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바쁜 거미 -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85 (양장)

아주아주 바쁜 거미 -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85 (양장)

$15.00
Description
아주아주 바쁜 거미의 하루
농장 마당 울타리에 거미 한 마리가 내려앉아, 거미줄을 짜기 시작한다. 처음엔 “히힝! 히힝!” 말이 다가온다. 거미에게 등에 타 보라고 하지만 거미는 대꾸조차 하지 않는다. 거미줄을 짜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이번엔 “음매! 음매!” 젖소가 다가온다. 같이 맛있는 풀을 먹으러 가자고 하지만 거미는 이번에도 묵묵부답이다. 거미를 찾는 농장 동물들의 방문은 이후로도 끊이지 않는다. 양, 염소, 돼지… 계속해서 거미에게 놀자고 다가오지만, 거미는 아무에게도 대꾸하지 않고 거미줄만 짠다. 하루 중에 유일하게 한 딴짓이라고는 식사로 딱 한 번, 파리 한 마리를 잡아먹었을 뿐이다. 세 번도 아니고 딱 한 번만 말이다.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한 거미에게 과연 노력의 결과가 주어졌을까?

단순한 선이 복잡하고 아름다운 창조물로 변해 가는 과정을 통해
노력과 성실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책
거미는 이른 아침부터 거미줄을 치기 시작한다. 해가 쨍쨍한 걸 보니 날씨도 좋다. 그래서인지 농장 동물들은 놀 궁리만 한다. 거미를 찾아온 건 무려 열 마리나 되는 동물들! 하고 싶은 놀이도 모두 다른 동물들이다. 그런데 거미는 어떠한 놀이에도 흥미가 없다. 그저 거미줄만 짤 뿐이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문득 궁금해질 것이다. 거미는 대체 왜 놀지도 않고 거미줄만 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어찌 보면 매우 단순하다. 거미에게 거미줄이란 먹이를 잡을 수 있는 도구이자 잠을 잘 수 있는 휴식 공간이기 때문이다. 만약 거미가 거미줄을 치지 않고 동물들과 놀러 다녔다면 거미의 유일한 한 끼였던 파리도 먹지 못했을 테고, 밤에 잘 공간도 없었을 것이다.
단순했던 선이 복잡하고 아름다운 창조물로 변해 가는 모습은 한 가지 일에 성실하게 몰입했을 때 얻게 될 결과물에 대한 기대와 성취감을 선사한다. 만약 거미처럼 한 가지 일에 몰입하는 독자라면 거미의 바쁜 하루에 공감하게 된다. 반면 거미와 달리 한 가지 일에 몰입하기 어려운 독자라면 거미의 하루에 대리 만족하며, 자신도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에릭칼

1929년미국뉴욕에서태어나여섯살이되던해에독일로건너갔다.독일슈투트가르트시각예술학교에서그래픽아트를공부한뒤,다시뉴욕으로돌아와[뉴욕타임스]의그래픽디자이너로일했다.작가빌마틴주니어의권유로그림책작업을시작한그는1968년첫그림책『1,2,3동물원으로』를발표하였으며,1969년에출간한『아주아주배고픈애벌레』로큰인기를얻었다.전세계70여개언어...

출판사 서평

단순한선이복잡하고아름다운창조물로변해가는과정을통해
노력과성실의중요성을이야기하는책

거미는이른아침부터거미줄을치기시작한다.해가쨍쨍한걸보니날씨도좋다.그래서인지농장동물들은놀궁리만한다.거미를찾아온건무려열마리나되는동물들!하고싶은놀이도모두다른동물들이다.그런데거미는어떠한놀이에도흥미가없다.그저거미줄만짤뿐이다.
책을읽는독자들은문득궁금해질것이다.거미는대체왜놀지도않고거미줄만치는것일까?그이유는어찌보면매우단순하다.거미에게거미줄이란먹이를잡을수있는도구이자잠을잘수있는휴식공간이기때문이다.만약거미가거미줄을치지않고동물들과놀러다녔다면거미의유일한한끼였던파리도먹지못했을테고,밤에잘공간도없었을것이다.
단순했던선이복잡하고아름다운창조물로변해가는모습은한가지일에성실하게몰입했을때얻게될결과물에대한기대와성취감을선사한다.만약거미처럼한가지일에몰입하는독자라면거미의바쁜하루에공감하게된다.반면거미와달리한가지일에몰입하기어려운독자라면거미의하루에대리만족하며,자신도몰입할수있는일을찾는계기가되어줄것이다.

