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문어로 변했어! (양장)

엄마가 문어로 변했어!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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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내는 완벽한 엄마!
그런 엄마에게 수상쩍은 비밀이 있다고?
우리 엄마는 진짜 대단해!
나랑 놀아 주면서 집안일도 척척,
회사 일도 척척 해내는 슈퍼 엄마거든.
엄마가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건,
바로 팔이 여러 개 달린 문어이기 때문이야!

그런데 엄마는 자신이 문어인 줄 몰라.
어떡하면 엄마를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을까?


아이의 눈으로 그려 낸 팔방미인 엄마의 비밀
엄마는 집안일도, 회사 일도, 데니즈와 놀아 주는 일도 늘 완벽하게 해내요! 사실 그건 엄마가 문어처럼 팔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에요. 엄마는 어쩌다 문어가 되어 버린 걸까요? 데니즈는 수첩과 연필을 들고 하루 종일 엄마가 하는 모든 행동을 따라 그렸어요. 그러면서 알게 되었어요. 엄마는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문어가 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요! 어떻게 하면 엄마를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을까요?

할머니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데니즈는 식탁 앞에 앉아 수첩에 그림을 끄적이고 있었어요. 옆에 앉은 엄마가 할머니에게 물었지요.
“마실 것도 있어요?”
왠지 신난 목소리였어요. 그 순간 데니즈는 엄마의 팔 하나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차렸어요. 무척 놀랐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본문 16쪽)

가재는 성장하면서 껍질을 벗는 탈피를 반복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몸집이 커지고 껍질이 단단해지지요. 그 과정은 몹시 힘들다고 해요. 우리에게도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찾아와요. 하지만 가재처럼 오롯이 혼자서 그 과정을 감당할 필요는 없답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면, 가족, 친지, 친구들의 따뜻한 관심에 기대어 앞으로 또 나아갈 수 있거든요. 《엄마가 문어로 변했어!》에서 엄마가 사람으로 되돌아온 것처럼요.

저자

아슬르페르케르

저자:아슬르페르케르
1975년튀르키예이즈미르에서태어났어요.어린시절,엄마가동시에많은일을하는걸보면서자랐답니다.일하고,청소하고,요리하고,장난꾸러기오빠를쫓아다니고,함께놀기도하는,팔이여러개인엄마말이에요.그러다딸인레일라를낳으면서자신이어린시절엄마처럼서서히문어로변신하고있다는사실을깨달았어요.레일라는아직눈치채지못한모양이에요.그래서책을쓰기로했답니다.레일라뿐아니라모든아이들과문어엄마들이이책을읽고행복하기를바라는마음으로요.

그림:에지기켈레시
1984년에튀르키예이스탄불에서태어났어요.미마르시난미술대학에서그래픽디자인을배우고,광고대행사에서미술감독으로일했어요.한아이의엄마이면서고양이도한마리키우고있답니다.현재어린이들을위한책과잡지에그림을그리고있어요.

역자:베튤튼클르츠
1989년튀르키예의수도앙카라에서태어나2013년에한국에왔어요.튀르키예와한국아이들에게다양한책을소개하고,언젠가그림책작가가되어아이들의마음에닿고자해요.옮긴책으로《지루할때보는책》《내꿈을펼치는기발한상상》등이있어요.

출판사 서평

엄마를사람으로되돌리기위한데니즈의고군분투

즐거운집들이가끝나고손님들이모두돌아간뒤,데니즈는엄마를도와설거지한그릇을행주로닦아올려두었어요.집안일을하나하나할때마다조금씩재밌어지는느낌이었어요.엄마를도우면암마팔이하나씩줄어든다는것도깨달았지요.(본문35쪽)

아프리카에서는‘한아이를키우려면온마을이필요하다’는속담이전해져요.아이한명을올바르게키우기위해선사회전체의노력이필요하다는뜻이지요.혼자서데니즈를키울때는팔이여덟개여도모자랐던엄마가,도움을받자팔이줄어드는것처럼요.

여기서중요한점하나!엄마팔이줄어든다는사실을깨달은데니즈는자기가할수있는일은스스로해보려고노력한답니다.엄마의팔이줄었으면좋겠다는다정한마음을가지고서요!엄마는결국팔이두개로줄어들고,마침내사람으로돌아오게되지요.팔이두개만남은엄마는누구보다편안하고,행복해보였어요.《엄마가문어로변했어!》에는서로보듬으며앞으로나아가는따뜻한세상에관한이야기가담겨있어요.그리고이런따뜻함은비록어린이지만,‘나’부터시작할수있지요!지금부터엄마를사람으로되돌리기위한데니즈의온기가득한여정에함께해보아요.

현대사회를절묘한상상력으로버무린‘다정다감한’그림책

《엄마가문어로변했어!》에서는엄마가홀로데니즈를키워요.개구쟁이를돌보는것도힘이드는데퇴근후에도메일을확인하느라정신이없지요.심지어이사하는날조차회사에전화를걸어일을처리해요.현대사회의팍팍함을고스란히담아내고있달까요?언뜻생각하면엄마는문어가아니라성질이난킹콩이되어야할것만같아요.그런데참신기해요.꿈틀꿈틀,엄마의문어팔이닿는곳에서는따스함이묻어난답니다.아슬아슬들고있는유리컵,곧미끄러질것만같은문어그림책에서도요!

이책의작가는어릴때엄마가개구쟁이오빠와자신돌보는걸보며문어를떠올렸다고해요.그리고딸을키우는지금은스스로문어가된게아닌가여기기도한다지요.그러니까이책에는어린이의순수한상상력에엄마의따뜻한마음을버무려책에녹인셈이에요.엄마와데니즈전부작가의분신이랄까요?그러니어린이독자에게는기발한상상력에서오는웃음이,책을읽어주는부모님들에게는따뜻함과다정함이듬뿍전달될거랍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