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언제나 찾아온다 : 노르망디에서 데이비드 호크니로부터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 : 노르망디에서 데이비드 호크니로부터

$25.46
저자

데이비드호크니,마틴게이퍼드

우리시대에가장비판적인갈채와보편적인인기를누리는화가일것이다.브래드퍼드미술대학과런던왕립칼리지를다녔다.1964~67년에미국의아이오와콜로라도,캘리포니아의여러대학에서강의를맡았으며,이후영국과미국을왕래하며지냈다.특히로스앤젤레스의강렬하고눈부신햇빛과세련된‘캘리포니아적현대미학’은그의작품에뚜렷한영향을미쳤다.그는회화,드로잉,무대디자인,사진,판화등거의모든매체를통해작품을제작하고있는데,절제된기법의사용,빛에대한관심,팝아트와사진술에서끌어낸솔직하고평범한사실주의가작품의특징이다.

목차

1뜻밖의이주
2작업실과작업
3프랑스적인삶:보헤미안스타일의프랑스생활
4선과시간
5메리크리스마스와예상못한새해
6봉쇄된천국
7미술가를위한집과화가의정원
8하늘,하늘!
9화려한검은색과한층더섬세한초록색
10더작은물방울
11모든것은흐른다
12잔물결치는선과음악적공간
13번역의누락(과발견)
14피카소와프루스트,그리고그림
15어딘가에있다는것
16노르망디의보름달

참고문헌
감사의글
도판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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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코로나시대에예술의역할은무엇인가?

『봄은언제나찾아온다』는예술가와평론가,더나아가서로를존중하는동료이자친구인두사람이삶과예술에관해나눈대화를담은책이다.호크니가2019년프랑스노르망디에서봄을맞기로했다는계획을밝히는부분부터시작하는이책은그가어떻게노르망디에머무르게되었는지,그것이호크니의작업에어떤영향을미쳤는지등을다루며점점범위를넓혀간다.처음에는단순히노르망디의아름다운자연과햇빛에반해작업실‘그랑드쿠르’를구했지만,코로나19상황이심해지며그곳에서작품세계를이어나가는호크니의모습이그려진다.
자연의흐름대로해가떠오르는아침일찍일어나작업을시작하고해가지는저녁이면잠자리에들어내일을준비하는호크니의모습은‘살아있는거장’이라는호칭이무색할정도로소박하게느껴진다.그는작업실에서하루를시작해작업실에서하루를끝낸다.그가60년넘는시간동안끊임없이새로운작품을만들고대중의관심을받아온이유는바로그의이러한‘성실함’덕분이다.다가오는봄을기다리며하루하루그려나간그림들속에는일상의소중함과미래에대한희망이담겨있다.이소박하지만중요한메시지가코로나19바이러스로고통을겪고있는우리에게위대한예술가호크니가전하고싶은말일것이다.

데이비드호크니의신작을만나다

이책에는호크니가2019년부터노르망디에머무르는동안그린신작들이가득담겨있어마치호크니의새로운전시를보는듯한즐거움을느낄수있다.실제로2021년5월한달동안런던,뉴욕,로스앤젤레스,도쿄,그리고서울의대형전시장옥외스크린에서상영된호크니의애니메이션<태양혹은죽음을오랫동안바라볼수없음을기억하라>에관한자세한이야기와영국왕립미술아카데미에서2021년상반기에열린호크니의신작전시에선보인작품들이다수실려있기도하다.
호크니의노르망디작업실‘그랑드쿠르’는그자체가작품의영감이자소재가되고있다.자연에둘러싸여오로지작업만할수있는그랑드쿠르에서호크니는매일새로운작품을만들어나가고있다.시시각각변화하는자연의흐름을그대로담기위한최적의수단이‘아이패드’라는것이놀랍기만하다.그뿐만아니라호크니는자신의작품을거침없이공유한다.그의예술세계는절대멈추는법이없기에현재모든세대에게공감을얻고있는것이다.

