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헌사 3 (신기질 사 전집 | 양장본 Hardcover)

가헌사 3 (신기질 사 전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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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가헌사 』(稼軒詞)는 송대 신기질(辛棄疾, 1140~1207)이 지은 사(詞) 전집이다. 현존하는 작품 629수를 모두 번역하여, 시대를 격렬하게 살다간 송대 지식인의 정신과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사(詞)는 노래의 가사라는 뜻으로 시와 유사한 문학 형식이다. 송대에 가장 높은 성취를 이루었기에 송사(宋詞)라고도 불리며, 당시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운문 형식으로 친다. 송대 사인들 가운데 가장 많은 사를 지은 사람은 신기질이며 소동파와 병칭되어 소신(蘇辛)이라 불린다.

신기질은 금나라가 점령한 산동 제남에서 태어나 23세 때 의병을 이끌고 남송으로 내려왔기에 기본적으로 무인이었다. 그의 작품도 북벌과 현실에 대한 비판으로 쇳소리가 울려 원래 우아하고 여성적인 정서를 담았던 사를 의지적이고 남성적인 감성을 주입하여 사의 표현 영역을 확장시켰다. 남송에서 지방관을 전전하며 북벌을 주장하였지만 조정과 고관들은 현실에 안주하면서 신기질은 평생의 꿈을 이루지 못하였다. 대신 그의 작품은 넘치는 열정과 강개하고 비장한 정서가 호방한 풍격으로 형상화되어 남겨졌다. “취하여 등 심지 돋우고 검을 바라보니, 꿈에서 보이던 군영의 호각소리.”(醉裏挑燈看劍, 夢回吹角連營.)라며 몽매에도 북벌의 꿈을 잊지 못하지만 “서북으로 장안 쪽 바라보니, 안타깝게도 무수한 산으로 막혀 있구나.”(西北望長安, 可憐無數山.)라 탄식한다. 『송사 』에 실린 신기질의 전기에는 그의 작품이 ‘비장하고 격렬하다’(悲壯激烈)고 요약하였다.

호방사 이외에도 “천고의 수많은 흥망성쇠, 유유히, 장강은 끝없이 출렁거리며 흘러간다.”(千古興亡多少事, 悠悠, 不盡長江袞袞流.)며 노래한 침중한 회고사, “연못을 파서 달을 불러온다”(鑿箇池兒喚箇月兒來)는 한적한 은일사, “내 보기에 청산이 수려하니, 청산도 나를 보고 그렇게 생각하리라.”(我見靑山多?媚, 料靑山見我應如是.)며 자연과의 화해를 담은 산수사 등 다양한 예술 풍격을 구현하였다.

중국의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도 『가헌사 』 중의 “뭇사람 가운데 그녀를 천백 번 찾다가”(衆裏尋他千百度)의 ‘천백 번’(千百度)에서 나온 것으로, 끝없이 찾고 추구하는 치열한 정신을 반영하였다.

신기질의 작품에는 시대 상황을 누구보다 먼저 걱정하고, 모순된 사회에서 끝없이 시도하고, 남과 자신의 생활을 고민했던 진지한 추구와 열정이 맺혀있기에 오늘날에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저자

서성

북경대에서중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배재대에서강의.중국고전시와관련된주요실적으로는「이소(離騷)」의주석과번역,「구가(九歌)」주석과번역,『양한시집(兩漢詩集)』,『한시,역사가된노래』,『당시별재집(唐詩別裁集)』,『대력십재자시선(大曆十才子詩選)』등이있다.

