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마: 영화소설과 시나리오 2 (양장본 Hardcover)

키네마: 영화소설과 시나리오 2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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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제강점기 신문에 연재된 영화소설과 시나리오를 복원하고 이를 삽화, 스틸사진과 함께 소개한 『키네마: 영화소설과 시나리오』 제2권이 출간되었다. 2022년 출간된 제1권에 이은 이번 책은, 대중예술로서의 영화가 활발하게 유통되던 식민지 조선에서 영화가 단순한 시청각 예술을 넘어 문학, 미술, 저널리즘과 긴밀하게 얽혀 있었음을 구체적인 사료를 통해 조명한다.
제2권에는 총 다섯 편의 텍스트가 실렸다. 1927년 이경손이 쓴 영화소설 「백의인」, 1931년 김영팔 원작·안종화 각색의 시나리오 「싸구료 박사」, 1935년 안석영의 신문 연재 소설 「춘풍」과 이를 각색한 박기채 감독의 영화소설 형식 수기 「춘풍」, 그리고 1937년 안종화를 포함한 7인의 작가가 공동 작업한 연작 시나리오 「여인부락」이 그것이다. 이 중 「춘풍」은 두 가지 판본을 함께 실어, 소설에서 영화로 전환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도 상세히 보여준다.
이번 권의 핵심적인 기획은 "삽화와 스틸사진과 함께 작품을 읽는 것"에 있다. 신문 연재 당시 거의 매일 삽입되었던 삽화와 스틸사진은 단순한 보조자료가 아니라, 해당 작품의 분위기와 캐릭터 성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를 통해 작품은 텍스트로서만이 아니라, 시각적이고 서사적인 총체로 재구성된다.
특히 안석영이 글과 삽화를 직접 맡았던 「춘풍」과, 이를 영화로 각색한 박기채의 수기 형식 「춘풍」은, 텍스트와 이미지, 작가와 감독의 상호작용을 한눈에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로 평가된다. 여기에 객원 필자 김상민 연구자가 「춘풍」을 중심으로 안석영의 다재다능함과 영화적 상상력의 구현 방식을 분석한 논문을 기고했다.
또한 여성 캐릭터들의 다양한 사회적 유형을 담아낸 「여인부락」에서는 구여성, 신여성, 기생, 여급, 유한마담 등의 캐릭터가 당대 대표 여배우들의 이미지와 맞물려 재현되며, 남성 작가들이 구성한 여성 서사의 한 단면을 드러낸다.
『키네마』 시리즈는 당초 『조선영화란 하오』(창비, 2016) 편찬 작업 중 발견된 귀중한 사료들을 토대로 기획되었다. 1920~30년대 식민지 조선의 영화 관련 기사, 영화소설, 시나리오, 그리고 그에 수반된 이미지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발굴과 재조명의 가치가 크며, 당시 열악한 제작 환경과 검열 속에서 지식인들이 영화를 ‘읽는 예술’로 소비하고자 했던 흔적이기도 하다.
이번 제2권은 식민지 시기 조선의 영화문화가 텍스트, 이미지, 인물, 언론이라는 복합적 매체를 통해 어떻게 구성되고 유통되었는지를 보다 깊이 있게 파헤치는 연구자와 독자 모두를 위한 자료집이자 읽을거리이다.
저자

백문임,김다영,이만강,최우정,김상민

저자:백문임
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졸업및동대학원박사.저서로『줌아웃:한국영화의정치학(2001)』,『춘향의딸들:한국여성의반쪽짜리계보학(2001)』,『형언:문학과영화의원근법(2004)』,『임화의영화(2015)』,공역서로『카메라폴리티카(1996)』,『모더니티와시각의헤게모니(2004)』,공(편)저로『르네상스인김승옥(2005)』,『조선영화란하오(2016)』,『그런남자는없다(2017)』,『페미돌로지(2022)』,『키네마:영화소설과시나리오1(2024)』,TheorizingColonialCinema(2022)등이있다.

