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로 보는 식물 : 사변하는 식물과 새로운 SF

SF로 보는 식물 : 사변하는 식물과 새로운 SF

$26.93
Description
SF로 다시 읽는 식물, 인간, 그리고 미래의 상상력
그리스 신화의 드라이어드부터 북유럽 신화의 이그드라실, 중세의 인면수人面樹와 양이 열리는 나무에 이르기까지 식물은 오랫동안 인류의 상상과 문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꽃말과 꽃으로 마음을 전하는 관습 역시 『아가서』와 셰익스피어의 『햄릿』, 18세기 터키 궁정과 19세기 영국 사회를 거쳐 이어져 온 오래된 문화적 실천이다. 이처럼 식물은 늘 인간의 역사와 서사에 깊이 관여해왔지만, 동시에 배경이나 장식, 은유로 소비되어 온 존재이기도 하다.
『SF로 보는 식물: 사변하는 식물과 새로운 SF』는 이러한 익숙한 시선을 뒤집으며, SF 속 식물을 인간과 대등한-혹은 인간을 넘어서는-사유의 주체로 조명한다. 이 책은 괴물 식물, 지각 있는 숲, 유전자 조작 작물, 인간과 식물의 혼종 등 SF와 대중문화 전반에 등장해온 다양한 식물 형상을 통해, 우리가 식물을 어떻게 상상해왔는지, 그리고 그 상상이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어떻게 흔들어왔는지를 탐구한다. 『트리피드의 날』의 육식 식물, 『온실』의 의식 있는 꽃, 『와인드업 걸』의 유전자 조작 작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그루트, 〈식물 vs 좀비〉의 식물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SF와 대중문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식물을 낯설고도 위협적인 존재, 혹은 새로운 가능성의 상징으로 그려왔다. 이 책은 그러한 사례들을 문학, 영화, TV 시리즈, 그래픽노블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분석한다.
책은 총 세 부-거부(Abjection), 친화(Affinity), 합의(Accord)-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괴물 식물과 식물적 타자성이 인간의 우월성을 어떻게 위협해왔는지를 살피고,
2부에서는 욕망, 감정, 번식, 죽음 등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특성들이 식물과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탐구한다.
3부에서는 인간과 식물, 비인간 생명체가 맺는 리좀적 관계와 새로운 친족성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이 책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19세기부터 21세기에 이르는 SF 텍스트들을 통해, 식물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윤리·정치·경제·문화 전반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을 재구성하는 핵심적 존재임을 보여준다. 식물을 ‘절대적 타자’로 인식하는 데서 출발해, 인간과 식물이 공유하는 공통점과 혼종성, 그리고 상호 의존적인 미래의 가능성까지를 폭넓게 사유한다.
『SF로 보는 식물: 사변하는 식물과 새로운 SF』는 식물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묻는 동시에,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상상하는 방식 자체를 재고하도록 이끈다. 말 없고 낯선 존재로 여겨졌던 식물은 이 책에서 인간의 오만을 비추는 거울이자, 새로운 세계를 사유하게 만드는 강력한 상상력의 주체로 되살아난다.
저자

캐서린E.비숍

아이오와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일본미야자키에위치한미야자키국제대학(MiyazakiInternationalCollege)국제교양학부에서문학부교수로재직중이다.그녀의최근논문들은GreenLetters:StudiesinEcocriticism,Antennae:TheJournalofNatureinVisualCulture,AmericanStudiesJournal등에게재되었다.

목차

호모아토포스라이브러리발간사
서문
일러두기

제1부
거부

01.기이한식물상植物相|제시카조지고전적인기이한이야기속식물생명체

식물의타자성
괴물성과혼종성
잡아먹는식물
식물과친족되기?


02.“빌어먹을비정상적인짐승들”|제리마타존윈덤의『트리피드의날』에나타난의인화,식민주의,억압된것의귀환

트리피드해석하기
화성에서온밀항자
북,독,식인,매복공격
괴물식물과인간
트리피드의반란
상업,착취,금성식민지
종의기원
결론


03.식물의촉수와쑬루세|셸리사와로

기괴한식물:식물촉수
촉수처럼사유하기
경계가로지르기
우발적인돌연변이
통제력상실
관능의식물학
인간중심주의의몰락


제2부
친화

04.살아있음과죽어있음사이|브리타니로버츠
예브게니유피트와블라디미르마슬로프의〈실버헤드〉에나오는식물의사후세계

네크로리얼리즘의기원
〈실버헤드〉와식물생명체의기술과학적활용
Z-개체,전염,포스트휴머니즘:식물적다양성을받아들이며
포스트휴먼시대에서의죽음


05.식물성사랑|T.S.밀러
식물소설속욕망,감정,섹슈얼리티


06.대안적재생산|엘리자베스헥켄돈쿡
홀드스톡과한강의식물적시간과인간-수목결합체

라본디스:혼종적시간성,주술적출산
채식주의자:식물영혼의무결한재생산
혼종적행위성,대안적존재



제3부
합의

07.광합성정보기술로서의태양빛|요기해일헨들린
탐로빈스의『지터버그향수』속식물되기

정보기술:식물의시점
인간행위성을실현하는식물되기
본능적기관으로서의코
후각적숭고
결론


08.캐슬린앤구난의『퀸시티재즈』에담긴식물,동물,아카이브에대한질문|그레이엄J.머피



09.퀴어한섭취|앨리슨스펄링
제프밴더미어의소설에나타난기이한포자신체

들어가며:기이한체현
머리없음
퀴어한섭취
공기같은꿈


10.식물적에크프라시스와생태적재배치|캐서린E.비숍

“이제알겠어,그의눈을통해”:심리적초상화
시간및유형의교환:기이한탈구
‘생태적탈구’,파편화및솔라스탤지어Solastalgia


감사의말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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