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둘

여전히, 둘

$14.50
Description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보낸 사람.”

어디에나 있는 나의 쌍둥이 동생 노노.
우리 집에, 학교 복도에, 역 앞에, 길가에.
그리고 내겐 곧 새로운 동생이 생긴다.

이별과 만남, 그 사이 어딘가에서
열 달 동안 써 내려간 다정한 기록들
엄마가 임신한 열 달 동안 네네에게 일어난 일들

열네 살, 중학교 1학년 네네에게 놀라운 소식이 생긴다. 바로 엄마가 임신을 한 것! 네네는 새 가족이 생길 생각에 잠시 들떴다가, 마음을 콕 찌르는 무언가에 숙연해진다. 사실 네네에겐 동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떠난 동생을 마음에 품고 사는 비밀스런 아이 네네는 새로운 동생을 어떻게 마주할 수 있을까? 네네는 보이지 않는 동생의 존재로만 가득했던 마음을 가족의 사랑과 친구들의 관심으로 조금씩 새롭게 채워 나간다. 동시에 새로운 동생을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도 마음속 동생을 잊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이별과 만남 사이에 놓인 네네의 폭풍 같은 열 달이 잔잔하게 흐른다.
저자

도모리시루코

저자:도모리시루코
1984년사이타마현에서태어났다.2016년데뷔작《우리들의리얼》로고단샤아동문학신인상,아동문예신인상,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후지TV상등을받았고,《유쾌한유카이》로노마아동문예상을받았다.그동안쓴책으로《11월의마블》《나의,오른쪽》《네모난마을》외여러권이있고,우리나라에소개된책으로《연근아,돌아와!》가있다.

그림:가시와이
교토에살며만화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로일한다.다수의문학작품에표지나삽화를그렸고,드라마와뮤직비디오속에그림을그리기도했다.쓰고그린책으로《107호실통신》《빛과창》《바람이부는거리의두사람》등이있다.

역자:김윤수
동덕여자대학교일어일문학과와이화여자대학교통역번역대학원을졸업했다.옮긴책으로《우리집을부탁해》《선생님,있잖아요》《일요일만사는아이》《오늘의급식》외여러권이있다.

목차

어쩌다이책을펼친당신께·6

너를부른이유·9
말하고싶은마음·23
배니싱트윈?·39
노노의세계·53
말미잘과흰동가리·69
멋있는이름·83
가족사진·97

에필로그·114

출판사 서평

“인생에서가장긴시간을,
가장가까운곳에서함께보낸사람.”

어디에나있는나의쌍둥이동생노노.
우리집에,학교복도에,역앞에,길가에.
그리고내겐곧새로운동생이생긴다.

이별과만남,그사이어딘가에서
열달동안써내려간다정한기록들

엄마가임신한열달동안네네에게일어난일들
열네살,중학교1학년네네에게놀라운소식이생긴다.바로엄마가임신을한것!네네는새가족이생길생각에잠시들떴다가,마음을콕찌르는무언가에숙연해진다.사실네네에겐동생이‘있었기’때문이다.
떠난동생을마음에품고사는비밀스런아이네네는새로운동생을어떻게마주할수있을까?네네는보이지않는동생의존재로만가득했던마음을가족의사랑과친구들의관심으로조금씩새롭게채워나간다.동시에새로운동생을맞이할준비를하면서도마음속동생을잊지않겠다고결심한다.이별과만남사이에놓인네네의폭풍같은열달이잔잔하게흐른다.

마음깊숙이새겨지는이별의경험
매일이별소식이들려오는세상이다.지난연말엔비행기사고로170여명이세상을떠났고,새해에도틈틈이커다란사고소식이날아온다.생명이다치고,죽고,떠난다.마음의상처가아물까하면벌어지는국가적참사가있을때마다,또래를잃는경험을직·간접적으로겪은청소년들은그순간의기억과정신적인상처,애도의마음을품은채성인으로자란다.
청소년에게이별은무엇보다큰사건이다.곁에있는이들이언제나제자리를지키고있을것이란믿음밖으로나가떨어지는경험이다.그런데그런경험을탄생때부터겪었다면?
《여전히,둘》은엄마의뱃속에서쌍둥이로자라다태어나는순간에동생을잃은경험이있는네네의이야기이다.네네는만난적없는동생을열달동안한공간에함께있었다는사실만으로도애틋해져서,14년이흐른지금까지도마음에품은채살아간다.그런데예상치못한엄마의임신소식에,새로운동생을맞이할준비를하게된다.
이책은준비없이이별을맞닥뜨리게된네네의모습을통해,이별을경험해본청소년들의마음을조심스레어루만져준다.네네의감정선을따라가며청소년들이함께공감하고,상처를위로하고받아들이며성장하는시간을갖게끔도울것이다.

옛동생을잊지않고새동생을맞이하는방법
네네는원래쌍둥이였다.동생이름은노노.엄마뱃속에서열달동안함께있었지만태어나는과정에서노노는숨이멎고말았다.네네는그런노노의존재를마음에품은채자란다.초등학생때이얘기를친구들에게했다가‘불쌍하다’는소리를듣고선,아무에게도노노얘기를하지않게되었다.
그런데집에커다란일이생겼다.엄마가임신을한것이다!14년만에찾아온생명은집안에활기를불어다주었다.네네는기쁘면서도,노노의존재가사라질것만같아마음이콕찔리는기분을느낀다.
시간이흘러엄마의배는점점부르고,아빠는태어날동생방을정리한다.쓰지않는방이었으니치우는게마땅하다고생각하면서도,네네는노노의방마저사라지는걸까싶어시무룩한마음이된다.엄마아빠는더이상노노얘기를하지않고노노의방은정리되는데,네네와노노가계속,여전히둘일수있을까?어떻게하면노노를잊지않으면서새동생을맞이할수있을까?
《여전히,둘》은네네가일상을보내는모습을보여주면서,평범한사람이라면놓치고말았을일상속반짝이는순간들을사진을찍듯담아내었다.엄마아빠와의대화,친구들과의관계를통해,독자들은마음의키가한뼘자라는경험을함께할수있다.

내면의상처를스스로꺼내놓을때,
비로소시작되는회복과성장의시간
《여전히,둘》은청소년이겪는상실의마음을섬세하고사려깊게담았다.노노를품은채일상을보내며네네가느끼는감정의변화는무척세밀하고입체적이다.그런네네를누군가는불쌍하게또는이상하게생각한다.그러나네네주변에는그렇지않은가족과친구들이있기에,네네는조금씩자신의감정을마주하고상처를회복해나간다.일인칭시점으로진행되어독자들은네네의마음을가장가까이에서들여다보며,그의새로운삶을응원하게될것이다.
네네의열달은엄마가임신을한열달이기도하다.이책은편견없는청소년의시선으로임신의과정을관찰한다.네네는엄마의외형변화를인식하고,그것이자연스러운것임을깨우쳐나간다.모성애의유무에대해고민하고,임신부를향한타인의외적편견을지적할줄아는사람이된다.길다면길고짧다면짧은열달사이에단단한내면으로성장한모습을보여준다.
책을쓴작가도모리시루코는데뷔작《우리들의리얼》로고단샤아동문학신인상,아동문예신인상,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후지TV상등일본의여러문학상을휩쓸었다.작가는그동안관심있게생각해오던‘임신’이란키워드를‘마음속소중한존재’로엮어,서정적이고담백한서술로풀어낸청소년소설을선보인다.청소년독자는물론성인독자까지아우를수있는따뜻하고감동적인이야기를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