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애국부인전』은 근대전환기 동아시아의 애국 담론은 국경으로 날카롭게 구획된 내셔널리티의 산물만이 아니라, 국경을 초월하여 공통적으로 유통된 지식을 내적 동력으로 삼기도 했다. 이채우(李埰雨)의 국한문체 번역으로 나온 『愛國精神』(중앙서관, 1908.1)은 이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텍스트다. 이 책은 프랑스가 보불전쟁의 참패 이후 온갖 수모와 고통을 견뎌내며 강국으로 다시 서기까지의 과정을 다양한 애국자들의 크고 작은 일화를 중심으로 풀어낸 동시에, 학생들이 병역의무에 대비하게 하는 기초적 군사 교과서의 성격을 갖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프랑스어 원전의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 이 책의 주인공들, 즉 보드리와 모리스가 가상의 인물이라는 사실이다. “상상 속 인물들인 이 책의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나는 가능한 한 우리 시대에 가장 가까운 시기의 많은 실제 이야기들을 모았다.”
애국정신: 프랑스를 재건한 무명영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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