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꽃이 피었습니다 - 큰스푼

소금꽃이 피었습니다 - 큰스푼

$14.00
Description
일제의 수탈과 지주의 착취
그 속에서 땀과 눈물, 희망으로 피어나는 소금꽃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혼란스럽던 일제 강점기, 주인공 진모는 비금도에서 소금을 만드는 집 외동아들로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모난 돌이 정 맞는 법’이라며 진모가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지내기를 바라지만, 올곧은 품성과 야무진 성격의 진모는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사사건건 휘말립니다. 그러던 와중에 찾아온 광복. 해방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나라는 소란스러웠고, 소작을 하는 진모네 집안 형편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진모네 아버지와 절친한 박삼만이 찾아옵니다. 박삼만은 손봉훈과 더불어 훗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천일염전을 개발한 사람으로 이름을 날리지요.

저자

김해등

소금이많이나는서해안비금도에서태어났다.대대로소금장수집안인탓에소금장수가되는꿈을꾸다,대산대학문학상을받으며동화작가의길로들어섰다.MBC창작동화대상,웅진주니어문학상을받은뒤에‘제2회정채봉문학상대상’을받았다.지은책으로『전교네명머시기가간다』『별명폭탄슛!』『흑산도소년장군강바우』『발찌결사대』『용을키우는아빠』『도도한씨의도도한책빵』『꿈...

목차

작가의말

우리집에왜왔니,왜왔니,왜왔니?
불이아니라해라고?
불령선인끈
한밤중소동
순사놀이
라디오방송
시조염전
푯말
설명회
소금에곰팡이가나나?
꼼수
숙제
놀러왔어요!
밝혀진진실
앞으로십일!
우렁각시
소금이오시는날
소금꽃이피었습니다!
저기,아버지?

출판사 서평

“바닷물을가마솥에끓여소금을만드는게아니라햇볕에말려소금을거두는거야.”
“햇볕에바닷물을말린다고?”

화염(火鹽)은염부들이쉴새없이땔감을넣으며불을지켜야합니다.소금은살이익어가는시간을견뎌야만얻어지는고통의열매였던것이지요.그런데‘천일염전’이란것은바닷물을햇볕에말리기만하면된다니,꼭도깨비장난처럼느껴지면서도진모는이것이우리의염전을가질수있는유일한기회라고생각합니다.그래서고민하는아버지를설득해천일염전을만드는일에동참하기로합니다.

“허허,저,미친짓좀보소!”
“소금이부족해서온나라가난리인데…….”
“역적이따로있간?역적들이여,역적!”

어지러운시대에,기존과다른새로운방식을만들어내는일은굴곡진봉우리를몇번이고넘어야하는일과비슷했습니다.사람들의눈총과손가락질을견디는것은기본이고,일본순사와일제잔당들의방해공작에도맞서야했지요.하지만그것은진모와어른들을좌절시키지못했어요.그럴때마다그들은더욱더똘똘뭉쳐돌파구를찾아냈습니다.

“진모네가전날사람들앞에서직접소금물을결정지에넣는역할을해다오.할수있겠니?”
“하겠습니다!”

좌절하기보다반드시천일염전을성공시키고말겠다는어린소년진모의마음가짐은현실의벽보다훨씬견고합니다.이렇듯《소금꽃이피었습니다》에는더이상착취당하지않기위해천일염전을개발하고자하는비금도사람들의노력이일제강점기와혼란스러운광복초기시대상과어우러져뭉클하고힘있게구현됩니다.이책에서소금의역사를배우는것은물론,희망이없어보여도포기하지않고나아가는진모와섬사람들의모습을통해현재를사는우리에게도세상과마주할담대한태도를갖게합니다.

누군가만세를불렀다.만세는들불처럼활활일어났다.누구나염전주인이될수있다는소망이들불로타올랐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