목차

가헌사稼軒詞권2下
소중산小重山훈풍을불러옷을초록으로물들이고 15
임강선臨江仙늙어가니꽃을아끼는마음도시들어졌지만 17
일락색一落索홀로된거울속봉황보기싫어서 19
작교선鵲橋仙붉은얼굴에보조개 21
작교선鵲橋仙팔순생신의경사로운모임 23
호사근好事近의원이치료비를달라는데 25
접련화蝶戀花누가산초소반앞에서채승을머리에꽂았는가? 27
수조가두水調歌頭한식인데도잠시머물지않고 29
만강홍滿江紅도미꽃꺾지말고 33
심원춘沁園春이늙은이평생동안 36
하신랑賀新郞술잔들고역참에서헤어지는데 40
하신랑賀新郞늙었으니무얼말하랴마는 44
하신랑賀新郞그대의시를자세히논한다면 48
파진자破陣子취하여등심지돋우고검을바라보니 51
파진자破陣子젊었을땐봄바람이눈에가득했는데 53
수조가두水調歌頭머리하얘지고이가빠졌으니 55
복산자卜算子굳센것은부러지기쉬우나 58
최고루最高樓그리워하는괴로움은 60
완계사浣溪沙축수주를함께따르니한껏기쁜데 64
수조가두水調歌頭술자리가끝났다고잠시일어나지마소 66
작교선鵲橋仙소나무언덕에서더위를피하고 69
만강홍滿江紅세상에다시없는가인 71
어가행御街行갑자일산성에어둑히비가내려 75
어가행御街行난간밖사방은무수한산들 78
복산자卜算子긴대나무앞비췻빛비단소매차가운데 81
복산자卜算子홍분으로아리땁게화장하고 83
복산자卜算子걷고싶으면일어나걷고 85
귀조환歸朝歡정현같은그대는만리멀리서촉으로가서 87
옥루춘玉樓春멀리문산으로가지말게나 91
성성만聲聲慢상요는동남지역의경승지 94
옥루춘玉樓春왕년에농종당앞길에서 97
수조가두水調歌頭해와달은우주의맷돌위를기어가는개미와같고 99
수조가두水調歌頭갠대낮에비녀와신발이다투어들어오고 103
심방초尋芳草있는것이라곤많은눈물뿐 106
유초청柳梢靑요황과위자는모란중의명품 108
알금문謁金文구름이하얀달을가리고 110
알금문謁金文산은달을토하고 112
정풍파定風波술잔앞에서취해부르는내노래들어보게 114
취옹조醉翁操큰소나무 117
답사행踏莎行밤되어누대에달떠오르고 121
답사행踏莎行난간에그림자던지고 124
청평악淸平樂달밝은가을새벽 126
청평악淸平樂동쪽정원에새벽이밝아올때 128
자고천??天입궐의꿈도끊어지고벼슬살이도싫증나 130
자고천??天봄바람을좇아자유롭게노닐고 133
보살만菩薩蠻금란전에바로올라갈그대를보내니 135
보살만菩薩蠻인간세상세월이당당히흘러가니 137
보살만菩薩蠻비단끈비스듬히늘어뜨린완금 140
보살만菩薩蠻만금을주어도고명한의술과는바꾸지않으니 142
우미인虞美人꽃들이모두울어아침이슬로맺히어 144
정풍파定風波봄이온봉래산은특히나맑은데 146
염노교念奴嬌우연히찾아오는높은벼슬은 148
염노교念奴嬌도인은원래 152
염노교念奴嬌동정호의봄날저녁무렵 155
서학선瑞鶴仙황금이북두성까지쌓였다해도 158
수조가두水調歌頭상공은정무에싫증이나서 162
청평악淸平樂몸이오래도록건강하고 166
일엽색一葉索비단휘장은구름처럼높거니와 168
호사근好事近명월은오늘밤에이르러 170
호사근好事近눈물머금고「양관곡」을부르니 172
호사근好事近운기가숲가지끝으로올라가니 174
동파인東坡引섬섬옥수로옛원망을연주하고 176
동파인東坡引임은들보위의제비 178
동파인東坡引꽃가지에붉은빛아직설핏한데 180
취화음醉花陰노란국화가해마다좋다고빈말을하지말게 182
취태평醉太平농염한자태에그윽한표정 184
오야제烏夜啼저녁꽃,이슬맺힌잎,바람에흔들리는가지 186
여몽령如夢令제비가언제돌아간적이있었던가? 187
억왕손憶王孫산에올라강물을바라보며돌아가는나그네전송하니 189
금국대부용金菊對芙蓉먼강물이햇빛에반짝이고 191
수조가두水調歌頭인간만사언제만족할까? 194
완계사浣溪沙누대는흠없는옥같은높은벼랑에기대어있는데 198
완계사浣溪沙그대의절묘한솜씨는도끼의흔적을남기지않았으니 200
어가오漁家傲도덕과문장이여러세대전해왔으니 202
작교선鵲橋仙해치관을쓴풍채에 204
심원춘沁園春미인이있으니 206
심원춘沁園春내그대를평해보려니 210
심원춘沁園春내가취하여미친노래부르면 214
강신자江神子상죽삿자리깔고박사휘장내리고 217
강신자江神子그윽한향기가길을가로질러풍겨오고눈은소록소록내리는데 220
조중조朝中措해마다노란국화가을바람에고운데 222
조중조朝中措해마다황금꽃술은서풍에곱고 224
조중조朝中措해마다부채는가을바람을원망하여 226
청평악淸平樂젊었을적통음하고 228
청평악淸平樂맑은냇물이내달리듯흘러 230
수룡음水龍吟난간에기대바라보니벽옥색으로보였다가붉은색이되면서 232
생사자生査子작년엔제비가날아와 235
생사자生査子온갖꽃가운데맨먼저피어 237
생사자生査子청산은불러도오지않고 240
생사자生査子청산이아름답지않은것은아니나 242
완계사浣溪沙몇발짝안되는가까운거리에솟아오른백척의누대 244
완계사浣溪沙산앞에이르기도전에말을돌려돌아가니 246
자고천??天시구속에봄바람을때마침재단하고있었는데 248
서강월西江月밝은달떠오르자가지끝까치놀라고 250
호사근好事近채승이화등과아름다움을다투며 252
염노교念奴嬌거센바람에휘몰아치는빗줄기 254
최고루最高樓금마문의원로께 256

