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석정 이정직의 시론서 『간오정선(刊誤精選)』 역주본 발간
- 조선 후기 시학 전통과 서양철학의 접점에서 재조명되는 근대 비평의 결정체 -
근대계몽기 호남의 대학자 석정(石亭) 이정직(李定稷, 1841~1910)의 시론서 『간오정선(刊誤精選)』이 최근 역주본으로 출간되었다. 이정직은 시・문・서・화는 물론, 철학과 비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로, 국내 최초로 서양철학자 칸트를 연구한 사상가이자, 조선 후기 당송고문(唐宋古文)의 맥을 호남에서 계승한 대표적 문인이다.
이번에 역주된 『간오정선』은 1899년 석정이 집필을 마친 시론 비평서로, 원나라 방회(方回)의 『영규율수』와 청나라 기윤(紀昀)의 『영규율수간오』에 대한 비판과 해석을 담고 있다. 석정은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견해인 ‘안설(按說)’을 추가하여 시 432수를 엄선하고, 총 97회에 걸쳐 비평을 남겼다. 이는 우리나라 고전시학 비평의 마지막 성과물로 평가받는다.
『간오정선』은 2006년 백승호 교수에 의해 처음 학계에 소개된 이후, 한중 양국에서 일부 연구가 이어져 왔으며, 이번 역주본 출간은 그간의 연구를 집대성한 성과다. 특히, 석정이 동학농민운동 이후 전주성 함락으로 모든 저작을 잃고도 절망하지 않고, 15년간 연구와 창작에 몰두한 결과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역주 작업은 『현대가사의 작품 발굴과 분석』(보고사, 2024)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고전문학 전공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공동 번역한 결과다. 『간오정선』의 상권은 구사회, 이수진이, 하권은 송기섭, 장안영이 맡아 번역을 담당했다. 비록 전문 번역자는 아니지만, 고전문학에 대한 애정과 학문적 열정이 담긴 작업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주목된다.
이번 역주본 출간을 계기로 『간오정선』에 대한 학문적 논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 조선 후기 시학 전통과 서양철학의 접점에서 재조명되는 근대 비평의 결정체 -
근대계몽기 호남의 대학자 석정(石亭) 이정직(李定稷, 1841~1910)의 시론서 『간오정선(刊誤精選)』이 최근 역주본으로 출간되었다. 이정직은 시・문・서・화는 물론, 철학과 비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로, 국내 최초로 서양철학자 칸트를 연구한 사상가이자, 조선 후기 당송고문(唐宋古文)의 맥을 호남에서 계승한 대표적 문인이다.
이번에 역주된 『간오정선』은 1899년 석정이 집필을 마친 시론 비평서로, 원나라 방회(方回)의 『영규율수』와 청나라 기윤(紀昀)의 『영규율수간오』에 대한 비판과 해석을 담고 있다. 석정은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견해인 ‘안설(按說)’을 추가하여 시 432수를 엄선하고, 총 97회에 걸쳐 비평을 남겼다. 이는 우리나라 고전시학 비평의 마지막 성과물로 평가받는다.
『간오정선』은 2006년 백승호 교수에 의해 처음 학계에 소개된 이후, 한중 양국에서 일부 연구가 이어져 왔으며, 이번 역주본 출간은 그간의 연구를 집대성한 성과다. 특히, 석정이 동학농민운동 이후 전주성 함락으로 모든 저작을 잃고도 절망하지 않고, 15년간 연구와 창작에 몰두한 결과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역주 작업은 『현대가사의 작품 발굴과 분석』(보고사, 2024)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고전문학 전공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공동 번역한 결과다. 『간오정선』의 상권은 구사회, 이수진이, 하권은 송기섭, 장안영이 맡아 번역을 담당했다. 비록 전문 번역자는 아니지만, 고전문학에 대한 애정과 학문적 열정이 담긴 작업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주목된다.
이번 역주본 출간을 계기로 『간오정선』에 대한 학문적 논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역주 간오정선 상 (양장본 Hardcover)
$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