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아펜젤러 교장의 선교 편지

앨리스 아펜젤러 교장의 선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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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선교 140주년이자, 앨리스 아펜젤러 탄생 140주년
믿음으로 이화의 길을 연 한국 여성교육의 개척자
앨리스 아펜젤러의 삶을 편지와 기록으로 만나다
앨리스 아펜젤러(1885~1950)는 한국 여성교육의 길을 닦은 선교사이자 교육자였다. 감리회 초기 내한 선교사였던 아버지 헨리 아펜젤러의 뒤를 이어, 앨리스는 이화학당 교사로 부임해 영어와 역사를 가르쳤다. 1925년 전문학교 인가를 받아 이화여자전문학교 초대 교장이 되었고, 신촌 캠퍼스 이전과 교사 신축을 주도해 한국의 여성들에게 본격적인 고등교육의 길을 열어 주었다. 앨리스 선교사는 이화를 근대적 고등교육 기관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매년 우수한 여학생을 선발해 일본과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고, 귀국 후 이화에서 교사·교수로 활동하게 하여 한국에서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고 자립할 수 있는 교육의 기반을 마련했다.
앨리스의 삶은 단순한 행정가의 업적을 넘어 깊은 신앙과 한국에 대한 사랑으로 빛났다. 그녀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 이화를 위해 헌신했다. 1939년 교장직을 제자 김활란 박사에게 물려주며 한국인 중심의 학교 운영을 실현했고, 그 후에도 명예교장으로 남아 학교를 도왔다. 1940년 일제의 탄압을 받아 강제로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해방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명예총장으로 봉사했고, 1950년 설교 중 뇌일혈로 순직했다.
그녀의 편지들은 이화 발전과 한국 여성교육에 대한 고민을 생생히 전한다. 대지 확보와 모금운동, 학생 유학 지원 계획 같은 실무적 내용부터, 아버지를 그리워하거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우정을 지키려 애쓰던 인간적이고 진솔한 모습까지 담겨 있다. 이 편지들은 앨리스 선교사의 헌신적인 신앙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20세기 초 한국 사회와 여성교육의 현장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로서 가치가 있다.
앨리스의 사랑과 헌신은 가족에게도 이어졌다. 그의 아버지 아펜젤러 선교사는 말할 것도 없이, 여동생과 남동생 역시 한국 선교사로 헌신하며 한국 교회와 교육 발전에 기여했다. 아버지 헨리 아펜젤러가 목숨을 걸고 시작한 한국에서의 사역은, 딸 앨리스와 그 가족을 통해 한 세대 이상 이어져 한국 여성교육과 감리교 선교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 이 책은 한 여성 선교사의 믿음과 헌신이 어떻게 한 나라의 여성교육을 바꾸었는지, 그리고 그 유산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

앨리스R.아펜젤러

연세대학교국문과를졸업하고「허균시연구」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목원대학교국어교육과와연세대학교국어국문과교수로재직하였고,지금은연세대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연구원으로있다.저서로『허균평전』(2002,돌베개),『한국고전문학에나타난기독교의편린들』(2019,동연),『허난설헌강의』(2021,보고사)등이,역서로는‘한국의한시’총서40여권외에『삼국유사』(2006,한길사),『서유견문』(2004,서해문집)등이있다.

목차

역자서문
감사의말
차례

제1부모두와주고받은편지
제2부그리피스와주고받은편지
앨렌아펜젤러의편지
앨리스아펜젤러의편지
제3부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