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다리꽃의 약속 - 북극곰 이야기샘 시리즈 4

솜다리꽃의 약속 - 북극곰 이야기샘 시리즈 4

$12.00
저자

황선옥

단국대대학원문예창작학과에서아동문학을전공했습니다.2017년아동문학평론겨울호에단편동화「위험한이사」가당선되며동화작가가되었습니다.DMZ에관한꾸준한관심과연구로어린이와청소년들을대상으로통일강의도하고있습니다.어려서는책을읽으며상상하는것이즐거웠고,지금은글을쓰며상상하는게즐겁습니다.

목차

고구마대작전
빌리와매점아저씨
솜다리꽃의약속
왕대가리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아직도현재형인전쟁의상처를새로운시각으로그려낸동화「솜다리꽃의약속」
「솜다리꽃의약속」은전쟁의화염으로처참하게피폐해진자연의생명(솜다리꽃)과어린소년병의입장에서전쟁의상처를이야기합니다.
‘한국의에델바이스’라고도불리는솜다리꽃은비무장지대에서도자생하는야생화로처참했던전쟁의자연측증인이기도합니다.이솜다리꽃과인민군소년병,선우가전쟁의포화속에서서로를지켜줍니다.
2022년4월,아동의권리를명시한각종국제협약과법률이존재함에도여전히전쟁에동원되는먼이웃나라의소년병뉴스를접합니다.
“늙은이들이전쟁을선포하지만,싸워야하고죽어야하는것은젊은이들이다.”란미국의허버트후버전대통령(1874~1964)의말처럼21세기지금이순간에도전쟁의가장큰피해자도“아동”임을새삼절실히느낍니다.
그런의미에서「솜다리꽃의약속」은오래된과거를다룬전쟁동화가아니라지금현재,어쩌면우리에게도닥칠지모르는전쟁의아픔을가장큰피해자아동의입장에서바라본귀중한동화입니다.

낯선환경과현실에부딪히고적응하며살아가야하는동물들의이야기「고구마대작전」,「빌리와매점아저씨」,「왕대가리」
「고구마대작전」에는늘먹이를구하던곳이갑자기밭으로변해버려황당한숲속동물들이나옵니다.동물들은밭을일군농사꾼할아버지를혼내려고면밀하게작전을세웁니다.과연동물들의작전은성공할수있을까요?
「빌리와매점아저씨」에는엄마와떨어져낯선동물원으로혼자오게된오랑우탄,빌리가나옵니다.빌리는새로운친구들과도어울리지못하고늘엄마를그리며외로워합니다.그런빌리에게다가와친근하게말을건네는아저씨.빌리와아저씨는어떤관계를맺게될까요?
「왕대가리」는청동소머리동상이있는공원을삶의터전으로살아가는길냥이들의이야기입니다.이곳에는근엄하게소머리동상위를차지하고있는‘왕대가리’라는큰덩치의고양이가있습니다.공원에서살아가는길냥이들은어느순간부터보호받고싶은마음에왕대가리에게쥐를갖다바치기시작합니다.쥐잡기는점점더힘들어지고어떨땐목숨까지내놓아야합니다.길냥이들의위험천만한쥐잡기는언제까지계속될까요?

매일매일낯설고두려운현실을마주하며살아가는약자들의마음을동물과자연에빗대어섬세하게그려낸동화
매일매일의삶이낯설고두렵기는어린아이들도마찬가지입니다.학교며집에서일어나는모든상황을아이들이라고해서마냥호기심으로즐겁게대할순없습니다.그럼에도아이들은슬기롭게현실에적응하고살아가는방법을익혀야합니다.
잘쓰여진동화작품은어린독자들이작품속새로운상황에나를대입해보고,나라면어떻게했을지상상하게합니다.그렇게아이들은낯설고두려운현실과마주하더라도버틸맷집과헤쳐나갈용기를가지게됩니다.
『솜다리꽃의약속』에서보여주는상황들은모두주인공의의지와바람과는상관없이펼쳐지는냉혹한현실입니다.그래서더욱안타깝지요.작가는한결같이용감하게헤쳐나가라고주인공을몰아세우거나억지스런교훈으로독자를이끌고가지않습니다.이야기마다보여주는작가의메시지는다양합니다.어떤경우엔유쾌한공생의길을보여주고,또어떤경우엔현실을수용하고받아들이는모습을보여주기도합니다.또어떤경우에는결코잊지않고챙기겠다는위로를건네기도합니다.무엇이되었든,어린독자들은네편의동화를통해다른누군가의삶을진하게경험하고느끼며자기만의삶의방식을챙기게될것입니다.