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낭;웃음소리 (조선 후기 한 지식인의 웃음읽기, 혹은 울음 읽기)

소낭;웃음소리 (조선 후기 한 지식인의 웃음읽기, 혹은 울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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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선 후기 한 지식인의 웃음 읽기, 혹인 울음 읽기개인의 시각으로 당대 패설을 정리한 ‘웃음문학의 집대성’
?소낭?의 저자인 ‘적빈자(寂濱子)’는 당시에 향유되던 이야기를 선별하여 자신의 문체로 재정리하였다. 왜 하필 우스갯소리인가? 일회적이고 말초적인 웃음. 그래서 소비적일 수밖에 없는 웃음을 통해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자 했던 것일까?
일찍이 바타유라는 학자는 죽음과 성을 분리시키지 말고 하나로 이해해야 한다고 한 적이 있다. 삶에 대한 욕망과 죽음에 대한 욕망을 동일시한 것이다. 그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사람이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면 가장 본원적인 욕망을 드러내게 된다는 것이 아닌가? 인간은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때에는 부당한 현실에 맞서 싸울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한계를 넘어섰을 때는? 결국은 감정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은가?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결국은 그렇게 되지 않는가? 웃음도 그러하다. 즐거워서 한바탕 웃을 때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웃음이 나오는 법이다. 우스갯소리가 아픈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 사회에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원초적 감각을 자극하는 성 관련 이야기와 음식 이야기. 그것은 어쩌면 ‘나도 아프다’는 다양한 신호가 아니었을까? 독자들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보시기를 바란다.


패설 문학에서는 볼 수 없던 유일한 ‘평비’
적빈자가 쓴 원고를 그의 친구 황교산옹은 작품 곳곳에 평비[비평]를 붙였다. ?소낭?을 읽는 또 다른 흥미는 황교산옹이 쓴 평비에 있다. 평비는 황교산옹이 ?소낭?에 실린 작품을 어떻게 읽었는가를 엿보는 척도다. 기존 질서에 불만을 제기한 적빈자와 달리, 황교산옹은 다분히 보수적인 입장에서 이야기에 다가선다. 적빈자가 중세 질서에 대한 부정적 면을 담으려 했다면, 황교산옹은 오히려 그와 정반대의 독법을 지향한 것이다.
저자

김준형

‘조선조패설문학연구’로박사학위를받고,부산교육대학교국어교육과에서공부하고있다.‘문학이무엇을할수있고,문학이무엇을해야하는가’에대해고민하면서,고전문학에담긴당시사람들의삶과일상에관심을가지고있다.지은책으로는?한국패설문학연구?,?이매창평전?등이있고,번역한책으로는?조선후기성소화선집?,?가려뽑은재담?,?금선각?등이있고,편역한책으로는?이명선전집?등이있다.

목차

광증∥네게서온것,네게로가리∥부부수작∥엉덩이사기∥개판∥옥피리∥보아도보이지않음∥곡례∥난장맞을놈∥참혹하기도해라∥내방귀∥부끄러운일세가지∥공평한마음∥문복∥신주∥생아자∥며느리노릇∥산지∥양주학∥장안도둑∥황가의아이∥농담을잘하다∥나오는족족명작∥안전의수염∥쇠로만든코∥소인도양반인뎁쇼∥용졸한선비∥마복파∥왕봉거와강자류∥내마음은더아프다∥무과출신수령∥호패금란∥낮잠∥거지∥가짜신선∥인와시∥사냥기술∥이와벼룩의시∥왈짜의의리∥전화위복∥선비의겨울나기∥조카에게주는경계시∥이사∥고루한학문∥외뿔사슴독∥여중수경∥쥐와소의자식∥자린고비∥신주와강아지∥수령의판결∥나를잡아잡수시오∥은냄새∥악처∥발치∥재상과의원∥용사행장∥절도사의뎨김∥맹자의부친은나도몰라∥장인의은혜∥주인행세하는도둑∥맹세∥남의다리긁기∥돌배연적∥인사불성∥염라대왕의후손∥육갑배우기∥가짜여우∥의영고∥도둑질∥옹기모자∥말이없으면수탉을타지∥백일장∥회술레∥명의∥은어∥스스로즐겨하니∥군역의고통∥육담풍월∥책의효험∥설계∥좆같이∥망발∥시골무사∥뎨김∥시형식∥시골여인의기지∥논리의모순∥건망증∥문방사우∥부엉이소리∥칠언시∥난장을원하다∥신묘한처방∥엉터리제주문∥붉은염료∥발정난말∥눈으로음식먹기∥견마잡이∥맹인∥무릉도원∥제갈량∥부적∥환상∥조상∥취향∥속임수∥도둑님∥주역∥경험없는사람∥위태로움∥짖는법∥편벽∥궤에들어간어사∥소박∥정직한아이∥학의다리와오리의다리∥아사∥송사놀이∥송이같은것∥인천조생원∥호랑이님∥쌀밥에고깃국∥화건,음건∥의의∥거울∥기이한만남∥한로∥일곱가지죄∥쇠스랑∥박상의∥양은보지못했다∥지기∥건망증∥세아들∥아들아∥소낭발∥작품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