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양장본 Hardcover)

우연 (양장본 Hardcover)

$25.58
Description
“나의 유일한 피난처는 그림이었다.
언제나 그리고, 그리고, 그렸다!”

칼데콧 상 수상 작가, 유리 슐레비츠가
직접 그리고 쓴 유년 시절의 이야기
《새벽》, 《비 오는 날》, 《겨울 해 질 녘》, 《월요일 아침에》 등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융화시키며 매번 놀라운 그림 세계를 선보이는 그림책 작가, 유리 슐레비츠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돌아왔다.
《Chance 우연》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척박한 땅을 전전하며 난민 생활을 해야만 했던 유리 슐레비츠가 가족과 함께 겪었던 일들을 직접 그리고 쓴 회고록이다. 바르샤바를 시작으로 비알리스톡, 유라 정착촌에서의 삶과 전쟁이 종식된 후 고향 폴란드로 돌아가기 위한 긴 여정, 그리고 이방인으로 배척당해야 했던 프랑스 파리에서의 삶까지 10여 년의 이야기가 책 속에 모두 담겨 있다.
매일 뉴스를 통해 전쟁의 참상이 보도되고 있는 요즘, 고달픈 여정과 숱한 좌절 속에서도 희망과 그림에 대한 꿈을 잃지 않았던 유리 슐레비츠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유리슐레비츠

1935년폴란드에서태어났다.유태인인그의가족은그가네살이되던해부터제2차세계대전의포화에휩싸인조국을탈출하여유럽여기저기를떠돌았다.서점에서그림책을넘겨보는것이유일한낙이었던유랑살이는어린슐레비츠의예술적감성에커다란영향을끼쳤다.그는1959년에뉴욕으로이주하여미술수업을받기시작했고,이때부터예술적인재능을꽃피워1968년에《세상에둘도없는바보와하늘을나는배》로칼데콧상을수상했다.그외작품으로《새벽》,《비오는날》,《내가만난꿈의지도》,《보물》,《비밀의방》등이있다.

목차

제1장바르샤바
제2장비알리스톡
제3장유라정착촌
제4장투르키스탄I
제5장투르키스탄II
제6장돌아가는길
제7장폴란드와독일
제8장파리
닫는말

출판사 서평

얼어붙은북쪽끝땅에서부터
지독한굶주림에시달리던남쪽땅투르키스탄까지
나치의공격을피해떠난10여년간의여정

“우리의삶이이보다더비참해질수있을까?”

1939년9월1일,평온한바르샤바의하늘에독일나치의폭격기들이날아들면서인류역사상최악의전쟁으로기록된제2차세계대전이시작되었다.당시유리슐레비츠는겨우네살이었고부모님과함께바르샤바의작은아파트에살고있었다.
전쟁은순식간에그동안일궈온모든것을파괴했다.그와그의부모님은전쟁직후,소련으로떠나면서홀로코스트를피했지만얼어붙은북쪽끝땅에서부터지독한굶주림에시달리던남쪽땅투르키스탄까지불안한삶을이어간다.마침내그들은오랫동안염원했던폴란드로돌아오지만6년이나이어진전쟁으로모든것이변했고,그의가족은고향에서도달갑지않은이방인일뿐이었다.결국유리슐레비츠가열네살이되던1949년에이스라엘로이주하고서야그의가족의힘겨운여정은마무리된다.
유리슐레비츠는그의뛰어난기억력과아버지가돌아가시기전에남긴꼼꼼한기록들을토대로난민과이방인으로살았던지난시간들을섬세한그림과글로표현해냈다.
책속에서그는부모님과자신이참혹한전쟁에서살아남을수있었던건‘선택’이아니라‘우연’이었다고말한다.갓난아기였던그가아파트의꽃무늬벽지를바라보았기때문에아버지가자신의이름을어느예술가를떠올리며?유리?라고지었고,그이름때문에소련시민권을받지못했으며,그결과나치가침공할수없었던머나먼곳까지떠밀려가면서가까스로살아남았기때문이다.
《Chance우연》은유리슐레비츠의회고록이자홀로코스트를피해수많은유대인난민들이어떤고난을겪고치열하게살아남았는지를보여주는생생한기록이기도하다.지독한가난에허덕이며고향으로돌아갈날을그리던사람들,강제노역으로몸이성할날없던시절,그리고경찰의검문을피해도망자신세로살아야했던나날들…어린소년의눈에비친참혹한전쟁의모습과이과정에서드러나는인간의거친민낯들은20세기가장참혹했던,역사의한순간을고스란히보여준다.

모든것을파괴하는전쟁의참혹함과숱한좌절속에서도
그를웃을수있게해준유일한친구는‘그림’이었다!

“칼데콧상을비롯세계적인권위의상을다수수상한작가”,“수많은그림책작가들이존경해마지않는위대한스승”등유리슐레비츠를수식하는말은굉장히많다.이런거장의유년시절이라하면명랑하고따뜻하며독특한상상으로가득한이야기를떠올리지않을까?그러나또래친구들과뛰어놀어린나이에도그는부모님과함께낯설고척박한땅을전전하며삶을이어갔다.
‘나폴레옹은턱수염이있었을까?’,‘세상에는끝이있을까?’하는어린소년의엉뚱한생각과세상에대한호기심은폭격으로폐허가된삶의터전에서,1초도안되는순간에생과사가갈리는처참한광경을목격하며‘어떻게살아남지?’라는고민으로뒤바뀐다.
전쟁은눈에보이는모든것들을파괴했지만소년의희망마저빼앗진못했다.바로‘그림’그리는시간을통해절망의시간을버텨낼수있었기때문이다.굶주림에지쳐손으로그림을그릴수없을때에도그는머릿속으로상상하며그림을그렸다.부모님의헌신과믿음속에서그림에대한열정과믿음을놓지않았던유리슐레비츠의의지를엿볼수있는대목이다.

“나뭇잎위에,땅바닥에,상상속에서그림을그리거나보는것은
배고픔을잊게하는것이상이었다.그것은내영혼의안식처였다.”

흑백으로그려진표현주의스타일의강렬한삽화가가득채워져있는이책에는전쟁의한가운데서있던어린소년이점차예술가로각성하는과정이담겨있다.본문에는그의어릴적모습과부모님등당시의모습을볼수있는사진15장과그가그린습작들을포함하여80여개의일러스트가수록되어있다.때문에유리슐레비츠의그림세계와그림책을사랑하는독자라면누구나이책을통해그의독특하고매력적인작품세계를좀더깊이들여다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