가헌사稼軒詞권3
완계사浣溪沙봄산의두견새울음을자세히들으니 263
임강선臨江仙해마다내생일에축하객으로왔던일기억하는데 266
하신랑賀新郞비췻빛물결이평야를삼키는데 269
하신랑賀新郞맹교와같이애쓰며시구를찾노니 273
하신랑賀新郞푸른바다가뽕밭으로변하는걸알기에 278
소중산小重山푸른물결이구름까지불어나고비췻빛버들이하늘을스치는데 282
수조가두水調歌頭서호의유람객에게말하노니 284
첨자완계사添字浣溪沙기억하노니표천에서쾌활하게지낼때 288
서강월西江月언제가중양절일까날짜를세어가며기다리는데 290
수조가두水調歌頭깊고깊은한을 292
자고천??天산중의시와술이있는보금자리를버리고 295
서강월西江月풍월정은높아삽상하고 297
서강월西江月잠시봄을마주하고통음하니 299
만강홍滿江紅한나라의사절이동남으로부임하니 301
자고천??天술청의술단지를골라특별히열었으니 304
보살만菩薩蠻깃발은예처럼역참길에펄럭이는데 306
정풍파定風波젊어서는이별의말견딜수있었지만 308
정풍파定風波중원을바라보며나라가망했다고‘서리지탄’을하지마오 310
정풍파定風波허리에찬금빛관인주렁주렁빛나는데 312
만강홍滿江紅어젯밤마신술오늘깨어날때 314
자고천??天점점이떨어진꽃잎이이끼를온통하얗게덮어 317
자고천??天병든몸이매화주위를감도는데술독이비지않았고 319
자고천??天도리꽃이흐드러지게피어도금방지기에 321
행향자行香子좋은봄비가때에맞춰내리니 324
수조가두水調歌頭나뭇가지끝에비췻색누각이솟아나왔으니 326
최고루最高樓내노쇠하였으니 329
청평악淸平樂책을만권읽었으니 332
감황은感皇恩이슬이무이산의가을을물들이니 334
일지화一枝花천길높이하늘을떠받치는두손 337
서학선瑞鶴仙기러기앉은곳서릿발한기가휘장을뚫고들어오는데 340
염노교念奴嬌강남의끝자락으로 343
염노교念奴嬌성기고담백한운치 346
수룡음水龍吟머리들어서북쪽의구름을바라보니 348
서학선瑞鶴仙돛배는어찌그리빠른가? 353
자고천??天시름을피하려높은누대올랐건만 356
유초청柳梢靑갈매기가나를맞이하며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