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소설 서사건국지(국한문): 빌헬름 텔의 스위스 건국담

정치소설 서사건국지(국한문): 빌헬름 텔의 스위스 건국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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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숭실대HK+ 근대계몽기 서양영웅전기 번역총서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은 “근대 전환공간의 인문학, 문화의 메타모포시스”라는 아젠다 아래 한국 근대 형성 과정에 대한 문화적 탐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기획된 『근대계몽기 서양영웅전기 번역총서』는 1907년부터 1911년 사이 발간된 서양 영웅전기를 현대어로 번역하여 학계에 연구 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알렉산더, 콜럼버스, 나폴레옹, 잔 다르크 등 각국의 대표적 인물을 다룬 이 전기들은 국문이나 국한문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국문본이어도 출간 당시의 언어로 표기되어 있으므로 지금 독자가 읽기에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원문을 현대어로 번역하고, 원자료를 영인하여 첨부함으로써 일반 독자는 물론 전문 연구자에게도 유의미한 인문학 자료로 활용될 수 있게 하였다.

정치소설 서사건국지:빌헬름 텔의 스위스 건국담
정저(鄭哲)의 중국어본 『서사건국지』(瑞士建國誌, 1902)는 실러의 희곡 『빌헬름 텔』을 동아시아 전통의 군담소설 형식으로 번안하여 애국심과 공화주의를 고취하는 정치소설로 재탄생시켰다. 한국에서는 1907년 박은식과 김병현이 이 소설을 각기 국한문체와 순국문체로 번역하여 국망의 위기를 헤쳐갈 근대 네이션(국민/민족)의 정치적 상상력을 촉발했다. 국한문본 『서사건국지』 최초의 현대어 완역본을 통해 그간 난해한 문체 때문에 널리 읽히지 못했던 원서의 흥미와 의의가 독자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
저자

윤영실(옮김)

연세대학교영문과와서울대학교국문과대학원을졸업하였고현재숭실대학교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HK+교수로재직하고있다.주요논저로『육당최남선과식민지의민족사상』,「해적,제국,망명:20세기초일본과한국에번역된바이런의『해적』(TheCorsair)」,「노예와정(情)-이광수의『검둥의설움』번역과인종/식민주의적감성론너머」,「세계문학,한국문학,‘정치소설’의번역(불)가능성-임화의『개설신문학사』를중심으로」,「동아시아정치소설의한양상-『서사건국지』번역을중심으로」등이있다.

목차

발간사
일러두기

서(序)
서사건국지목록
스위스통계표(瑞士國計表)

제1회이국관헌해독이백성에게미치니,밭가는사내도애국심을지니다.
異國官毒下審民手耕田佬大有爱國心
제2회처자식과한뜻으로국사를담화하고,친구들과더불어민권회복맹세하다.
對隻兒同心該壓專與碼板矢咨復民能
제3회악한병사세력믿고밭가는소빼앗으니,애국지사격문돌려인마(人馬)를소집하다.
玻忍兵侍勞衝耕牛愛團士傳機招人馬
제4회조각배에올라서거센풍파헤치고,노래불러간곡히군중마음격려하다.
駕氣舟乘風波巨浪唱歌曲苦口制群心
제5회아르놀트모병(募兵)위해두개강을건너고,발터는부친따라장터를지나가다.
亞魯拿募兵渡二河華祿他隨父過市鎮
제6회모자를높이걸이인민에게절시키니,나무기둥부러뜨려부자가체포되다.
懸冠冕人民須下拜折木柱父子被擒拿
제7회과일쏘라명령빌어영웅죽일모의하고,노젓는배를얻어천심(天心)호걸구하다.
命射果假手殺英雄求掉舟天心救好漢
제8회위험벗은기세타서적의신하주살하고,시기좇아의거하여옛나라회복하다.
脫危險乘勢誅賊臣趁時機舉義恢舊國
제9회대사를성공시켜,공화국을세우고,중흥을이룩하여상하평등권리얻다.
成大事共和立國政奠中興上下得平權
제10회위인을제사하며만민큰덕노래하고,동상을건립하여이름천고남기네.
祭偉人萬民歌大德建遣像千古留芳名

해설
영인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