에게작은위안이되어주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