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은 퇴계 선생과 함께 조선 성리학을 이 땅에 정착시킨 장본인으로, 극기복례를 통한 수신을 몸소 실천한 도학자이다. 수차례 관직을 제안받았으나 은거하여 학문을 닦고 수양에 몰두하면서도, 시대와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날카로운 비판과 뚜렷한 실천 정신을 드러내었다. ‘남명선비문화총서’는 전통적 가치 회복의 차원을 넘어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인간적 소명을 우리와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ㆍ발간되었다. 이 총서가 남명 선생의 기상을 현대에 되살려 대중에 울림을 주고 나아가 한국 고유의 선비문화를 미래 정신문화의 토대가 되는 자양분으로서 일역을 하기를 기대한다.
이 책에 실린 4편의 상소문은 남명이 명종에게 올린 것이 1편, 선조에게 올린 것이 3편이다. 각 상소문의 주제어를 보면, 「을묘사직소」는 수신(修身)을 통한 왕도(王道)를 말하고, 「무진봉사」는 왕도를 위한 군덕(君德)을 말하고, 「정묘사직정승정원장」은 현실의 시급한 문제를 먼저 구제하라는 구급(救急)을 말하고, 「사선사식물소」는 기강을 확립해 의로움을 보여야 한다는 군의(君義)를 말하고 있다. 이 4편의 상소문에는 남명 선생의 정치사상이 모두 드러나 있다. 요컨대 임금이 수신을 통해 천덕(天德)을 확보해서 왕도를 펴는 것을 정치사상의 근본으로 삼고, 현실을 직시한 인식을 바탕으로 시대의 폐단을 바로잡기 위해 위급한 상황을 먼저 타개할 구급책을 세우고, 임금이 수신한 몸으로 인재를 등용해 적재적소에 배치한 뒤 기강을 확립하여 정의로운 세상을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명 조식의 상소문은 단순한 정치 비판문이 아니라 그의 사상을 행동으로 옮긴 기록이다. 그는 상소에서 우국애민의 마음으로 나라를 걱정하고, 경세제민의 뜻으로 백성을 구제할 방도를 제시했다. 남명 선생의 현실 정치에 대한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 이런 정치사상을 통해 남명학의 본질이 수양론과 경세론에 중점이 있음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을묘사직소」에서는 조정의 부패와 군주의 잘못을 가감 없이 지적했고, 이는 남명이 벼슬에 나아가지 않은 것이 단순히 혼란을 피해 물러난 것이 아니라 의로운 기준을 끝까지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보여준다. 남명의 상소문은 오늘날에도 지식인이 권력 앞에서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를 묻는 글로, 현실 참여적 지성의 모범을 제시한다.
본서는 남명의 상소문을 새롭게 번역하면서 상세한 주석을 통해 당대의 용어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가독성을 높였다.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상소문을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남명 선생의 우국애민하는 경세적인 사상이 더 널리 세상에 알려지길 바란다.
이 책에 실린 4편의 상소문은 남명이 명종에게 올린 것이 1편, 선조에게 올린 것이 3편이다. 각 상소문의 주제어를 보면, 「을묘사직소」는 수신(修身)을 통한 왕도(王道)를 말하고, 「무진봉사」는 왕도를 위한 군덕(君德)을 말하고, 「정묘사직정승정원장」은 현실의 시급한 문제를 먼저 구제하라는 구급(救急)을 말하고, 「사선사식물소」는 기강을 확립해 의로움을 보여야 한다는 군의(君義)를 말하고 있다. 이 4편의 상소문에는 남명 선생의 정치사상이 모두 드러나 있다. 요컨대 임금이 수신을 통해 천덕(天德)을 확보해서 왕도를 펴는 것을 정치사상의 근본으로 삼고, 현실을 직시한 인식을 바탕으로 시대의 폐단을 바로잡기 위해 위급한 상황을 먼저 타개할 구급책을 세우고, 임금이 수신한 몸으로 인재를 등용해 적재적소에 배치한 뒤 기강을 확립하여 정의로운 세상을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명 조식의 상소문은 단순한 정치 비판문이 아니라 그의 사상을 행동으로 옮긴 기록이다. 그는 상소에서 우국애민의 마음으로 나라를 걱정하고, 경세제민의 뜻으로 백성을 구제할 방도를 제시했다. 남명 선생의 현실 정치에 대한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 이런 정치사상을 통해 남명학의 본질이 수양론과 경세론에 중점이 있음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을묘사직소」에서는 조정의 부패와 군주의 잘못을 가감 없이 지적했고, 이는 남명이 벼슬에 나아가지 않은 것이 단순히 혼란을 피해 물러난 것이 아니라 의로운 기준을 끝까지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보여준다. 남명의 상소문은 오늘날에도 지식인이 권력 앞에서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를 묻는 글로, 현실 참여적 지성의 모범을 제시한다.
본서는 남명의 상소문을 새롭게 번역하면서 상세한 주석을 통해 당대의 용어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가독성을 높였다.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상소문을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남명 선생의 우국애민하는 경세적인 사상이 더 널리 세상에 알려지길 바란다.
남명 선생 상소문 (상소로 읽는 남명 정신)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