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과 어니스트 (양장본 Hardcover)

에델과 어니스트 (양장본 Hardcover)

$16.00
Description
디즈니, 픽사, 지브리의 거장들이 극찬한 애니메이션 원작!
’눈사람 아저씨’ 레이먼드 브릭스의 부모님을 향한 정확하고 섬세한 사랑
1929년, 창가에서 먼지를 떨던 가정부 에델을 보고, 자전거를 타고 우유를 배달하던 어니스트가 모자를 벗어 인사하며 그들의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된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평화롭게만 살고 싶은 그들의 바람과 달리, 세상은 대공황부터 제2차 세계 대전, 냉전 등의 역사적 사건들로 어지럽기만 하다. 격변의 시대에, 평범한 노동자 계급의 사람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무엇을 지킬 수 있고, 또 무엇을 잃어야 했을까. 『에델과 어니스트』는 세대와 시대를 뛰어넘는, 보편적이고 특별한 사랑을 통해 전쟁 속에서도 일상을 지켜내는 품위를 보여준다.
정확하고 섬세한 관찰자인 레이먼드 브릭스는 부모님의 첫 만남부터 이별까지 이어지는 가족사를 특유의 따듯한 시선으로 유쾌하고 진중하게 그려냈다. 영국 도서상 올해의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을 수상했으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월트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 지브리 거장들의 극찬을 받았다.
선정 및 수상내역
- 영국 도서상 올해의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수상
저자

레이먼드브릭스

1934년영국런던에서태어났으며,우리시대많은사랑을받고존경받는예술가중한사람입니다.윔블던미술대학에서유화를공부하고슬레이드미술대학에서회화를전공한뒤보물같이훌륭한작품들을잇달아발표했습니다.『괴물딱지곰팡씨』와『산타할아버지』그리고많은사랑을받고있는『눈사람아저씨』등몇세대에걸쳐어린이들에게새로운아이콘이된캐릭터들을창조해냈습니다.부모님의삶을담은그래픽노블『에델과어니스트』는영국에서베스트셀러가되었으며,2016년에는애니메이션영화로만들어지기도했습니다.독일의쿠르트마슐러상,호주CBCA올해의책상,네덜란드의실버펜슬상등세계여러나라에서상을받았고,『마더구스』와『산타할아버지』로케이트그리너웨이상을두번수상했습니다.2017년에는북트러스트평생공로상을수상하기도했습니다.지금은영국서식스주에서살고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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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눈사람아저씨』의원작자레이먼드브릭스가늘쓰고자했던책

*월트디즈니,픽사,스튜디오지브리거장들이극찬한애니메이션
〈에델과어니스트〉의원작그래픽노블

역사와로맨스를일상의언어로담백하게풀어낸그래픽노블
1929년어느월요일,에델은창가에서노란수건을흔들며먼지를떨고있다.그모습이마치인사하는것처럼보였는지,자전거를타고지나가던우유배달부어니스트가모자를벗어화답하며지나간다.에델은화들짝놀라뒤돌아서지만,이내다시창밖을보며사라져가는어니스트의뒷모습을바라본다.다음날인화요일,먼지떨생각은하지않고창가를서성이기만하던에델이어니스트를발견한다.이번에는먼저손을들어인사한다.토요일,말쑥하게차려입은어니스트가꽃다발을들고에델앞에나타난다.“같이영화보러갈래요?”
에델과어니스트의연애가시작되고,결혼을하기위해에델은일을그만두게된다.함께살집을찾고,대출을하고,살림살이를가꾸는동안그토록기다렸던새생명의빛이그들에게찾아온다.그러나세상의어두운이야기도함께들려온다.히틀러의군대는독일에서계속해서진격해오고,뒤바뀌는영국정권의지침은혼란스럽기만하다.에델과어니스트는이난관을어떻게극복해나갈수있을까?

평범한노동자의눈으로본생생한20세기
『에델과어니스트』는평범한노동자계급의사람들의일상과기술의발전을통해당시영국의모습을엿볼수있는기록물이기도하다.전화와텔레비전의출현,달착륙등현대기술의발전을기념하고,라디오·세탁기·우유배달차등일상생활에필요한사물이시간의흐름에따라달라지는모습이책전반에걸쳐그려져있다.독자들은레이먼드가심어놓은씨앗이발아하고꽃이되어만개하는장면들을보물찾기하듯짚어가며읽을수있을것이다.
라디오에서체임벌린수상의담화나처칠의연설을듣고국내외정세를논하며티격태격하는에델과어니스트의모습도무척흥미롭다.가정부로일하며귀족들의으스대는태도를어깨너머로배운에델은보수당을,사회주의자인어니스트는노동당을지지하는데,이는노동자계급의사람들이모두계급의식을가지지는않았음을보여준다.『에델과어니스트』는평범한인물을계급과계층에따라납작하게그렸던기존거시적관점의현대사와달리,다양한견해를가졌던다채로운존재로그려낸미시사로,현재영국의20세기의일상을살펴보는연대기자료로학교에서활용되고있다.

레이먼드브릭스가이별에대처하는자세
같은해에부모님을여의고,2년뒤아내까지잃어야했던레이먼드에게과거는너무나아름다운유년임과동시에아주고통스러운기억이었다.에델과어니스트는그의대표작인『눈사람아저씨』,『산타할아버지』,『괴물딱지곰팡씨』의모티프가되고,『곰』등의작품에카메오로등장하는등그의작품세계에끊임없이영향을주었지만,부모님과함께했던시간을‘완전하게’반추하고직시하는것은그에게쉬운일이아니었다.때문에그는늘『에델과어니스트』를쓰고자했음에도불구하고부모님이돌아가신지25년만에작업을시작할수있었고,그림을그릴때에도한번에15분씩만몰두했다.신파가아닌세련된방식의애도를위해감정을절제하여흐릿하게표현하고,이야기가너무무거워지지않도록일상의유머를투박한선속에담았다.
지나간모든것에대한정수라고할수있는이책은분명독자들의마음에진한여운과잔상을남길것이다.너무도아름다운삶의형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