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조선, 두 개의 그림자 - 인물로 시작하는 한국사 첫걸음 8

저물어 가는 조선, 두 개의 그림자 - 인물로 시작하는 한국사 첫걸음 8

$12.20
저자

이규희

저자:이규희
충남천안에서태어나강원도태백,영월에서어린시절을보냈어요.성균관대학교사서교육원을나와사서교사를지냈으며,소년중앙문학상에〈연꽃등〉이당선되면서동화작가가되었어요.우리나라역사와문화를좋아하며《어린임금의눈물》《왕세자가돌아온다》《할머니의수요일》《기미년태극기특공대!》《사비성을지키는아이들》《장진호에서온아이》등의작품을썼어요.세종아동문학상,이주홍문학상,윤석중문학상,가톨릭문학상등을수상했으며현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이사,한국문인협회회원으로있어요.

그림:원유미
서울대학교에서산업디자인을공부하고광고대행사의아트디렉터로일했으며,지금은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습니다.그린책으로는〈열두살에부자가된키라〉시리즈,〈꺼벙이억수〉시리즈,《여우의화원》《어쩌다탐정》《단비야,조선을적셔라》《언제나사랑해》《우리나라대한민국》《삼국의아이들》《내가먼저말걸기》《우리반코코샤넬》《우리반안중근》《운명아,덤벼라!》등이있습니다.

감수:공미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역사교육을전공하고교육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습니다.중학교에서학생들에게역사와사회를가르치고있습니다.<조선일보>에서‘숨어있는세계사’를5년간연재했고,《세계사개념사전》《한국사개념사전》《한입에꿀꺽!뉴스속세계사》등의책을썼습니다.

출판사 서평

외울필요없이이야기로만나는역사,
역사인물의이야기속에서그시대의생활모습과생각을만나요!

서로다른길을선택한두지도자,흥선대원군과명성황후

고종이임금이된시기는서양의힘센나라들이자신들의이익을위해조선에문호를개방하라고압박하던시기였어요.고종의아버지로어린고종을대신해10년동안조선을다스리고있던흥선대원군은그런외국의요구에통상수교거부정책을폈지요.조선을지키기위해서는나라의문을걸어닫아야한다고생각한것이에요.
반면에고종의왕비중전민씨는서양의문물을받아들여야조선이강해질수있다고생각했어요.변화하는국제관계에눈치빠르게대응하면서일본,중국,러시아등주변국가를이용해서권력을유지하려했지요.

그렇게서로다른생각을가진두지도자는급격하게변하는국제정세속에서역사적사건들마다끊임없이대립합니다.
흥선대원군과명성황후의이야기를따라가며갑신정변,청일전쟁,동학농민운동,을미사변,대한제국수립등개항기의역사흐름을짚어봐요.또한내가만약나라를이끄는지도자라면어떤선택을했을지,그선택의결과는어땠을지도함께생각해보세요.

인물의발자취를찾아떠나는생생현장학습
이야기속인물들과관련된장소로떠나볼까요?

서울특별시종로구에있는운현궁은흥선대원군의집으로,고종이태어나서왕이되기전어린시절을보낸것이에요.고종이왕이된후에운현궁이라고불리기시작했지요.나이어린고종을대신해흥선대원군이나라를다스리면서운현궁은흥선대원군의정치무대가되었어요.이곳에서고종과명성황후의혼례가이루어지기도했답니다.고종의왕비민자영은여덟살까지경기도여주에서살았어요.지금도여주에생가유적지가보존되어있지요.그밖에도흥선대원군의주도로다시지어진경복궁,대한제국의황궁이된덕수궁(경운궁)과그주변의근대역사를간직한여러유적지등흥선대원군과명성황후와관련된장소들을둘러보며인물의발자취를따라가봐요!

책속에서

“여우를찾아라!여우를찾아!”
“아악!”
여기저기서궁녀들이칼을맞고비명을지르며쓰러졌다.중전민씨는다급하게마당으로내려섰다.
그때일본무사들이긴칼을든채다가오는모습이보였다.겁에질린궁녀들이중전민씨를에워싼채벌벌떨며서있었다.
……
“여우가여기있었군.”
결국중전민씨를찾아낸무사들이왕비를붙잡아넘어뜨렸다.
일본무사의긴칼이중전민씨에게향했다.
“네이놈,감히조선의왕비를!”
“잘가거라,에잇!”
칼에맞은중전민씨는피를흘리며쓰러졌다.
“전하……부디이나라를지키시옵소서!……척아,내아들,부디굳건하게살아남거라…….”
중전민씨는고종과세자를부르며눈을감았다.중전민씨는그렇게일본인들의손에잔인하게숨을거두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