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은 퇴계 선생과 함께 조선 성리학을 이 땅에 정착시킨 장본인으로, 극기복례를 통한 수신을 몸소 실천한 도학자이다. 수차례 관직을 제안받았으나 은거하여 학문을 닦고 수양에 몰두하면서도, 시대와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날카로운 비판과 뚜렷한 실천 정신을 드러내었다. ‘남명선비문화총서’는 전통적 가치 회복의 차원을 넘어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인간적 소명을 우리와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ㆍ발간되었다. 이 총서가 남명 선생의 기상을 현대에 되살려 대중에 울림을 주고 나아가 한국 고유의 선비문화를 미래 정신문화의 토대가 되는 자양분으로서 일역을 하기를 기대한다.
‘남명선비문화총서’의 네 번째 교양서로 발간된 이번 『남명 선생 언행록』은 남명 조식 선생의 살아생전 언행을 그의 문인들이 기록하고 후대에 정리한 것이다. 언행록이란, 스승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문인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스승의 말씀과 행실을 기록한 글이다. 이를테면 공자의 제자들은 그의 스승에게 직접 들은 말씀이나 공자가 몸소 실천했던 행실을 각자가 기록해 두었는데, 그것을 후대에 모아 편찬한 책이 바로 『논어(論語)』다. 이처럼 큰 학자의 말(言)과 행실(行)은 그 인물의 정신을 드러내고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므로 후인들이 마음에 새기거나 본받고 따라할 수 있는 지침이 된다. 따라서 남명 선생의 언행록은 후학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귀중한 자료이며, 단순한 일화의 기록을 넘어 남명의 사상과 인격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문헌이다.
남명의 언행록을 최초로 지은 사람은 문인 배신(裵紳)이다. 배신은 남명이 별세한 뒤 조정의 명으로 「남명선생행록(南冥先生行錄)」을 지어 올렸다. 또 남명의 문인이자 외손서인 김우옹(金宇顒)이 「남명선생언행록(南冥先生言行錄)」을 짓고, 박인(朴絪)이 「남명선생언행총록(南冥先生言行總錄)」을 만들었다. 그외에도 남명을 존모하여 그 유훈을 세상에 널리 전하고자 노력하였던 후손들의 여러 문헌이 있다. 본서는 1825년에 간행된 『남명선생별집』을 저본으로 삼아, 박인이 편찬한 초고본 및 후손들이 간행한 『무민당집』 등과 대조해 구성되었다. 나아가 연구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남명선생별집』에 실린 언행록과 벽한정 수고본 언행록 및 『무민당집』에 실린 언행록의 원문을 대조하여 그 동이(同異)를 부록으로 수록하였다.
수백 년간 구전되어 온 남명 정신의 핵심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남명 선생의 삶과 사상을 오늘날에 다시 되살리고, 그 뜻을 이어갈 미래의 인재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이다. 남명의 기상을 닮은 선비가 다시 배출되어 우리의 정신문화를 이끌어갈 미래의 선비가 되기를 기대한다.
‘남명선비문화총서’의 네 번째 교양서로 발간된 이번 『남명 선생 언행록』은 남명 조식 선생의 살아생전 언행을 그의 문인들이 기록하고 후대에 정리한 것이다. 언행록이란, 스승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문인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스승의 말씀과 행실을 기록한 글이다. 이를테면 공자의 제자들은 그의 스승에게 직접 들은 말씀이나 공자가 몸소 실천했던 행실을 각자가 기록해 두었는데, 그것을 후대에 모아 편찬한 책이 바로 『논어(論語)』다. 이처럼 큰 학자의 말(言)과 행실(行)은 그 인물의 정신을 드러내고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므로 후인들이 마음에 새기거나 본받고 따라할 수 있는 지침이 된다. 따라서 남명 선생의 언행록은 후학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귀중한 자료이며, 단순한 일화의 기록을 넘어 남명의 사상과 인격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문헌이다.
남명의 언행록을 최초로 지은 사람은 문인 배신(裵紳)이다. 배신은 남명이 별세한 뒤 조정의 명으로 「남명선생행록(南冥先生行錄)」을 지어 올렸다. 또 남명의 문인이자 외손서인 김우옹(金宇顒)이 「남명선생언행록(南冥先生言行錄)」을 짓고, 박인(朴絪)이 「남명선생언행총록(南冥先生言行總錄)」을 만들었다. 그외에도 남명을 존모하여 그 유훈을 세상에 널리 전하고자 노력하였던 후손들의 여러 문헌이 있다. 본서는 1825년에 간행된 『남명선생별집』을 저본으로 삼아, 박인이 편찬한 초고본 및 후손들이 간행한 『무민당집』 등과 대조해 구성되었다. 나아가 연구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남명선생별집』에 실린 언행록과 벽한정 수고본 언행록 및 『무민당집』에 실린 언행록의 원문을 대조하여 그 동이(同異)를 부록으로 수록하였다.
수백 년간 구전되어 온 남명 정신의 핵심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남명 선생의 삶과 사상을 오늘날에 다시 되살리고, 그 뜻을 이어갈 미래의 인재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이다. 남명의 기상을 닮은 선비가 다시 배출되어 우리의 정신문화를 이끌어갈 미래의 선비가 되기를 기대한다.
남명 선생 언행록 (실천으로 남긴 가르침)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