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말모이, 한글을 지킨 사람들

작전명 말모이, 한글을 지킨 사람들

$14.00
Description
1943년, 우리말 사용이 금지되었다.
사라질 위기에 놓인 우리말을 지켜라!
20세기 초는 제국주의 국가들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혼돈의 시대였어요.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호주와 아시아 등 지구 곳곳의 많은 나라들이 제국주의 국가의 지배를 받았지요. 식민 지배를 받은 나라에서 그 나라 고유의 언어가 사라진 역사는 무척 많아요. 영국의 지배를 받은 아일랜드는 게일어를 거의 잃어버렸고, 에스파냐의 지배를 받은 중남미 국가 대부분이 에스파냐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현실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지요.
우리나라 역시 35년 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았어요. 그중 10년 정도는 민족 말살 정책이 실시되어 한국어는 철저하게 탄압받았고, 우리 민족은 일본어를 사용해야만 했어요. 일본은 실생활에서만 일본어를 강제했던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도 엄격하게 일본어 교육을 실시하며 한국어를 말살시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어요.

“우리의 말과 글마저 빼앗기면 우리는 결코 우리나라를 되찾지 못할 것이다. 말과 글은 우리의 영혼이다. 영혼이 없는 허수아비를 되찾아 무엇 하겠느냐?”
국어학자 주시경은 비록 나라를 빼앗기더라도 우리의 정신은 빼앗기지 않겠다고 결심했어요. 바로 우리말과 우리글이 우리의 정신이라고 생각한 거예요. 그리고 우리의 정신을 지키려면 사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답니다. 주시경의 철학을 이어받은 조선어 학회 역시 같은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일제 강점기라는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우리 학자들은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어요. 그리고 그것은 조선어 학회만의 싸움이 아니었지요.

“수도 한복판에서 쓰는 말, 빨래터나 시장에서 쓰는 말, 산간의 화전민이 쓰는 말 가릴 것 없이 모두 모아라!”

우리말 사전이 만들어지는 데 큰 공을 세운 사람들이 바로 우리 민중들이었답니다. 사람들은 자기 동네의 말을 기록하고 뜻까지 풀이해 조선어 학회 사무실로 편지를 보냈어요. 아무런 보상도 주어지지 않았지만, 우리말을 지키고 사전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선어 학회의 사업에 힘을 보탠 거예요. 이것이 바로 ‘말모이 운동’이랍니다. 이렇게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한 덕분에 약 칠 년 동안 일만 개 이상의 단어가 모였어요.

"말글 운동은 문화적 민족 운동임과 동시에
가장 깊이 생각해 먼 미래를 내다보는 민족 독립운동이다."
우리 선조들은 무장 투쟁, 외교 투쟁, 교육 투쟁 등 저마다 방법은 달랐지만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조선어 학회 학자들은 우리말을 지키는 것으로 독립운동을 한 셈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치열하게 싸운 결과, 우리는 해방이 되면서 금방 우리말을 되찾을 수 있었답니다.
《작전명 말모이, 한글을 지킨 사람들》은 일제 강점기 이전부터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조선어 학회의 이야기 사이사이 당시 시대 상황을 보여 주는 정보 페이지를 두어 이해를 돕고요. 맨 뒤에 우리나라의 역사와 조선어 학회의 역사를 함께 살필 수 있는 연표가 있어 사건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일본의 탄압에도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한 조선어 학회.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 보아요!

저자

김일옥

저자:김일옥
경남남해바닷가마을에서태어나하늘을보며,바다를보며,들을보며자랐어요.어릴적에는신기한것도궁금한것도재미있는것도참많았어요.이야기를지으면그때그느낌이다시금되살아나요.월간〈어린이와문학〉에서추천받은뒤,본격적으로글을쓰고있습니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서울문화재단에서문예창작기금을받고,‘부산일보해양문학상’을수상하기도했습니다.지은책으로는《인공지능으로알아보는미래유망직업》《고구려를아로새긴비석》《신화로만나는세계문명》《거짓말삽니다》등이있습니다.

그림:김옥재
인천에서태어나세종대학교에서한국화를공부했고,현재프리랜서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습니다.그림책,교과서,사보,광고등에그림을그렸으며,그린책으로는《도둑잡는도둑,청길동》《천황과무사의나라일본》《격쟁을울려라!》《이야기보따리를훔친호랑이》등이있습니다.

목차


작가의말
들어가는글

1장조작된사건
영생여고보선생,정태진|체포된조선어학회사람들|고문으로완성시킨사건

2장시작된재판
드디어재판이열리다|죄명:치안유지법1조내란죄|한글이목숨이다

3장천한글,국문이되다
근대의언어,한글|순우리말신문의등장|빼앗긴조국|해방의그날까지

4장또하나의독립운동
우리말사전을만들어야한다|조선어로된민족신문이창간되다|조선어사전편찬회의설립|[특집]조선어학회의얼굴이극로선생을만나다!

5장작전명말모이
말모이작전이시작되다|한글맞춤법통일안|넘어야할산,외래어표기법|허가를내준일본의속셈

6장그날이오면
서울로가는마지막열차|해방된조국에서|기적적으로돌아온사전원고|전쟁중에도사전을만들다|한글간소화파동이일어나다

조선어학회연표

출판사 서평

"말글운동은문화적민족운동임과동시에
가장깊이생각해먼미래를내다보는민족독립운동이다."

우리선조들은무장투쟁,외교투쟁,교육투쟁등저마다방법은달랐지만우리나라의독립을위해목숨을걸고싸웠습니다.조선어학회학자들은우리말을지키는것으로독립운동을한셈이지요.많은사람들이힘을합쳐치열하게싸운결과,우리는해방이되면서금방우리말을되찾을수있었답니다.

《작전명말모이,한글을지킨사람들》은일제강점기이전부터우리말사전을만들기위해노력했던사람들의이야기를담고있어요.조선어학회의이야기사이사이당시시대상황을보여주는정보페이지를두어이해를돕고요.맨뒤에우리나라의역사와조선어학회의역사를함께살필수있는연표가있어사건의흐름을한눈에볼수있답니다.
일본의탄압에도우리말을지키기위해끝까지노력한조선어학회.그들의이야기를만나보아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