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카멜레온 (양장본 Hardcover)

뒤죽박죽 카멜레온 (양장본 Hardcover)

$15.38
Description
어린이들의 자존감과 자아 정체성을 일깨워 줄 이야기
에릭 칼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그림책
■ 어린이들을 위한 예술가, 에릭 칼
뉴욕 시러큐스에서 태어난 에릭 칼(1929~2021)은 대담한 색채와 독특한 콜라주 기법의 그림으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이다. 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시각예술학교에서 그래픽 아트를 공부한 뒤,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뉴욕타임스〉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작가 빌 마틴 주니어의 눈에 띄어 그림책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에릭 칼이 창작한 작품 대부분은 애벌레, 거미, 무당벌레, 반딧불이, 씨앗 등 자연 속에 살고 있는 작은 생명체에서부터 시작한다. 칼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초원과 숲을 산책하며 자연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관심은 훗날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이자 전제가 되었다. 자연에 대한 감사와 크고 작은 동물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쓰여진 에릭 칼의 작품들은 어린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싹트게 한다.

에릭 칼의 책들이 그토록 깊이 있고, 한결같이 의미 있는 이유는
그가 아이들에 대해, 아이들의 감정과 관심에 대해,
아이들의 독창성과 지적 발전에 대해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앤 베네듀스(《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의 편집자)

에릭 칼은 어린아이가 집을 떠나 처음 학교에 가는 시기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정과 안전, 놀이와 감각의 세계에서 이성과 추상, 질서와 규율의 세계로 건너가야 하는 그 엄청난 간극이 펼쳐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칼은 자신의 책이 그 간극을 이어주는 도구가 되기를 바라며 작품을 썼다. 구멍 뚫기, 모양 따기, 플랩 같은 놀이 장치와 수 세기, 요일, 과일 종류, 자연사 정보 그리고 다른 교육적 요소들이 섞여 있는 칼의 책은 반은 장난감(집)이고 반은 책(학교)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책을 읽고, 놀고, 즐기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랐던 에릭 칼의 마음은 그의 책 곳곳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

에릭칼

저자:에릭칼
뉴욕에서태어나여섯살이되던해에독일로건너갔다.독일슈투트가르트시각예술학교에서그래픽아트를공부한뒤,다시뉴욕으로돌아와<뉴욕타임스>의그래픽디자이너로일했다.작가빌마틴주니어의권유로그림책작업을시작한그는1968년첫그림책《1,2,3동물원으로》를발표하였으며,1969년에출간한《아주아주배고픈애벌레》로큰인기를얻었다.전세계70여개언어로번역되고,5,500만부이상의판매를기록한《아주아주배고픈애벌레》는에릭칼의대표작이자그림책계의스테디셀러로손꼽힌다.로라잉걸스와일더상,볼로냐국제도서전그래픽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하며작품성을인정받아온그는2021년91세에세상을떠났다.작품으로《갈색곰아,갈색곰아,무얼바라보니?》,《심술궂은무당벌레》,《아주아주바쁜거미》,《아빠해마이야기》등이있다.

역자:서남희
서강대학교에서역사와영문학을,대학원에서서양사를공부했습니다.어린이책을쓰고옮기는일을하고있습니다.쓴책으로『아이와함께만드는꼬마영어그림책』,<그림책과작가이야기>시리즈등이있고,옮긴책으로『그림책의모든것』『100권의그림책』『분홍모자』『코끼리탐험대와지구한바퀴』『세계사박물관』『가난한사람은왜생길까요?』『깜장이와푸들친구들』『혼자사는생쥐줄리앙』『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소원』『더벅머리톰』『내모자어디갔을까?』『세모』『안녕,봄』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어린이들을위한예술가,에릭칼

뉴욕시러큐스에서태어난에릭칼(1929~2021)은대담한색채와독특한콜라주기법의그림으로유명한그림책작가이다.그는독일슈투트가르트시각예술학교에서그래픽아트를공부한뒤,다시뉴욕으로돌아와「뉴욕타임스」의그래픽디자이너로일하던중작가빌마틴주니어의눈에띄어그림책작업을시작하게되었다.에릭칼이창작한작품대부분은애벌레,거미,무당벌레,반딧불이,씨앗등자연속에살고있는작은생명체에서부터시작한다.칼은어린시절아버지와함께초원과숲을산책하며자연에대한관심을가지게되었고,그관심은훗날그의작품세계를관통하는가장중요한주제이자전제가되었다.자연에대한감사와크고작은동물에대한사랑을기반으로쓰여진에릭칼의작품들은어린이들에게자연에대한경외심을싹트게한다.

