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베이징

아!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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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간의 흐름 속에 베이징은 옛 모습을 잃고 예전과는 전혀 다른 도시가 되어버렸다. 웅장했던 성벽은 허물어져 자취를 찾을 길 없고, 도성의 성문들도 단 두 개만 남겨둔 채 모두 철거되었다. 중국인들이 세계 최대의 광장이라고 자랑하는 톈안먼天安門 광장은 예전에는 육조六曹의 관아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던 곳이었고, 마오쩌둥毛澤東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마오쩌둥기념관 자리에는 시대에 따라 다밍먼大明門, 다칭먼大淸門, 중화먼中華門으로 이름이 바뀌었던 ‘문’이 서 있었다. 이러한 베이징의 변화는 세월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 동안 급격하게 이루어졌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그러한 변화를 겪지 않고 원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시절에 베이징을 묘사한 글들은 묘한 향수와 함께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그 어떤 시점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이 공간에서는 시간이 흐르지 않고 뒷짐 진 노인의 느릿한 걸음처럼 허공을 떠도는 듯하다. 분명 처음 온 곳인데 낯설지 않은 느낌. 그렇게 익숙한 기시감은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에 의해 쌓여진 기억으로 말미암은 것일까? 여기에 실린 글들은 약 100여 전 베이징 사람들이 남긴 기억의 편린이라 할 수 있다.
저자

조관희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중국소설학회 회장 역임했다. 저서로 『조관희 교수의 중국사』(청아), 『조관희 교수의 중국현대사』(청아), 『소설로 읽는 중국사 1, 2』(돌베개) 등이 있고, 루쉰(魯迅)의 『중국소설사(中國小說史)』(소명출판)와 데이비드 롤스톤(David Rolston)의 『중국 고대소설과 소설 평점』(소명출판)을 비롯한 몇 권의 역서가 있으며, 다수의 연구 논문이 있다. 상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amormundi.net)로 가면 얻을 수 있다.

목차

옮긴이의 말 7

아! 베이징 12

베이징의 열 가지 특색 17

명릉과 바다링 유람기 20

소심한 이의 기록 40

베이징을 추억하며 44

후통 50

고성古城 58

한 밤중에 위허챠오御河橋를 지나다 61

베이징 65

알기 어려운 베이징 87

버나드 쇼 베이징에 오다 95

고도故都의 가을 101

베이징의 사계 108

톈챠오天橋 풍경 120

베이징 소묘 127

베이징에 대한 상념 145

차이스커우菜市口 152

매력적인 베이징 159

베이징의 톈탄天壇 172

징산에 올라 183

셴눙탄 192

루거우챠오를 추억하며 198

루거우챠오의 새벽달 209

베이징의 가로 219

베이징 소묘 228

베이징의 사랑 234

오월의 베이징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