왼쪽엔다양한동물,오른쪽엔거미줄의변화
두가지재미를동시에즐겨요

책의왼쪽페이지에는거미와놀고싶은농장동물들이차례대로등장한다.에릭칼은콜라주로열종류의동물을생동감있게만들어냈다.즐거움이엿보이는또렷한눈동자,양쪽으로흔들리는듯한꼬리까지동물들은모두신나있다.그리고이동물들은의성어로말을걸며거미에게다가가,리듬감이느껴지는반복문형으로다양한놀이를제시하며독자에게읽는재미를준다.
오른쪽페이지에서는거미줄의변화를볼수있다.왼쪽페이지의동물들과대비되는거미의성실함이돋보이는장면이다.단순한선에서시작되는거미줄은페이지를넘길때마다수가늘어나,마지막에는촘촘하고아름답게완성된다.어두운밤을배경으로한노란색의거미줄은밤하늘의별처럼반짝여한눈팔지않고바쁘게일한거미의하루를극대화시키며마무리한다.

보고,듣고,손끝으로느끼는그림책

이책의특징중하나는특수소재로코팅된그림이다.노란색특수소재로코팅된거미줄,거미다리,파리날개는볼록튀어나와손끝으로느낄수있다.그래서시각장애아동들에게도널리읽히고있다.

예술성을유지하면서도시각장애아동을만족시켜주는아름다운작품이다.
-혼북리뷰중

완성되어가는거미줄과바쁘게움직이는거미도촉각적만족감을주는요소이지만,윙윙날아다니는파리는독자로하여금청각적상상력까지불러일으킨다.파리는말의머리근처에있다가,다음장에서는젖소의다리사이에있고,돼지꼬리위에있기도하다.책속에소리가표현되어있지는않지만,위치변화로인하여파리의윙윙거림이느껴진다.마치동물들을약올리는것같기도하다.파리사냥을가자는수탉이등장하자오른쪽페이지로도망가는파리.왼쪽페이지에만머물던파리가오른쪽페이지로넘어가는순간거미줄에걸려버린다.동물들의주위를맴도느라바빴던파리의하루가익살스럽게끝을맺으며독자에게즐거움을준다.
보고,읽고,손끝으로느낄수도있는《아주아주바쁜거미》는어린독자의감각을다각도로자극해주는그림책이다.

어린이들을위한예술가,에릭칼

에릭칼이창작한작품대부분은애벌레,거미,무당벌레,반딧불이,씨앗등자연속에살고있는작은생명체에서부터시작한다.에릭칼은어린시절아버지와함께초원과숲을산책하며자연에대한관심을가지게되었고,그관심은훗날그의작품세계를관통하는가장중요한주제이자전제가되었다.자연에대한감사와크고작은동물에대한사랑을기반으로창작된에릭칼의작품들은어린이들에게자연에대한경외심을싹트게한다.
에릭칼은또어린아이가집을떠나처음학교에가는시기를주목해야한다고말했다.가정과안전,놀이와감각의세계에서이성과추상,질서와규율의세계로건너가야하는그엄청난간극이펼쳐지는시기이기때문이다.에릭칼은자신의책이그간극을이어주는도구가되기를바라며작품을썼다.구멍뚫기,모양따기,플랩같은놀이장치와수세기,요일,과일종류,자연사정보그리고다른교육적요소들이섞여있는칼의책은반은장난감(집)이고반은책(학교)이다.아이들이자신의책을읽고,놀고,즐기며한단계성장할수있기를바랐던에릭칼의마음은그의책곳곳에고스란히담겨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