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질량 (설재인 장편소설)

우리의 질량 (설재인 장편소설)

$15.00
Description
“나는 그 지옥을 통해 뭔가를 배웠다.”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폭력, 이제라도 있는 힘껏 저항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만이 가는 사후세계. 이곳에 떨어진 모두에겐 의무가 있다. 자기 목 뒤에 엉킨 실타래 매듭을 풀어야 한다. 이 매듭을 전부 풀어야만 안식을 취할 수 있고, 매듭은 타인과 스킨십을 해야만 풀린다. 남편 장준성의 폭력에 시달리다 한강에 몸을 던져 이 세계로 떨어진 서진. 이 세계의 사람들이 있는 힘껏 관계를 맺으려는 모습에 겁을 먹고 숨어 버린다. 가장 막막한 순간, 서진은 장준성을 발견하고, 옛 애인 건웅과도 마주친다. 이 세계를 떠돌던 서진과 건웅은 우연히 중학생 선형과 가족처럼 지낸다. 살아 있을 때는 느끼지 못한 가족이라는 행복. 그러다 선형이 죽음을 선택한 이유가 장준성 때문이었음을 알게 된다. 서진은 자신과 건웅, 선형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장준성과의 악연을 맺음하려 하는데…….
저자

설재인

1989년생.자신의소설을쓰고다른이의소설을읽는일로생계를유지한다.소설집《내가만든여자들》,《사뭇강펀치》,장편소설《세모양의마음》,《붉은마스크》,《너와막걸리를마신다면》,에세이《어퍼컷좀날려도되겠습니까》를썼다.

목차

1부
평행선이교차하는세계의
변두리에서우리는

2부
수없이변화하는
각자의좌표를가지지만

3부서로의자취만큼은
알아볼수있어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국문학의흐름을이어갈차세대여성작가설재인신작!
스스로생을마감한사람들이모인사후세계에서시작되는
애틋하고뭉클한이해,용서,화해,그리고사랑!

“우리는평생타인이살아야했던그삶의질량을몰라.저행성에갈수없으니.”
타인의삶과무게에조심스럽게건네는응원,위로,그리고뭉클한애정
대부분의사람들은자신의중력안으로타인의고통을가져다놓고그무게를가늠하려하기때문에타인의고통을자신의고통보다가볍게여기기쉽다.소설에서는서진이주로그러한실수를저지른다.청년빈곤의상징이라할만큼절박하고힘들게살아온서진으로서는자신과반대되는환경에서살아온건웅을제대로이해하지못하고,건웅역시서진을사랑하면서도서진의처지를쉽게짐작하지못한다.결국죽고난뒤에야각자의사정이지닌‘질량’을알게된다.사후세계의탐정역할을자처하며매듭풀생각은않고눌러앉은‘삼촌’이라는인물과어쩌다건웅과함께돌봐주게된중학생남자아이선형의등장과함께각자의삶의무게를가늠해보는흡인력있는사건들에서독자들은자신의삶과타인의삶을가늠해보고공감하고위로받게된다.

“내가목도하거나나자신이직접겪어야했던일련의일들이실은폭력이었다”
고백하고,응원하고,연대하는진심이담긴소설!
전작에비해재기발랄한상상력이돋보이고한층경쾌해진분위기로독자들곁에새이야기를끌고온설재인작가.자살한사람들이가는사후세계라는판타지적설정을통해현실의무게감을덜고,죽고난뒤과거시점으로드러나는서진과건웅의연애이야기를통해재미를더했다.두사람의연애담이라는큰얼개위에녹록지않은2022년한국사회청춘들의생활상을세밀하게그렸다.독자들은자신의삶과타인의삶을가늠해보고공감하고위로받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