이책에서는호크니의작품들뿐아니라피카소,고흐,모네등위대한예술가들의작품도만날수있다.시대와장소를넘나들면서거장들의작품과호크니의작품을자유롭게오가며펼쳐지는이야기를읽다보면살아있는거장데이비드호크니의삶에대한태도를자연스럽게마주하게된다.아무리혹독한겨울일지라도시간은흘러나무에잎이돋고꽃이피며봄은찾아온다.호크니가노르망디에서우리에게전하는메시지를『봄은언제나찾아온다』에서만날수있을것이다.


책속에서

호크니의삶과미술은내가글을쓰고있는이실제시간속에서여전히진화해가고있다.그러므로이글은전기가아니다.이글은작품과대화,그안에서드러나는새로운전망,그리고그것들이내마음속에서일으키는생각을기록한일기에가깝다.
호크니를다룬책과호크니와함께쓴책,두권의책을쓴뒤라나는호크니와그의작품을안다고생각했을수있다.하지만지난2년에걸쳐그의작품과생각은전혀예상치못한방향으로나를데려갔다.나를지질학적으로,천문학적으로,문학과광학,유체역학으로이끌었다.그사이전세계는극심한대유행병을겪고있다.이상황은우리의관점을근본적으로바꾸어놓았다.이새로운풍경이바로이책의주제다.나의오랜친구가말하고행한새로운일들과그것이내게불러일으킨생각과느낌들이바로이책이이야기하고자하는바다.
_1장「뜻밖의이주」중에서

“나는작업을계속할작정이었습니다.지금시점에서나는내작업이아주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우리는자연과유리되었습니다.어리석은일이죠.우리는자연과별개로떨어진존재가아니라자연의일부입니다.이상황은때가되면끝날겁니다.그다음은무엇이있을까요?우리는무엇을배웠습니까?나는거의여든세살에가깝고언젠가는죽게될겁니다.죽음의원인은탄생이죠.삶에서유일하게진정한것이있다면그것은음식과사랑입니다.내강아지루비에게그렇듯이바로그순서대로입니다.나는이점을진심으로믿습니다.예술의원천은사랑입니다.나는삶을사랑합니다.”
_6장「봉쇄된천국」중에서

“나는그림을그려야합니다.나는항상그림을그리고싶었습니다.아주어릴때부터늘그림을그리고싶었죠.나는그림을그리는일이나의직업이라고생각하고60년넘는시간동안그일을계속해왔습니다.지금도여전히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나는그림을그리는일이여전히흥미롭다고생각합니다.세상은살펴보면아주,아주아름답습니다.하지만대부분의사람들은강렬한열정을가지고그렇게많이보지않습니다.그렇지않습니까?하지만나는그렇게봅니다.”
_11장「모든것은흐른다」중에서

그의작품들은모두그의집옆작은연못의표면을그린그림일뿐만아니라세계를비추고세계가얼마나아름다운지를보여준다.주목할만한최근몇년동안,특히코로나19전염병이세계적으로유행하고그에따른봉쇄가이어진이시기동안호크니는더작고작은세상안에서더많고많은것을발견했다.다른유명한예술가들,특히중단없이계속해서작업하고성장하는예술가들처럼그는우리에게어떻게보아야하는지뿐아니라어떻게살아야하는지에대한가르침을준다.
_16장「노르망디의보름달」중에서


추천사

따뜻하고,지적이고,영감을주는책.코로나19시대에사랑과우정과예술에대한열정을공유한다.……이책은이시대중요한예술가의정신세계로안내한다.
_『월스트리트저널』

팬데믹상황에데이비드호크니보다더강렬하게반응한예술가는없을것이다.……최근에나온예술서중가장흥미로운책이다.……미술평론가이자친구인마틴게이퍼드와의대화는빈센트반고흐가동생테오와주고받은편지의현대식버전이라고할수있다.
_『W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