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포 황신 일본왕환일기

추포 황신 일본왕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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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596년 8월 3일부터 12월 9일까지의 사행 일기
명나라 冊封使의 陪臣으로서 동행한 正使 黃愼이 겪은 일 기록
申炅의 〈再造藩邦志〉에 게재된 기록도 아울러 수록

추포 황신 일본왕환일기
이 책은 추포(秋浦) 황신(黃愼, 1560~1617)이 임진왜란의 와중에 1596년 명나라 책봉사(冊封使) 양방형(楊方亨)과 심유경(沈惟敬)을 동행한 배신(陪臣)으로서 겪었던 일을 기록한 일기를 번역한 것이다. 8월 3일부터 12월 9일까지 기록한 것으로서 윤 8월 5일자만 빠진 153일간의 사행 일기이다.
이 일기가 작성된 저간의 사정은 이렇다. 임진왜란 초기에 조선의 육군은 잇달아 패하였으나 수군은 잇달아 승리를 거두었으며, 각지에서 일어난 의병과 명나라 구원군 덕분에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전란이 점차 소강상태를 유지하자, 일본군이 제안한 강화회담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강화를 교섭하는 과정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몇 가지 요구안이 있었으나, 심유경과 고니시 유키나가이가 봉공안(封貢案)을 추진하였다. 곧 명나라에서 풍신수길을 책봉하여 일본 국왕으로 삼고, 일본의 입공(入貢)을 허락하는 안이었다. 명나라 조정에서 이 안을 허락하여 양방형과 심유경을 책봉 정사와 부사로 삼아 풍신수길을 일본 국왕에 봉한다는 책서(冊書)와 금인(金印)을 가지고 일본에 건너가게 하였다. 이때 조선에서는 명나라의 뜻에 따라 황신과 박홍장(朴弘長, 1558~1598)을 통신(通信) 정사와 부사로 임명하여 명나라의 사신을 따라가게 하였다. 동행 이면의 목적은 일본의 정세를 파악하여 그들의 재침략 가능성을 탐지하는 것이었다. 강토 일부가 왜적의 수중에 있는 상황에서 명나라 사신들의 눈치를 살피고 비위를 맞추며 바다를 건너서 일본의 정세를 탐지해와야 했던 것이다.
이 여정에서 겪었던 일, 보거나 들었던 일 등을 황신이 직접 기록한 것은 아니다. 누군지는 알 수 없는 어떤 인물이 황신을 정사(正使), 통신사(通信使) 등으로 표기하면서 주로 통신정사 황신의 일정을 중심으로 작성하고 있는바, 통신사 일행 전체에 속하지는 않고 황신 또는 그 예하에 속한 인물이 아닌가 추측될 뿐이다. 이 책을 통해 16세기 당시에 일본(日本)에서 구류되거나 죽을 수도 있는 위험을 각오하고 자신의 나라를 침입한 적국에 들어가 적정을 탐지하고 외교교섭을 한 선현들의 활동상을 살펴볼 수 있다.
저자

작자미상

대표작으로『완판조웅전』이있다.

목차

일본왕환일기
사행명단
8월
윤8월
9월
10월
11월
12월
견문록
추기

참고자료
황신의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