에릭칼의책들이그토록깊이있고,한결같이의미있는이유는그가아이들에대해,아이들의감정과관심에대해,아이들의독창성과지적발전에대해진정한관심을가지고있기때문이다.
-앤베네듀스(『아주아주배고픈애벌레』의편집자)

에릭칼은어린아이가집을떠나처음학교에가는시기를주목해야한다고말했다.가정과안전,놀이와감각의세계에서이성과추상,질서와규율의세계로건너가야하는그엄청난간극이펼쳐지는시기이기때문이다.칼은자신의책이그간극을이어주는도구가되기를바라며작품을썼다.구멍뚫기,모양따기,플랩같은놀이장치와수세기,요일,과일종류,자연사정보그리고다른교육적요소들이섞여있는칼의책은반은장난감(집)이고반은책(학교)이다.아이들이자신의책을읽고,놀고,즐기며한단계성장할수있기를바랐던에릭칼의마음은그의책곳곳에고스란히담겨있다.

“난그냥내가되면좋겠어.”
정체성의발견과자존감을주제로한철학적이야기

종종동물원에가서실제동물들을보고스케치했던에릭칼은어느날각도에따라색이변하는카멜레온이나뭇가지에앉아있는모습을발견하게된다.그는다른움직임없이보석같은눈만뙤록거리는모습을관찰하다문득궁금해지기시작했다.“만약카멜레온이색깔만바꾸는게아니라다른것들도바꿀수있다면어떻게될까?”이책『뒤죽박죽카멜레온』의시작은바로이질문에서부터였다.에릭칼이그러했듯이이책에등장하는카멜레온도동물원에갔다가멋진동물들을보게된다.그는새하얀북극곰,멋있는플라밍고,영리한여우처럼다른동물들이가진장점을부러워한나머지그들처럼되고싶다는바람을갖게된다.그런그의바람은마법처럼이루어지고카멜레온의몸은결국다른동물들과뒤죽박죽섞이게된다.그러다문득배가고파진카멜레온은이렇게이도저도아닌몸으로는파리한마리잡아먹을수없다는사실을깨닫게되고,결국본디자신의모습으로돌아가고싶어한다.이야기속의카멜레온은몸의색을바꾸어스스로를보호하고,축축한혀로먹이를쉽게사냥할수있는자신만의특출난능력을깨닫지도못한채남을부러워하기바쁘다.에릭칼은이런카멜레온이야기를통해나는나자신만으로도특별하고,소중하고,아름답다는자존감을일깨워준다.내가무엇을잘하는지,무엇을좋아하는지,내본연의모습을깊이생각하며나의정체성을스스로발견하는것이야말로앞으로자신의삶을가치있게만들어줄씨앗이라는메시지를전하면서말이다.

기발하고엉뚱한그림을통해아이들의자유로운사고를이끌어내는책

에릭칼은직접칠한색지를사용하여콜라주기법을구현하는작가이다.색지를조각조각자르고찢어서추상적인패턴과디자인으로배열하는그의기법은뒤죽박죽이된카멜레온의몸을표현하는데효과적으로활용되어작품의완성도를높여준다.책장을넘길때마다카멜레온의몸통에코끼리의코,사슴의뿔,거북이의등딱지등다른동물들의신체한부분이뒤섞여가는장면은어린이들의호기심을자아낸다.“다음장에서는또어떻게변할까?”하는궁금증으로책장을넘기다보면우리가알고있던카멜레온의모습과는전혀다른낯선동물의모습이눈앞에나타난다.이처럼에릭칼은현실에서는볼수없는엉뚱한볼거리들을자신의그림속에그려넣어어린이의자유로운사고를이끌어낸다.

학습요소들이녹아있는감각적인디자인

책을읽는것뿐아니라놀잇감으로도디자인하는에릭칼은이책역시아이들이손으로넘기고,가지고놀면서자연스레동물들의이름과색을인지할수있게구성했다.그는양쪽페이지의옆을점점깊게잘라낸뒤,각장마다카멜레온이부러워하는동물들을왼쪽에한마리씩그려넣었다.오른쪽에는그동물의몸색깔을그리고,글안에동물의이름을적어주어,왼쪽에서부터오른쪽으로이야기가진행되는방향에따라읽으면동물그림-동물이름-동물의색깔이한장면안에나란히배치될수있게구성했다.단순히세련되고감각적인디자인만추구하는것이아니라,어린이들에게도움이되는학습요소들을곳곳에녹여놓은에릭칼의구성력은이책을더욱유익하게만들어준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