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고무신 신고 빨간 내복 입고 (양장본 Hardcover)

검정 고무신 신고 빨간 내복 입고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할머니, 할아버지 품에서 듣던 옛날이야기를
들꽃 같은 동시로 만나 보아요!
김경구 시인이 어릴 적 추억 속의 옛것들을 시로 담아, 어린이들에게 따듯한 옛 풍경을 선사합니다. 고무신, 보자기, 참빗, 지게, 가마솥, 복조리…… 어린이들의 입장에서는 무척 생소할 우리의 옛것들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동시로 풀어냈습니다.

빈 소달구지 타고 코스모스꽃도 보고
키다리 해바라기꽃도 보다가
가끔은 벌렁 누워
쪽빛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
솜사탕 같아 입을 벌려 꿀꺽
_〈덜컹덜컹, 폴폴〉 중에서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소달구지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로움과 한여름 밤 마당에 펼쳐놓은 멍석 위로 가족과 둘러앉아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다가 벌러덩 드러누워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을 바라보는 경험까지, 읽다 보면 머릿속엔 여유로움 가득한 환상적인 풍경이 마구 떠오릅니다. 시인의 그린 듯이 생생한 상황 표현과 맛깔나는 그림은 샘솟는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줍니다. 이 책은 옛것을 경험하지 못한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추억 가득한 옛날이야기를 들려줄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모든 새로운 것은
그렇게 옛것이 되어 가요
모든 새로운 것은 시간이 지나면 옛것이 됩니다. 하지만 오래되었다고 해서 그것이 낡았다는 뜻은 아니에요. 지금은 서투르고 어려운 경험과 감정들도 세월이 지나 돌아보면 아름다운 추억이 되는 것처럼, 오래됨으로써 또 다른 가치가 생겨나기도 한답니다. 이제는 쓰임이 다한 옛것들을 우리가 시를 통해 이렇게 되짚어 보듯이요.

“여러분이 이다음 어른이 되면 지금의 물건과 풍경들이 많이 생각날 거예요. 여러분이 사는 ‘지금’도 먼 후일에는 ‘옛날’이 되겠지요. 제가 이 책에서 어릴 적 옛것을 시로 썼듯이 여러분들은 후일 지금의 것을 시로 써서 이어 주세요. 줄줄줄 이어지는 긴 기차처럼요. 이 책에서 만난 동시들이 여러분에게 멋지고 의미 있는 시간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동시에 생동감과 몰입감을 더하는
옛것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아기자기한 그림들
김숙경 작가의 그림은 김경구 시인의 명랑하고 따뜻한 시들을 더욱 돋보이게 해 줍니다. 토속적이면서 익살스러운 그림은 동시 한 편 한 편에 생동감을 더하고, 다채로운 색감과 섬세한 감정 표현은 시의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과 옛 향기를 만날 수 있는 멋지고 의미 있는 여행을 《검정 고무신 신고 빨간 내복 입고》와 함께 떠나 보아요!
저자

김경구

1998년충청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2009년사이버중랑신춘문예에동시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그동안지은책으로동시집《꿀꺽!바람삼키기》《수염숭숭,공주병우리쌤》《앞니인사》《사과껍질처럼길게길게》《오늘은무슨날?》동화집《방과후학교구미호부》《와글와글사과나무이야기길》《떡귀신우리할머니》《하트마스크》《세마녀의결혼대작전》그림동화집《지구를지키는수소자동차꿈이》청소년시집《옆에있어줘서고마워》《풋풋한우리들의시간들》시집《가슴으로부르는이름하나》등이있습니다.라디오구성작가를지냈고,동요작사가로도활동하면서신문에글도연재하고라디오방송에서책소개도하고있습니다.

목차

제1장옛것속에담긴그리움
맛있는알람소리/둘이함께라면/장롱속에가득담긴이야기/나도BTS/나는야변신왕/고무신의추억/나보다예쁜코있음나와봐/또무엇이나올까?/새알품은돌둥지/참참참참빗/무서운소리/파란하늘싹둑!/한밤중의난타/사랑이담긴그릇/덜컹덜컹,폴폴/두얼굴/한여름밤융단/따듯한겨울밤/엄마만탈수있는자가용/몰래몰래/토끼부부의방아찧기/밥상도되고책상도되고/사랑의불빛/부엌의대장/책임감강한두장군/접었다펼쳤다

제2장옛것속에서먹고자고뛰어놀고
모두모이면꽃밭/옛날호랑이옛날까치/초가지붕아래서/우리할아버지는달인/한옥이좋아요/웃다가울다가이야기한마당/쌈싸먹기/또하나의얼굴/바람을타고붕붕/새해반가운첫손님/우리집에핀진달래/아기를위한정지선/하루를꿀꺽!/여름을책임지는옷/우리들의작은놀이터/마음을열어요/된장,간장,고추장우리는삼총사/가위소리에신나는아이들/엄마아빠어릴적에는/밤에피는맨드라미/사계절밥상의꽃/뻥이요!뻥

해설옛것속에가득담긴추억을만나는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