저자:김다영
연세대학교경영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철학과에서도덕성과감정의상관관계에관한연구로석사학위를받았다.인간성과인간의가능성에관한이론및학제간연구에관심이많다.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박사과정에서영화및현대소설,대중문화를공부하고있다.공편저로『키네마:영화소설과시나리오1(2024)』이있다.

저자:이만강
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한국좀비영상물연구로석사학위를받았다.최근발표논문으로「조선족서사『옥화』와〈두만강〉의환대(hospitality)의식분석(2022)」,「‘재생산적미래주의(reproductivefuturism)’로한국좀비영상물읽기-〈부산행〉,〈지금우리학교는〉을중심으로-(2023)」등이있다.한국영화에대해폭넓게관심을지니고연구를진행하는한편1960-70년대홍콩영화와한국영화의관계에대한연구를준비중이다.

저자:최우정
서강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현재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박사과정에서영화이론,연극이론,대중문화,포스트인문학을연구한다.마이너리티의문화사를읽고쓰는일,장르와매체를횡단하는예술(장)을분석하고역사화하는일에관심이많다.공편저로『키네마:영화소설과시나리오1』(2024)이있으며,「한국여성독립영화팬덤문화연구:‘벌새단’과‘메기떼’를중심으로」(2025)등의논문을발표했다.2023년제3회국립극장젊은공연예술평론가상을수상했다.

저자:김상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국어국문학과조교수로재직중이며,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국영화와근대문학을중심으로강의와연구를진행하고있다.「한국영화적리얼리즘의계보-근대영화/문학비평사연구(2020)」,「박기채의영화예술론연구-‘예술사회학’과‘향토성’을중심으로(2023)」,「한국영화의글로벌라이제이션에관한시론적연구(2021)」등의논문이있으며,『조선영화란하오(2016)』등의공편저를발간했다.

목차


책을펴내며
일러두기
식민지시대시나리오용어

1장자료및해제

이경손,영화소설「백의인(白衣人)」『조선일보』,1927.01.20.~04.27.
[해제]흰옷입은무리들의가련한동화【백문임】

김영팔작,안종화각색,시나리오「싸구료박사」『동아일보』,1931.09.12.~10.25.
[해제]엑스(X)키네마의여행【최우정】

안석영,소설「춘풍(春風)」『조선일보』,1935.02.10.~04.14.

감독박기채수기(手記),「춘풍(春風)」『조선중앙일보』,1935.09.17.~10.08.
[해제]영화의시대에분봄바람【이만강】

안종화외,연작단편시나리오「여인부락」『동아일보』,1937.08.15.~09.30.
[해제]명류(名流)영화인이본여인생활의백면상(白面相)【김다영】

2장논문

신일선의스타이미지【백문임】
1.“조선의애인”
2.‘순결한처녀’vs“까불까불유쾌하게뛰노는인물”
3.오버랩되는배우-캐릭터
4.‘<아리랑>과나운규의신일선’으로기억되다

1930년대조선영화의희극(성)과가족로망스【최우정】:<싸구료박사>와<키드>(TheKid,1921)겹쳐읽기
1.식민지조선의‘ㅤㅊㅘㅂ푸린’담론과〈싸구료박사〉
2.도시빈민의재현과아동노동의문제
3.사각화(四角化)된인물구도와아버지됨의재배치
4.오려진사진귀퉁이와‘난민-천사’의형상

1930년대중반소설과영화소설의매체적경계와변화【김상민】:영화<춘풍>(1935)관련텍스트연구
1.유실된영화<춘풍>(1935)을재구성하기
2.영화소설「춘풍」의성격과목적
3.안석영의가상스크린-원작소설「춘풍」(1935)에구현된영화적연속성(continuity)
4.소설과영화소설의경계

참고문헌
서지정보
저자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