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을 읽는 시간 (현대 희곡 걸작선)

희곡을 읽는 시간 (현대 희곡 걸작선)

$20.62
Description
느끼고, 생각하는 희곡의 시간
-모두를 위한
현대 희곡 대표 작품집 출간!
《희곡을 읽는 시간》에 수록된 작품들은 인간과 사회의 관계, 존재의 의미, 도덕과 책임, 세대 간 갈등, 물질문명 속 인간 소외 등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러한 주제들은 청소년에게는 비판적 사고력과 공감 능력을, 성인 독자에게는 삶과 사회를 다시금 되돌아보는 경험을 줍니다.
이 책은 한국 현대 희곡을 대표하는 작가 이강백과 차범석의 주요 작품을 해설 없이 원문 그대로 수록하였습니다. 교과서에도 실린 우수한 희곡들을 엄선해, 교과서에서는 미처 느낄 수 없었던 현대 희곡의 깊이와 무대 예술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저자

이강백,차범석

(1943~현재)
전라북도전주에서태어났습니다.1971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희곡〈다섯〉이당선되어작품을쓰기시작했습니다.지금까지〈내마〉〈미술관에서의혼돈과정리〉〈개뿔〉〈쥬라기의사람들〉〈호모세파라투스〉〈봄날〉〈동지섣달꽃본듯이〉등여러희곡들을발표했습니다.서울극평가그룹상,동아연극상,대한민국문학상,서울연극제희곡상,백상예술대상희곡상,대산문학상등을수상했습니다.

목차

추천의글

파수꾼
결혼
느낌,극락(極樂)같은
불모지
성난기계

출판사 서평

☞연극처럼생생하게,책으로만나는무대
요즘은언제어디서나영화나드라마를쉽게볼수있는OTT시대입니다.극장에가지않아도,정해진시간에텔레비전앞에앉지않아도원하는작품을편하게감상할수있지요.하지만여전히대학로를거닐다보면,골목마다자리한소극장과수많은연극포스터들이우리를멈춰세웁니다.
그렇다면왜연극은지금도사랑받을까요?그이유는분명합니다.영상에서는느낄수없는,바로눈앞에서살아숨쉬는무대예술의특별한매력이있기때문입니다.
연극은배우가각본에따라말과동작으로관객에게이야기를전하는예술입니다.무대는작지만,그안에서펼쳐지는세계는무한합니다.배우의대사한마디,조용한숨소리,무대장치가움직이는미묘한소리까지,이모든것이관객의상상력과감각을깨웁니다.
그중심에는바로‘희곡’이있습니다.희곡은배우가읽고연기하는대사와지문으로구성된무대의설계도입니다.한편의희곡을읽는다는것은,무대를상상하고,인물의감정에공감하며,대사의숨은뜻과장면의흐름을스스로그려보는창조적인독서행위입니다.배우가무대에서소리내지않아도,독자는머릿속으로무대를만들어낼수있습니다.그것이희곡이가진힘이며,희곡이주는특별한독서경험입니다.
《희곡을읽는시간》은바로이‘무대의언어’를독서의언어로바꾸는즐거움을담았습니다.한국현대희곡을대표하는작가이강백과차범석의주옥같은6편의작품을엄선하여,교과서를넘어삶과사회를돌아보는성찰의기회로안내합니다.무대위의인물들을따라가며인간과세계에대한깊은질문을만나고,세대와시대를넘어공감하는힘을키울수있을것입니다.

☞한권의희곡집속에담긴사람들의이야기
《희곡을읽는시간》에수록된여섯편의작품은각종참고서에수차례실릴만큼작품성과교육적가치를인정받은현대희곡의명작들입니다.하지만희곡은늘제한된장면만담겨있어,이야기의전개나인물의갈등을깊이이해하기는어렵습니다.
이책은그런아쉬움을해소하기위해희곡의원전전체를수록하였습니다.미처다루지못한장면들,무대지문과배우의숨결이살아있는대사까지모두담아연극무대의생생한리듬과감정을고스란히느낄수있도록구성했습니다.작품이초연되던당시에사용된무대움직임과인물의표정,시대의공기를상상하며읽는경험은책이라는무대를통해진정한연극의감동을줄것입니다.
이강백과차범석두현대희곡의거장이빚어낸〈알〉〈결혼〉〈느낌,극락(極樂)같은〉〈파수꾼〉〈불모지〉〈성난기계〉는각기다른시대를살아가는사람들의내면과사회의모순을깊이있게포착한작품들입니다.독자는이책을통해사람과사람사이의갈등,책임과자유,현실과이상이라는묵직한질문들을마주하게됩니다.한줄의대사,한장면의침묵이오래도록마음에남아자신과세계를되돌아보는힘을길러줄것입니다.

■수록작품

1.〈알〉:1972년초연된이강백희곡으로,인간의자유와선택,사회적억압의문제를상징적으로그려내어부조리한사회와인간존재의의미를깊이있게조명하고있습니다.

2.〈파수꾼〉:1974년에발표된이강백희곡으로,권력과복종,진실과거짓의문제를날카롭게탐구하고있습니다.

3.〈결혼〉:1974년초연된이강백희곡으로,사랑과소유의본질을풍자하고있습니다.재치있는구성에깊은메시지가담겨있습니다.

4.〈느낌,극락(極樂)같은〉:1998년초연된이강백희곡으로,예술의본질과형식의대립을탐구하는작품입니다.1998년서울연극제에서대상과희곡상을수상하며작품성을인정받았습니다.

5.〈불모지〉:1957년에발표된차범석희곡으로,전통적인가치와새로운가치의대립을세대간의갈등으로표현한작품입니다.해방이후한국사회의어두운시대적상황을상징적으로보여주고있습니다.

6.〈성난기계〉:1959년에발표된차범석희곡으로,산업화와물질만능주의속에소외된인간의모습을표현한작품입니다.차가운이성중심의사회속에서도인간다움과연민이회복될수있다는희망을제시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